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4일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심이나 주택가 등지에서 자연 번식해 자생하는 길고양이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일 년에 2번 번식을 하고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그대로 둘 경우 개체 수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도로변 로드킬로 인한 고양이의 생명은 물론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시에 따르면 길고양이 중성화는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후 회복되면 다시 제자리에 방사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시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길고양이 중성화를 요청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발견하거나 길고양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에서 ‘용인길고양이중성화센터’를 검색한 후, 관련 내용을 신고‧문의하면 된다. 신고 후 포획 일정이 잡히는 데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혹서기(6/15~8/15)와 혹한기(12/01~2/15)에는 운영을 하지 않
[용인신문]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장 이용객들이 급증한 가운데, 용인지역 골프장을 돌며 1억 여원의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용인 등 수도권 골프장을 돌며 이용객 탈의실에서 명품시계 등 억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용인 등 수도권 골프장 8곳에서 11차례에 걸쳐 골프장 이용객들의 명품시계 8점과 지갑, 현금 등 1억3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골프장 이용객을 가장해 골프장 탈의실에 들어가 다른 손님이 사물함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훔쳐본 뒤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도난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서 A씨를 검거하고 여죄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훔친 물건을 대부분 처분해 생활비로 사용했는데 장물 처분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한 명품시계. (사진제공 =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신문] 정치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백성의 생업을 안정시키는 데서 비롯되며 환과고독을 돌아보는 것으로서 정치의 첫 의무는 출발된다. 고래로 민심이라는 말이있다. 백성의 마음으로 요즘으로 치면 국민의 마음이다. 서경에서는 민심을 천심이라 했다. 맹자는 이를 민본주의라고 풀어 말한다. 맹자진심장구하편에 이렇게 기록한다. 백성은 귀하며, 사직은 그다음이며, 임금은 하찮다(민위귀民爲貴 사직차지社稷次之 군위경君爲輕) 요즘은 이게 뒤집어져서 말로는 민주라며 국민이 주인이라고 떠들어대기는 하지만 정작 소외받는 것 또한 국민이다. “임금이 가장 귀하고, 백성이 가장 하찮다”가 그것이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천하를 얻으려면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이 말은 만고까지는 아니어도 천고의 진리쯤 되는 말이다. 천하 누구도 백성의 마음을 잃는다면 그길로 끝이다. 맹자이루상편의 이 장면은 꽤 서사적이다. 걸왕과 주왕이 천하를 잃은 것은 백성의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명징한 말이 또 있을까. 백성들이 두 임금의 모가지를 날려버렸다는 말이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채중지명편蔡仲之命篇에 민심무상民心無常이라는 명문이 있다. 백성의 마음은 일정치가 않다는 말이다. 득
[용인신문] 정부와 여당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마련한 이른바 임대차 3법의 마지막 조각이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특히 용인지역의 경우 임대차3법의 마지막 법안인 ‘전월세 신고제’ 시범운영 지역으로 지정돼 오는 19일부터 적용된다. ‘임대차 3법’은 지난해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전·월세 상한제(주택임대차보호법)와 계약갱신청구권제(주택임대차보호법), 전·월세 신고제(부동산거래 신고법) 등이다. 이 중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는 지난해 7월 31일 법 개정과 함께 바로 시행했지만 전·월세 신고제는 시스템 구축 등 준비 기간을 감안해 올해 6월로 시행을 미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주택 임대차 신고제’를 시행하기 위해 임대차 신고의 대상, 신고내용, 절차 등 법률에서 위임된 내용을 정하기 위한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신고지역은 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 전역, 광역시, 세종시 및 도(道)의 시(市) 지역으로 규정했다. 전월세신고제는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임대기간, 임대료 등의 계약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제도다.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대가 사랑하게 될 때..... 