용인신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밝히면서 언론은 ‘한국은 세계 8번째 핵추진잠수함 보유국이 되었다’고 난리다. 유튜브는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두고 양편으로 진영을 갈라 찬반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동일 해군 참모총장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지금 핵추진잠수함 도입이 결정되어 건조를 시작한다고 해도 10년 후에나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답변하면서 ‘만약 도입이 결정된다면 3~4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한미 원자력 사용협정에 따른 핵연료 농축이다. 핵추진잠수함을 도입하려면 미국이 핵연료재처리를 먼저 승인해야 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만약 원자력잠수함 도입이 결정된다면 6000톤급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주요국이 운용 중인 핵추진잠수함은 전략핵잠수함(SSBN), 공격용 핵잠수함(SSN)으로 분류된다. 전략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로 모두 6개국이다. 미국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14척을 보유했고, 러시아가 보레이급 전략핵잠수함 12척, 중국이 진급 전략핵잠수함 6척, 영국이 뱅
용인신문 | 백악관 이스트윙이 사라졌다.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은 190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절에 조성되어 퍼스트레이디 집무실, 비서실, 언론실로 사용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3년의 역사를 가진 이 유서 깊은 건축물을 국가무도회장을 짓는다는 계획으로 철거했다. 이는 수도건축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때려 부순 것이다. 얼마 전 미국 2600여 도시에서 ‘제2차 노킹스데이’(No Kings Day) 시위가 700여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는 ICE(이민단속국)를 동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미국 시민의 저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가운데 2029년 완공(일부 보도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국가무도회장(National Ballroom)을 새로 짓기로 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조감도와 건축 계획에 따라 10월에 철거된 이스트윙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전액 헌금으로 건축비를 조달하여 국가무도회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약 90000제곱피트(약 8300제곱미터/약 2600평)의
용인신문 |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덩샤오핑>. 중국 정부가 희토류를 무기화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도대체 희토류가 무엇이길래 미국이 중국에 절절매게 되는 상황에 처했을까? 희토류(稀土流)는 현재까지 발견된 118개의 원소 중 주기율표의 17개 화학원소의 통칭이다. 희토류는 흙 또는 광석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도 희토류가 풍부하게 포함된 지표는 많다. 하지만 희토류 원소는 지구화학적 성질로 인해 경제성 있는 농축된 형태로는 거의 산출되지 않는다. 즉 철광석, 금광석과 같은 형태로는 산출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희토류는 말 그대로 희귀한 원소를 포함하고 있는 흙이라는 뜻이다. 문제는 희토류에 포함된 원소를 추출하여 분리하려면 고도의 제련(製鍊)과 정련(精鍊)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항공기 부품 등 다양한 소재로 사용된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의 92%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내몽골자치구, 장시성(江蘇省)이 중국의 대표적인 희토류 산지다. 중국 정부는 덩샤오핑(鄧小平) 시절부터 환경오염을 무릅쓰고 희토류 개발을 전략산업으로
용인신문 |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미군 장성(준장 이상) 800여 명을 대상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 전원 집합 명령을 내리고 군기를 잡았다. 미군 정성급 장교 전원이 한자리에 집합한 것은 미군 역사상 최초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2025년 3월 미군 4성 장군 20%를 감축하겠다는 군 인사개혁안을 제시하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 3월 기준 미군 4성 장군은 45명 장성의 수는 857명(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우주군의 장성 및 해군 제독 포함)이었다. 이것이 9월 26일 기준으로 800여 명으로 감축되었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총병력 1200여만(대일전 병력 포함 총수)에 달했을 때도 4성 장군은 7명에 불과했다. 현재 미군은 정규군 143만 명에, 장성급 800여명, 4성 장군만 45명에 달한다. 한국군의 4성 장군(대장)의 수는 7명이고 장성급은 370명이다. 한국군의 총병력은 50만 명이 붕괴되었다. 이러한 데도 장성급이 370명인 것은 비정상적으로 장성의 수가 많은 것이다. 주요국의 장성수는 미국 800여명(추산)에 4성 장군
용인신문 | 한국과 미국의 재무 당국이 5개월간의 협상 끝에 환율 정책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10월 1일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성이 공동 발표한 ‘한미 환율 정책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은 “국제통화기금(IMF) 협정문에 따라 효과적인 국제 수지 조정을 저해하거나 부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국 통화가치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금융위기처럼 단기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 원리에 맡긴다는 뜻이다.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 상황과 안정을 점검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분기별로 공개하는 시장 안정 조치 내역을 월별 단위로 미국 재무성이에 비공개를 전제로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은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국을 대상으로 환율 조작 여부를 살펴보는 감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10월 1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4원대다. 이런 수치는 한국 원화가 달러에 비해 현저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 약세 유지 정책을 펴고 있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추세임에도 환율이 달러당 1400원을 상회하는 것은 우리 금융당국에
용인신문 | 통계청이 9월 25일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 역시 29.1명으로, 같은 기간 1.8명 늘어나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사망 원인 1위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암을 제치고 자살이 차지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사망 원인 1위 역시 자살이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40.6명에 달해, 경제 선진국이라는 평가가 무색해졌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3년 넘게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26.2명으로 OECD 평균(10.8명)의 2.4배에 달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24.8%, 즉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74.3명으로 전년보다 7.5명(4.5%) 증가했다. 암에 이어 심장 질환(9.4%), 폐렴(8.4%), 뇌혈관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