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노나라 25대 군주 소공은 19세에 권좌에 올랐으나 하는 짓마다 백성들 눈 밖에 났다. 결국 계손씨에게 쫓겨나 제나라로 도망하여 간신히 연명하던 어느 날 제나라 군주 경공이 찾아와 담소하던 중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소.”라고 물으니 소공이 “현자를 버리고 우자를 거뒀기 때문이지요”라며 “군주 노릇 할 때는 현자가 안 보였고, 모든 것을 잃고 나니 비로소 보이더군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쯤 듣고 나니 경공은 노나라 소공이 측은하기도 하고, 또 많이 깨달은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노나라로 돌려 보낼 요량으로 재상 안자에게 의향을 물으니 안자가 펄쩍 뛰면서 말한다. “본디 어리석은 자들은 일을 그르친 뒤에야 큰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마치 크게 깨달음이나 얻은 듯 그럴싸한 말들을 하곤 합니다. 권좌에 오르면 방탕 하느라 백성을 돌아보지 않으며 권좌를 잃으면 저 살 궁리하느라 또 백성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런 자들은 다시 돌아간들 현군은커녕 뭔들 제대로 하기는 이미 글렀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재상 안자의 독설에 군주 경공은 노소공을 내쳐 결국 망명지의 객으로 생을 마감한다. 군주 노릇을 한다는 것은 제 한몸 살자고 호위호식
[용인신문] 수지구청에 여권민원실이 지난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다. 여권민원실 업무 시작 초반이지만, 하루 이용객이 용인시청 여권민원실에 두 배에 달하고 있는 것. 코로나 19로 인해 용인지역 여권발급 관련 민원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앞으로 수지 여권민원실 이용객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용인시는 지난 1일 수지구청 1층에 설치한 여권민원실에서 여권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용인지역에서 여권업무를 보는 곳은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시청이 유일했다. 이렇다 보니 용인 서북부지역 주민들은 인근 수원시 월드컵경기장 또는 성남시청에 위치한 여권발급 기간을 이용하거나, 용인시청까지 원거리 이동은 물론 대기시간 증가 등으로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외교통상부에 여권민원실 추가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지난달 3일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이날 문을 열게 됐다. 수지구청 1층에 설치된 수지여권민원실은 약 111㎡ 규모로 심사, 접수, 교부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여권 창구 5개와 대기 장소를 갖추고 있다. 대기 순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대기인
[용인신문] 지난해 상갈동과 동백동, 영덕동 등 인구수가 많은 과대동 3곳을 분동해, 각각 보라동과 동백1.2동, 영덕2동을 신설한 용인시가 올해도 과대동 분동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되는 인구 100만 특례시 지정에 대비, 대도시 급 행정체계를 갖추겠다는 의도다. 현재 시 측이 추진 중인 분동 대상은 처인구 역삼동과 수지구 죽전1동 및 상현1동 등 인구가 4만 명이 넘는 과대동이다. 하지만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유림동과 구갈동, 성복동, 동천동 등에 대한 분동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인구 수 4만 명을 훌쩍 넘어섰거나, 추가적인 인구유입이 확실시되는 지역에 대한 분동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 시는 지난해 말부터 처인구 역삼동, 수지구 죽전1동, 상현1동 등에 대한 분동을 추진중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처인구 역삼동 인구는 4만 4000여명, 수지구 죽전1동 5만 6000여명, 수지구 상현1동 4만 8000여명 등 지방 소도시보다 인구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역삼동의 경우 역북2지구 및 삼가2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최대 7만 여명의 인구가 더 유입될 전망이다. 시는 이들 3개 동을 각각 2개
[용인신문] 용인서부경찰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온라인 퀴즈대회를 진행한다.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지춘)는 지난 2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퀴즈대회 ‘2021 POL 퀴즈 온 더 블록’을 오는 16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 한다고 밝혔다. 참가접수는 오는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부서에따르면 퀴즈대회는 코로나 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범죄에 노출 우려가 많은 용인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퀴즈는 청소년들이 유혹되기 쉬운 범죄의 유형, 처리 절차 등 관련 상식을 OX· 객관식 문제로 풀어보는 형식으로 진행하며 우수학생을 선정해 상품을 수여한다. 이지춘 용인서부서장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범죄예방에 대한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경찰서 ‘POL 퀴즈 온 더 블록’ 포스터.
[용인신문]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민은행 기흥구청점에 근무하는 은행원 A씨는 지난 1월28일 오후 근무 중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범의 전화에 속아 예금 250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고객 B씨와 상담을 진행했다. A씨는 상담 중 대환대출을 사칭한 금융사기임을 알아채고 현금인출을 보류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 예방을 도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금융사기 범죄를 예방한 공로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재규 동부서장은 “금융사기는 피해자에게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범죄로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금융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황재규 용인동부서장이 국민은행 기흥구청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직고 있다.