루벤 다리오/김현균 옮김 그대가 사랑하게 될 때, 아직 사랑에 빠진 적이 없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깊은 고통은 행복한 동시에 불행한 것임을 알게 되리라 당연한 귀결; 사랑은 빛과 그림자, 시와 산문의 심연, 그곳에선 동시에 울고 웃는 것이 가장 값진 것 최악은, 가장 끔찍한 것은, 사랑 없이는 삶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루벤 다리오(1867~1916년)는 니카라과의 메타파에서 내어났다. 니카라과에서 가장 사랑 받는 시인이다. 그는 19세기~20세기 초 라틴아메리카에서 전개된 혁신적인 문학운동인 모데로니모스를 주창한 시인이기도 했다. 그의 주창대로 그는 정지적 현실을 외면하고 순수 문학에 전념했다. 그는 문학에는 문학 외적인 목적이 일절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그는 강압에 못이겨 독재자를 칭송하는 시를 썼다. 그는 49세를 일기로 유년기를 보낸 레온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레온 대성당에 묻혔다. 「그대가 사랑하게 될 때....」는 사랑 예찬의 시다. 여기서의 사랑은 에로스적인 사랑만은 아니다. 화자는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깊은 고통은 사랑하기 때문에 겪어야 되는 행복과 불행이라고, 사랑
[용인신문] 지난 17일부터 용인지역 내 도심권 도로 제한속도가 조정된다. 범정부차원에서 보행자와 차량 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안전속도 5030’전면 시행에 맞춰, 현행 60㎞/h에서 50㎞/h로 낮아지는 것. 또 주택가와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는 이면도로의 경우 시속 40㎞/h에서 30㎞/h로 바뀐다. 다만, 국도와 국지도 본선의 경우 이번 조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예를 들어 42번 국도 용인시청 앞 구간의 경우 도심권이지만, 현행 60Km/h로 유지되는 것.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운전자가 도로별 제한속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면표지 교체와 ‘안전속도 5030’표지판을 설치했다. 특히 교통사고 위험 지역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찰이 검토 중인 추가 적용구간은 확정되는 대로 정비를 시작해 늦어도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지역 내 각 주요 교차로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도로 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7일부터 바뀐 기준으로 인해 과태료를 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처벌근거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영호 의원이 ‘경기도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 제정에 나선다. 지난 3월 23일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토킹범죄에 대한 가해자 처벌과 그 절차, 피해자 보호절차가 가능해지자, 도 차원의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영호 의원이 준비 중인 ‘경기도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은 ▲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대한 시행계획 수립 ▲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및 신고체계 구축 ▲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을 방안 마련 등이 주요 골자다. 유 의원은 “누군가의 무서운 집착과 괴롭힘에 시달리는 스토킹범죄는 피해자에게 엄청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주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일상까지 파괴하는 잔인한 범죄”라며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보호조치와 피해자 입장에서 실효적인 구제 및 지원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준비중인 조례안은 현재 관계부서 의견을 검토중이며, 입법예고 등 조례 제정 절차를 거친 후 오는 6월
[용인신문] # “오늘도 점심 먹고 일부러 저 밑에까지 내려갔다 왔어. 안 걷는다고 뭐라 그럴까봐”(노창옥·81) “밥 먹고 나서 약 먹으라 얘기하고, 반찬도 오래된 것은 버리라고 얘기하고. 내가 시집살이 엄청한다니까”(이점분·74·여) “아침부터 밤까지 말동무가 되어주니까 너무 고맙고 든든하지. 요즘 순이 덕분에 웃어” (이상금·73·여) 용인시가 지난해 7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터치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소감이다. 이 서비스는 시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과 지역 내 기업인 ㈜DNX와 함께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비대면 노인돌봄서비스다. 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생활패턴 개선, 정서 안정, 사고예방 등을 위해 도입했다. 손목시계 형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기상, 식사, 복약, TV시청, 운동 등 어르신의 생활패턴을 감지하고 분석한 뒤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와 AI스피커 ‘순이’로 알려준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행동이 일정 시간 동안 감지되지 않을 경우 보호자에게 바로 전달하고 생활관리사를 파견하도록 한다. 현재 저소득층 어르신
