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순 회장이 김장속 용으로 심은 무밭에서 포즈를 취했다 남편 만나 용인서 농사 시작 ‘순지오이 작목회’ 설립 주역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수상 후배 여성농업인 위해 봉사 [용인신문] “충남에서 태어났고 처녀 시절 수원에서 직장생활 하던 중 동료로부터 당시 군인이던 남편을 소개받아 펜팔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제대 후 2년 정도 만나면서 결혼하게 됐고 시조부모, 시부모를 모시며 ‘남사’에서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 농사일을 몰랐던 결혼 초에는 여자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기도 했으나 남편이 준비해준 시설하우스에서 오이와 토마토 키우기에 적응하면서 농사일에 전념했고 어느새 ‘텃밭 한아름농장’이란 상호도 갖게 됐습니다. 지금은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허인순 회장이 시설하우스를 시작한 것은 1980년대다. 당시는 하우스 시설이 현대화되기 전이고 허 회장도 경험이 없는 상태로 시작한 것이기에 실패를 거듭해야만 했다. 7년쯤 지나 동네에서는 최초로 하우스에 기름보일러를 설치했다. 주위에서는 기름값을 당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사철 수확하는 시설채소를 보고 생각이 바뀌며 이웃들도 하나둘씩 보일러를 들이기 시작했다. 어느덧 용인
[용인신문] 수지구와 기흥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가칭)용인서부소방서가 내년 상반기 중 신설된다. 청사부지 확보 문제로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여왔지만,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시 초동대응과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해 임시 청사를 우선 개청키로 한 것. 경기도와 소방방재청 등은 수지 지역에 위치한 기존 119안전센터 등에 인력과 장비를 우선 지원한 후, 플랫폼시티 내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청사 부지가 플랫폼시티 도시개발 사업지구에 편입되면서 수년간 신설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가칭)용인서부소방서가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전망이다. 도는 지난 1일 소방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4~5월을 목표로 수지구와 기흥구를 관할하는 (가칭)용인서부소방서 개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부소방서 개청은 시급성을 감안해 기존 용인소방서로부터 지휘권과 관할을 분리해 임시 청사를 조기 개청해 운영한 뒤 이후에 청사를 건립해 입주하는 ‘선(先) 개청→후(後) 청사 건립’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인구 108만의 용인시는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도시개발에 따른 급격한 인구 증가 등으로 소방과 민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국 최대 소방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한해 반딧불이에서 배운 장애, 비장애 학생들의 예술이 어우러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천막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케익을 자르고 있다. [용인신문] 사단법인 반딧불이(대표 박인선)가 주최·주관한 제20회 정기예술제(예스위캔 페스티벌)가 지난달 28일부터 8일 동안 기관 내외부에서 열렸다. 반딧불이 정기예술제는 매년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상징성을 갖고 사회적 연대감과 통합화에 기여함으로써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의 대표 행사다. 홍보대사 이승환의 사회로 앞마당에서 오프닝을 시작으로 마자몽 홍보대사 위촉과 장애인 평생학습 유공자 표창에 허수경 학습자가 받았다. 시집 20호인 ‘소리로 오는 계절’과 20주년 맞이 5명의 장애인 작가들의 시가 담긴 5인 5색 개인 시집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려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공연은 1년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하며 배워온 기타, 댄스, 칼림바, 농악, 반디스틱, 합창, 핸드벨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 등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시회는 6개의 전시 공간과 굿즈샵을 기획했고 구역별 스탬프투어를 마치면 달력과 엽서, 볼펜 등 기념품을 증정해서 관람객들의 더 큰 호응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김종경 용인신문 대표(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있다 SK하이닉스 ‘시립미술관’ 기부… 시 집행부 의지로 만든 성과 반도체 단지 도로·철도망 확충, 예산 제약 극복해 결실 이뤄낼 것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민선 8기 이상일 집행부 출범 후 이동‧남사 국가반도체 클러스터와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이 발표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가 됐다. 