[용인신문] 필자는 신학생 시절부터 현장에서 교회를 섬기는 담임 목회자였다. 외조부, 외조모로부터 이어받은 기독교 집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친가는 철저한 유교 집안이었다. 그 갈등 속에서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이혼을 했다. 그 과정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정신적,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당했다.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남달리 강하고 열정적이었다. 신학 과정을 공부한 후 현장 목회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전인적으로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정 사역, 목회 상담학, 치유신학 등을 공부하면서 직면한 성도들과 수많은 내담자의 숨겨진 깊은 상처들을 보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이해와 공감과 자비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게 되었다. 마치 설교는 상수도와 같은 기능을 하였다. 구원받는 성도, 변화되는 성도, 치유되는 성도 등 많은 열매가 있었다. 동시에 가정 사역, 상담, 치유 등은 하수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십 년이 훨씬 지난 어느 날 밤, 새벽 1시가 조금 지나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직감적으로 큰 사고가 났거나 심각한 상담 전화일 것으로 생각
[용인신문] “6·25전쟁은 전쟁도 아니다”라는 유머 아닌 유머가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못하고, 확진자가 생기면 직장이고 사업장이고 모두 폐쇄조치를 한다. 밖에 나가면 불안해서 볼일도 채 못 보고 서둘러 돌아오는 이 사태는 정말 사변 중의 사변이라 할 수 있겠다.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굳어지는 우리 장애인들의 상황은 더욱 안타까웠다. 공원에도 출입금지 줄을 쳐놓았다. 살다 살다 이런 경우를 만나다니 집에서도 소독은 필수, 밖에서 들어오면 현관에서 분무기 소독세례를 받아야 들어 올 수 있다. 그래도 연일 뉴스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다.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뇌 병변 편마비 장애인인 나는 의욕도 입맛도 없어져 굶기를 밥 먹듯 하며 어서 하늘나라로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집에만 있으니 우울해져서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는 가족들의 제의에 나가기 싫다고 주저앉는 나를 달래는 진풍경 속에 가족들도 지쳐가고 있었다. 나가도 불안하고 집에 있어도 답답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어이없는 현실을 이겨 나갈 길은 어려웠다. 마스크 잘 쓰고 집에 들어오면 손 잘 씻으면 괜찮다고 외출을 권하는 바람에 차를 이용해 산책했다. 더 힘
양지신협 전경 [용인신문] 양지신협(이사장 신학철)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42차 조합원 정기총회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본점과 천리지점에서 진행됐으며 각각의 장소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 등 방역 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상태로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진행됐다.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5826명 중 1052명이 참석했으며 각각의 총회 안건은 참석자들의 비대면 결의를 통해 모두 원안대로 승인받을 수 있었다. 특히 참석하기 어려운 코로나19의 비상시국 상황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석해준 조합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전한 KF94 방역 마스크는 큰 호응을 받았다. 신학철 이사장은 “올해 정기총회는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부터 조합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조치의 일환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어려운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지신협은 지난 1979년 38명의 조합원이 150만원의 자산으로 창립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0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의 6000여 조합원이 이용하는 당당한 지
오후석 용인시 제1부시장이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 기념으로 백미 100포를 기탁한 이윤송 신임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지난 2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는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이 오후석 용인시 제1부시장,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지침을 준수해 열렸으며 이·취임식,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취임한 이윤송 신임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이웃을 돕고자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백미 10kg 100포를 기탁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성의 역량 강화와 권익증진에 힘쓰고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오 제1부시장은 “여성과 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 여성과 시민 모두 살기 좋은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6년 설립된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18개 단체 1만500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촉진, 건강가정 육성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대영 조합장(좌에서 2번째)이 장학금을 기탁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용인시산림조합(조합장 이대영)은 지난 2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용인시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대영 조합장은 “용인시의 발전과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용인시산림조합은 장학금 기탁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올해 준공되는 용인시산림조합 SJ산림문화복합센터 내 교육센터를 통해 용인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산림문화 교육을 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전경 [용인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의 유효기간은 2024년 9월 1일까지다. 의료기관평가 인증제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유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을 통해 의료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환자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고 적정 수준의 의료의 질을 달성했음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최동훈 병원장은 “의료기관 인증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이루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용인시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써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식 총장이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했다 [용인신문] 용인송담대학교 최성식 총장이 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릴레이 공익 캠페인으로 코로나19 극복 연대 메시지를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외교부가 시작했다. 용인대학교 박선경 총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최성식 총장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것은 물론 우리 대학도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안전한 캠퍼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2021학년도에도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 총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참여자로 정성규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장, 전준경 용인시시정연구소장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