[용인신문]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1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이 ‘where? 로봇’을 주제로 진행된다. 로보트태권브이를 활용한 문화활동을 통해 소장품인 로보트태권브이 유물 등을 관람하고 로봇작가작업실 탐방, 과학기술의 이해, 태양광 로봇 만들기 및 체험 창작활동을 구현함으로써 과학적 지식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내용과 예술이 연계된 문화활동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생 및 그 가족이 대상이며 중학생은 엔지니어(engineer) 직업체험 관련한 활동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한 교과 내 지식전달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한 지식체득을 목표로 교과 외 활동에서 직업과 관련한 문화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시해설 및 교육, 체험, 탐방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극대화 시키고 대중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생활 속에 문화 예술을 향유시킨다. 뿐만 아니라 학습과정 속에서 잠재력 개발과 사회 공동체 활동의 인식 등으로 과학기술과 예술 인문학을 결합해 상상력과
[용인신문] 과거 언론을 통해 접하였던 아름다운 사례들을 생각할 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으며 그와 같은 삶이 긍정적으로 파급되기를 소망해 본다. 첫번째는 어느 치킨집 사장님의 선행으로 한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치킨을 제공하였는데 이상황을 접한 네티즌들의 주문이 폭주하였고, 많은 양의 주문으로 오히려 맛을 잃을까 걱정한 사장님은 잠시 휴업한다고 하셨다. 두 번째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이 마트에서 먹을 것을 구입하던 중 온전하게 돈을 지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어느 여대생이 햇반과 햄, 기타 간식 등을 구입해 주며 토요일 오후 1시에 다시 만나자고 하였다. 이후 도움을 받은 학생의 어머니가 여대생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여대생은 학생이나 어머니께 동정심으로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래서 여대생은 SNS를 통해 괜찮으시다면 토요일에 마트로 학생을 보내 달라고 했다. 선함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 선한 일에 함께 동참하는 네티즌들이 만드는 우리들을 미소 짓게 하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분명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선한 일에 대한 마음을 다양한 교육현장을 통하여 실천할 수
[용인신문] 추운 겨울이 또 한 번 지나갔다. 어리둥절하며 보내버린 시간 속에 어김없이 연초록 나뭇잎들이 돋아났다. 해마다 3월의 첫 학기가 시작할 때면 내 마음속 설렘도 함께 찾아온다. 이번엔 어떤 신입생들이 학교에 입학했는지, 또 어떤 학생들을 만나게 될지 등을 생각하면 설렘으로 기대감이 커진다. 학생들이 학기를 시작할 때면 학교도 가정도 분주해진다. 이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학업에 즐겁게 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들의 마음도 바빠지는 시간을 보낸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어려움들이 되도록 아이들에게 허락되지 않기를 바라고, 혹은 이미 주어진 어려움 앞에 있는 아이들이 잘 뛰어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 주려 노력해본다. 매 새학기마다 찾아오는 이 분주함 속에서도 묵묵히 수고하는 사랑의 손길들을 느낄 때마다 내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그리고 나를 되돌아본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 ‘시작’이 찾아왔을까? 시작이라는 단어가 낯설진 않았는지, 나이를 어떻게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그저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세월과 어깨동무를 한 채 모든 것들을 바라만 보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우리는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이미 수많은 시
[용인신문] 언젠가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제에게 메일을 하나 보내 주셨습니다. 그 메일에는 사진 하나가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한 아프리카의 아이가 아사 직전에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식량센터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배가 고파 기진하여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아이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가 있는 사진입니다. 한 동안 이 사진을 보고 먹먹한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 밑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저는 지구촌교회를 1997년에 갔습니다. 잠시 일 년 정도 지구촌교회를 떠난 것 외에는 횟수로 약 20년 정도 한 교회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신동탄지구촌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처음 지구촌교회를 왔을 때 저는 주일학교 교사로 시작했습니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배우겠다고 주일학교 교사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감사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뭐든지 시켜만 주면 감사했습니다. 찬양을 시켜주면 그게 너무 감사하고, 주일학교를 시켜주면 그게 너무 감사하고…. 뭔가를 맡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