시는 용인을 세계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구축과 반도체 관련 산업과 지역 발전을 연계한 도시계획 등 시 집행부의 과제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용인신문 창간 31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 용인시장 집무실에서 이 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및 새해 시정운영 구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주요 내용을 발췌보도한다.(편집자주) Q) 경기도가 마평동에서 끊긴 57번 국지도의 민자도로 전환을 확정했다. 결국 시민들은 도로를 유료로 이용하게 된 셈이다. 시의 입장은? = 국지도 57호선 고림-모현 구간은 지난 2006년 제2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담겨 2011년경 재정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타당성 재조
[용인신문] 미수를 앞둔 86세의 들꽃 박청란 시인이 첫 시집 ‘꽃이 나에게 말한다’를 도서출판 별꽃에서 펴냈다. 여전히 수줍음 많고 새댁처럼 고운 박 시인이 생애 첫 시집을 손에 들고 어쩔 줄 몰라하며 함박웃음을 지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원삼면 두창리 호수 변 그림같은 전원주택에서 남편과 함께 살았던 들꽃 박 시인은 ‘동구밖부터 골 안까지 꽃씨를 심느라 비지땀을 쏟았던’ 기억을 시에 고스란히 담았다. 동네에서는 그녀를 꽃 할머니라고 불렀을 정도로 꽃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백암으로 이사를 간 지금도 집 주변에 온통 꽃과 나무와 식물을 정성스레 가꾸며 살고 있다. 이번 시집은 박 시인의 유년과 남편, 자식, 가족, 두창리 전원주택의 꽃과 나무, 두창리 호수와 구봉산 자락을 모티프로 하여 담담하고 잔잔하게 시인의 마음을 써내려 갔다. 그녀는 가족과 자연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때로는 수채화같은 맑은 색조로, 때로는 수묵화처럼 묵직하고 그윽한 흑백의 대비로 시간과 공간의 시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자신의 속을 가감 없고 꾸밈없이 내보이는 유리알같은 투명한 고백은 가슴 저리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식전 구백리라고/ 해 나기 전에 한다는 것이/ 오전 내내
[용인신문] 오래전 : ‘돌팔이’의 사전적 의미는 ‘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이 없이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필자가 다닌 고등학교는 사립학교였다. 재단과 관련된 낙하산(?) 선생님들이 몇 분 있었는데 선배들은 그분들을 ‘돌팔이’라고 불렀다. 실력이 없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래도 그분들은 ‘교원자격증’은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돌팔이’가 유행했던 시절은 8 ‧15 해방 직후였다. 그중에서도 ‘돌팔이 의사’가 유독 많았다. 일제강점기의 의사 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만주국 의사, 미국 의사, 유럽 의사 출신들이 귀국했기 때문이다. 혼란한 시절이었기에 의사 면허증 위조도 흔하게 일어났다. 1948년에는 위조 면허로 의사 행세를 하던 사람이 서울시립병원 소아과 과장으로 있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지금은 가짜 의사가 사라졌지만 ‘돌팔이 정치인’은 곳곳에 남아있다. 사람들은 병원을 찾아갈 때 꼼꼼하게 알아본다. 용하다는 ‘명의’를 찾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는 사람들이 정치인을 선택할 때는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한다.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고 ‘구관이 명관’이라거나 ‘사람보다 정당’이라며 함부로 선택한다. 개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신중히
[용인신문] 고등학교의 기억이 꼬박꼬박 생각난다. 이제는 졸업한지가 더 오래인데 여전히 생생하다. 학교다닐 때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벚꽃이 피면 벚꽃을 보려고 큰 창 앞에 앉아 밥을 먹었고, 더운 여름에는 땀을뻘뻘 흘리면서 축구시합을 했다. 하늘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땡땡이 치고 평상에서 낮잠을 자고 싶었다. 겨울에 수업하고 있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그날 수업은 끝이었다. 달려나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선생님들은 막을수 없었다. 밤엔 별보러 나가서 친구랑 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곤했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러 나갔다. 그 기억들이 여전히 힘들때 위로가 되어준다.
