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1리 뒤뜰마을 진입로에 시가 토지주의 승낙없이 도로를 포장해 토지주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뒤뜰마을 입구인 이곳 도로에는 토지주가 차선경계봉을 세워 도로의 일부분을 막아 놓은 상태이다. 뒤뜰마을에는 마을 주민 1가구와 학원 기숙사를 비롯해 30여 개의 크고 작은 회사가 들어서 있다. 토지주 K 씨에 따르면 “처음 도로가 개통될 당시에도 답으로 묶여있던 땅을 토지주의 승낙도 없이 6M 너비의 통행로를 만들었다”며 “지금에 와서 주위 토지의 가격보다 4분의 1 이상 낮은 가격으로 땅을 팔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내가 소유한 땅에 대해 타당한 가격을 요구하고자 차선경계봉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에 모현면사무소 관계자는 “이곳 도로는 당시 농로로 이용되던 곳으로 이곳 이장이 토지주들에게 구두로 승낙을 받고 새마을사업으로 신청한 곳”이라며 “답으로 묶여 있고 개인이 소유했더라도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고 현황도로로 인정이 됐기에 바로 옆에 위치한 공장도 들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가격은 감정 평가단이 주위의 환경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감정 결과에
“이제 미용은 단순한 기능이나 기술이라기 보다는 인체에 표현하는 미적 감성의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미용인들의 축제이자 자신들의 실력을 겨루는 ‘제 12회 경기도지사배 미용예술경연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미용인 280여명과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특별히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전 8시부터 치러진 이번 경연대회는 네일과 시니어, 주니어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시니어 부분은 기성 헤어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분야로 살롱 펌스타일(모델, 마네킹), 신부메이크업, 롱헤어 오픈, 크리에이티브, 헤어바이타이트 등 7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니어 부분은 현재 미용 기술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와인딩, 기본커트, 환타지메이크업, 바디페인팅, 뷰티 아트 등 9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용인을 대표해 참석한 8명의 선수들은 각자의 기량을 맘껏 뽐내 살롱 펌스타일에 조성순(가위소리)씨와 살롱 컷에 정정임(정민희 미용실)씨, 롱헤어 오픈에 이현자(아이센스)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살롱컷 종목에 참가한 김선중(에이프러스)씨와 크레이퓟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의 관광성 해외연수 파문과 관련,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해당 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대해 자체 징계처분을 내렸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장경우)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광성 해외연수 파문과 관련 해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심의결과 신재춘(용인1) 부위원장과 송윤원(부천8) 간사에 대해 각각 6개월, 3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대상자 전원에게 국민과 도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준 점을 반성하는 의미로 당이 지정하는 소방관서에서 해외연수기간(4박5일)에 상당하는 당직 및 야간근무 봉사활동과 해외여행경비(90만원)의 반납을 권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징계보다는 도민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는 마음의 짐이 더욱 무겁다”며 “당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관광성 연수와 관련 자치행정위원회 김영환(하남2)위원장은 파문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지난 9월 용인시 처인구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 동안 처인구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11명으로 그 중 보행자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오토바이 안전 불감에 따른 사망사고가 2건, 자전거 안전사고가 1건, 차량 안전불감증이 불러 온 사고가 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는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 많이 나는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야간이나 새벽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낮 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검은색 옷은 도로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야간이나 새벽에는 교통 통행량이 적다고 해서 신호를 어기거나 도로를 보행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희망경기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2006 희망경기교원 문화창조 종합페스티발’이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용인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발은 문화복지행정타운을 비롯해 경찰대학, 성지초등학교 등 용인 내 초·중학교 15곳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창조 21 학·예술 축제’를 비롯해 ‘Y-Edu 박람회’, ‘창의축제 한마당’, ‘독서잔치 한마당’으로 경기도 내 모든 교원 동아리의 연합축제 형태의 성격으로 이뤄진다. 문화, 음악, 미술, 체육 등 22개 동아리가 마련한 공연과 전시, 학술초청세미나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창조 21 학·예술 축제’는 17일부터 18일까지 행정타운 내 에이스홀과 용인문화원 2·3층 전시실, 성지초에서 열린다. ‘Y-Edu 박람회’는 용인시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활동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유아·특수, 건강 등에 대해 길거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교과활동분야, 재량활동분야, 특별활동분야, 학교경영지원분야, 멘토장학분야 등에 대해 각각 전시, 공연, 아동참여마당, 세미나 등으로 꾸며져 자녀교육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람회는