[용인신문] 용인미술협회(회장 김주익)가 제5회 용인의 역사·문화 미술 아카이브전을 실내, 실외로 나눠 개최한다. 오는 7~12까지 시청광장 야외 전시장에서, 이어 14~19까지 용인문화예술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용인 역사문화-그림문자로 본 문화 아카이브’ ‘용인의 문화-반전 그 이상’ ‘용인 르네상스-플래카드 Art’로 나뉘어있다. 용인의 문화와 문자를 모토로 한 작품이다. 플래카드 Art전은 시청 광장에서 전시 후,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나눔 행사를 병행한다.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항일의 혼을 깨우다’ 사업이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회화 아카이브(Archive)로 전개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김주익 회장은 “기록과 자료보관의 아카이브는 1700년대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고 우리나라도 2000년이 돼야 시작이 됩니다. 용인은 예술과 관련된 아카이브(Archive) 즉, 예술 아카이브는 그 비중이 미미하지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고려항쟁, 항일 열사, 역사적 인물, 지묘 등 용인의 문화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정신적 뿌리를 찾아 연구도 하고 문화유산을 미학적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용인 역사ㆍ문화 미술 아카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들어선다. KTR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화학을 비롯한 전기전자, 자동차·조선, 토목·건축, 금속, 환경, 의료기기,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 전분야에 대한 종합 시험·인증·기술컨설팅 기관이다. 시는 KTR 입주로 원삼 SK하이닉스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소부장 특화단지 및 이동‧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에 기업들의 입주 러시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신기술 관련 인증 및 시험성적서 발부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일 시장 접견실에서 KTR과 신산업(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TR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등 신산업 특화시험평가실증 지원센터를 설립해 신산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험‧인증‧컨설팅‧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용인에서 필요 인력을 충원, 일자리도 창출과 함께 용인지역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용인신문] 총연장 10㎞에 이르는 기흥호수공원 순환 산책로가 7년 만에 모두 연결됐다. 그동안 멈춰있던 마지막 1㎞ 구간(수문~수상 골프연습장) 공사가 지난 2일 마무리 된 것. 앞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1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지 산책로 조성 공사를 추진해왔으나 마지막 1㎞ 구간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 민원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했다. 이후 주민 동의를 받아 공사를 재개한 시는 최근 마지막 구간의 인도 및 보도교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을 대표하는 수변 휴식 공간인 기흥저수지의 순환 산책로 전 구간이 공사 시작 7년 만에 완성됐다”며 “보완이 필요한 구간은 추가로 보완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흥저수지는 처인구 이동저수지와 안성시 고삼저수지에 이어 도내에서 세 번째로 큰 농업용 저수지로, 인근의 농경지가 대부분 개발되면서 지금은 농업용보다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시는 기흥저수지 순환찬책로를 가로지르는 인도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총연장 10㎞에 이르는 기흥호수공원 순환 산책로가 7년 만에 모두 연결됐다. 사진은 기흥호수 산책로 모습과 순책로 안내표지판 모
[용인신문] 제17대 용인소방서장으로 안기승 소방준감이 지난 1일 취임했다. 안 서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첫 공식 일정으로 용인중앙공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한 뒤 용인소방서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안 서장은 지난 1995년 소방조직에 입문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김포·의왕·하남·군포 소방서장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 생활안전담당관, 구조구급과장, 재난대응과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다양한 행정경험능 토대로 현장지휘 통솔능력을 겸비했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지휘관으로 상하간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안 서장은 “107만 인구, 전국 최대의 소방력을 보유한 소방서의 최일선 지휘관으로서 직원 및 세대간 소통과 조직화합을 이끌어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기승 신임 용인소방서장
[용인신문] 용인문화재단은 1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3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매년 지속적인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연주 활동을 진행하며 용인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협력지휘자 김영랑과 함께한다. 김 지휘자는 독일 카셀 국립 극장, 노르트하우젠 극장에서 음악코치 겸 부지휘자로 역임했으며, 용인문화재단에서 지난 9월에 개최한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기획공연 ‘오페라 세계여행’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이력이 있다. 이번 공연은 널리 알려진 서곡인 로시니 ‘도둑까치’와 베토벤 ‘에그몬트’, 그리고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음악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슈만의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트럼펫 김은재와 협연한 훔멜 트럼펫 협주곡 무대도 준비해 관객들에게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제34회 정기연주회’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연 상세페이지에서 댓글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만 5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