경기도는 하천의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조사·분석해 홍수 대비와 체계적인 하천정비 및 유지관리를 위해 수계별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현재 추진중인 하천사업의 수계별, 년차별 투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제2회 추경에 12억원을 편성해 하천별 재해발생현황을 유형별로 조사·분석해 우선 정비 대상 하천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기존 하천시설물 보강 및 미정비 하천에 대한 년차별 우선순위, 사업비 산출 등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수·치수 위주의 하천사업에 친수 및 환경이 추가된 수계별 자연형 하천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하천별 저지대 및 폐천부지를 홍수저류 공간 활용, 도민친수공간 조성 등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며 도시하천의 통수단면확보, 생태서식 유량확보, 수질개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도·농하천에 대해서는 제방보강, 홍수저류공간 확보 생태서식 유량확보, 하천내 불법행위, 난개발방지 등을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경기도는 하천정비 사업으로 1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치수사업과 병행해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사업을 펼친다. 분야별로는 ▷ 하천정비기본계획으로 황구지천 등 7개 수계 25개 하천 1
포장마차에 둘러앉은 허름한 차림의 사내들이 지껄여댄다. “야, 이제 이북 애들이 핵실험을 했다는데, 워쩐다냐?” “어쩌긴 뭐가 어째, 그냥 가는 데까지 가야디.” “그 가는 데가 어딘디?” “낸들 아나. 저 높은 사람들이 어찌 물꼬를 트느냐에 따라서 우린 물살에 떠내려가 죽을 각오만 하면 뒈지.” “아무리 그래도, 우리도 왜 죽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갔어?” “죽긴 왜 죽어? 웬 놈의 그리 호들갑이냐? 핵실험 한다고 당장 전쟁이 나는 것도 아닌디, 뭐가 그리 무섭냐?” “닌 안 무섭나? 저들이 번개탄을 가지고 머리통 위에서 장난질 하고 있는디?” “그냐, 불 낼까봐 쬐구만 겁나기는 하지. 근디 불장난 하다가 말갔디 뭐.” “그렇지 않은 것 같잖아. 우리 애 새끼들도 막판에 가면 애비한테 달려드는데, 쟤들이라고 뭐 다르겠나?” “그냐 자네 새끼들하고 어찌 비교할 수 있담. 쟤네들은 어른 아닝가?” “가끔은 어른새끼들이 더 어린애 같다고 안 그렇튼가? 누가 다 큰 어른 애들이 불장난질 할 거 막겠는가?” “그도 그래, 어른들 장난은 장난이 아니라, 의도된 목적과 반항기가 분명한 거야.” “그게 뭐간디?” “짐작할 수 있잖나. 애들이 잔머리 굴리는 데는 다
지난 12일 용인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꿈나무 마라톤대회’. 어린이들이 출발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달려 나가고 있다. 용인시보육시설연합회(회장 진용복)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과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국적인 가구단지로 명성이 높았던 용인시 구성읍 어정가구단지가 인근 동백택지개발지구로 인해 점점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시끌벅적했던 공장단지는 대낮에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인적이 뜸해졌다. 공장들이 떠난 자리에는 과거의 명성의 흔적이라도 남기려는 듯 건축쓰레기들과 버리고 간 물건들이 즐비해 폐허를 방불케 한다.
“연필을 깎고 스케치를 한 뒤 하나하나 색을 입히면서 변화하는 그림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요” 지난 13일 어느덧 가을의 문턱을 넘어 모든 것이 변해가는 계절 용인문예회관전시실을 찾았다. 전시장 작품 속에는 화병에 담긴 꽃부터 집 앞의 우체통까지 우리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특별한 느낌들의 작품들과 덧칠된 캔버스들이 곱게 액자 옷을 입고 걸려 있었다. 전시된 작품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자 작품전의 주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작품전의 주인공은 신덕균(70), 구영희(65)부부, 미술이라곤 구경하는 것뿐이 몰랐던 부부는 6년 전 지인의 소개로 문화원 서양화교실에 우연하게 발을 들여 놓았다. “정년퇴임을 하자 잠시 공허함에 잠겼는데 아내의 권유로 같이 서양화 교실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하는 신씨는 1964년 양영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교편을 잡은 후 지난 2000년에 설봉중학교에서 교장으로 37년의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정년퇴임을 했다. “같이 서양화를 배우자고 했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줘서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는 부인 구영희씨는 “그림을 시작하면서 남편 칠순 때 전시회를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고
여기저기 주렁주렁 달린 감이 계절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발갛게 익은 감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바지춤에 먼지만 닦아 주고 그대로 한 입 베어 맛있게 먹는모습! 그것이 노모에게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일 것이다. 노모는 설날에 다시 찾아올 손주들을 위해 손수 감을 따 시원한 가을 햇살에 말린다. 사진은 지난 12일 수지구 신봉동에서.
21일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장욱진미술문화재단에서 불교조각의 선두주자 진철문씨의 ‘사유(思惟)하는 철문(哲文) 쇠부텨 鐵佛전’이 열린다. 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오브제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한 정크아트 작품 들을 선보인다. 2005년 명동성당에 전시된 적이 있는 예수와 부처의 만남을 형상화한 ‘교감’ 등 버려진 기계조각들을 불로 달구고 용접해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1983년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 부산미전 금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에 데뷔한 진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동아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개인전 6회 및 공모전, 그룹전, 초대전 등 100여회의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또 중경 조각가로 특히 불교조각의 선두주자로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진 작가는 “생명의 소중함이란 인간이 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쳐야만 진정으로 실천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재료의 물질적 효과만이 아니라 인간적 지향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전시회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