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3단계에서 5단계로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직장이나 학교, 종교시설 등에서의 단계별 생활 방역 수칙도 세분화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마스크 의무 착용 시설이 점차 확대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리두기 단계는 지난 7일부터 적용됐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 개편 후에도 실내 또는 인구가 밀집한 실외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마스크 착용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는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별로 의무 착용 시설과 과태료 부과 대상이 확대된다. 우선 생활 방역 단계인 1단계에서는 중점·일반관리시설과 감염 위험이 높은 대중교통, 의료기관, 요양시설, 집회, 실내 스포츠 경기장, 500인 이상의 모임 등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지역 유행 단계인 1.5단계에서는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에 포함된다. 2단계에서는 모든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아울러 감염 위험이 높은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생긴다. 2단계에서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금지된다. 전국
우수 안도현 그리운 게 없어서 노루귀꽃은 앞니가 시려 바라는 게 없어서 나는 귓불이 발갛게 달아올라 내소사 뒷산에 핑계도 없이 와서 이마에 손을 얹는 먼 물소리 안도현은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이번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 둘 수 있게 되었다』는 『북항』 이후 8년 만의 시집이다. 그는 후기에서 ‘무지몽매한 자일수록 시로 무엇을 말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인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는 ‘누군가 불러주는 것을 받아 적는 것이고, 그가 말하려는 것을 대신 말해주는 사림인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서정 시인이다. 안도현이 ‘시는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고 한 말은 감동과 세공의 과정을 거쳐 시가 태어난다는 걸 일깨우는 말이다. 「우수」는 순수 서정시다. 그가 말한 감동과 언어의 세공이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시적 화자는 지금 내소사 뒷산에 와 있다. 양지 바른 곳에 노루귀꽃이 피었던 것일 게다. 우수는 2월 하순쯤인데 노루귀꽃은 4월 초순쯤 피는 꽃이니 아마도 서둘러 봄 햇살을 보러 나왔을 것이다. 그러니 앞니가 시렸을 것인데 그 이유가 그리운 게 없
[용인신문] 제8대 용인시의회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임기 후반기를 맞은 시의회는 여야 정당 간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전반기와 달리 현재까지는 침착한 분위기다. 최근 지역 내 이슈가 됐던 터미널 이전 및 종합운동장 공원화 등 현안에 대해서도 각 정당의 입장에 매몰된 모습이 아닌 ‘시민의견과 종합적 계획이 우선’이라며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용인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아 시의회 민주당과 국민의 힘 당 대표의원을 만나 8대 시의회 후반기 정당 운영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후반기 당 대표의원으로 포부는? = 우선 당 대표의원으로 뽑아준 동료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린다. 당 대표로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소통과 공감이다. 시정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함께 숙의하면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사안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최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Q) 그동안 시의회 내 여야 협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 다수당 대표로서 운영계획은? =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본다. 부족하다는
[용인신문] 용인소방서(서장 임국빈)는 지난 10월 한 달간 한국 119소년단원 및 지도교사 약 1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방119안전체험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소방서에 따르면 소방119안전체험교실은 119소년단원의 소방안전교육을 몸으로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안전체험시설이 부족해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화재 발생 시 119 신고 요령 △지하철 이동안전 체험장비 이용한 화재대피 훈련 △생활응급처치 방법 △심페소생술 방법 교육 및 실습 등이다. 임 서장은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 안전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 관계자가 어린이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백암면 일대 청미천에서 지난 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확진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 달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일대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농식품부 방역당국은 용인지역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 운영 중단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내렸다. 시와 정부당국은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지역을 방역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출입통제와 소독,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했다. 시에 따르면 백암면과 원삼면 일대 가금류 사육농가 39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들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는 239만3000여수로, 오는 17일까지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동제한 대상은 산란계 농가 10곳, 종계농가 5곳, 육계농가 20곳, 토종닭 농가 2곳 등이다. 시는 또 가금류 사육농가 86곳과 축산차량 594대를 대상으로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방역조치 사항을
[용인신문] 취할 때도 버릴 때도 백성들과 더불어 이익을 생각한다(취거여민동리取去與民同利). 이 말은 중국 한漢나라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 설화집說話集 설원 제이권 신술편臣術篇2문장에 탕湯 임금이 재상 이윤伊尹과의 대화 중에 나온 얘기다. 상촌象村신흠申欽(1566~1628)의 손자이자 선조宣祖임금의부마駙馬낙전당樂全堂신익성申翊聖(1588~1644)셋째 아들 춘소春沼신최申最(1619~1658)가 랑천현감狼川縣監(현 강원도 화천)으로 있으면서 자주 인용하여 랑천고을 백성들은 어린아이까지 이정도 문장쯤은 모두가 외울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 중 하나다. 이 말의 출전은 예기禮記 제27장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는 애공문어공자왈哀公問於孔子曰에서 공자의 답변에서 나온 말로 이여민동리以與民同利라하여 백성과 함께 함으로써 이득도 같게 한다는 말이다(훗날 맹자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은 여기서 비롯된다). 이 말을 투전판 고주孤注(노름꾼이 밑천을 다 걸고 마지막 승패를 걸다)하듯 고주古註를 단 인물이 다산인데 그의 강진유배 때 쓴 경세유표經世遺表 서문에는 이렇게 풀어쓴다. 법을 고칠 수 없고(법지불능개法之不能改), 제도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제지불능변制之不能變) 목민관(벼슬아치) 본인
[용인신문] 예술가와 목회자의 두 길 인생을 동시에 걷고 있는 임동진(77). 그는 지금 현역 배우이면서 은퇴한 프리랜서 목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우 임동진은 토지, 왕과 비, 대조영, 왕의 여자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국민배우였다. 느닷없이 찾아온 병마와 싸우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용인에 살면서 열린문교회 담임 목사를 정년이 돼 은퇴하고, 최근 다시 배우로 복귀해 연극 무대 등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국의 교회를 탐방하면서 목회자로서의 활동 역시 적극적으로 이어나가며 에너지를 쏟고 있다. 배우와 목회의 길을 병행하는 배우 목회자를 자처하면서 그는 생활 속에서 혹은 예술 현장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삶이지만 어찌보면 두 개의 삶은 그에게 있어 전혀 동떨어진 게 아니다. 그의 삶은 그의 말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연결돼 톱니가 물려가듯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하나님 말씀을 이야기 할 때는 목소리가 우렁찼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극에서 왕의 역할을 맡았던 임동진의 모습을 연상케 할 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풍겼다. 그것은 연륜의 탓이기도 하겠지만 일반인들이 쉽
[용인신문] 제8대 용인시의회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임기 후반기를 맞은 시의회는 여야 정당 간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전반기와 달리 현재까지는 침착한 분위기다. 최근 지역 내 이슈가 됐던 터미널 이전 및 종합운동장 공원화 등 현안에 대해서도 각 정당의 입장에 매몰된 모습이 아닌 ‘시민의견과 종합적 계획이 우선’이라며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용인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아 시의회 민주당과 국민의 힘 당 대표의원을 만나 8대 시의회 후반기 정당 운영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후반기 당 대표의원으로 포부는? = 초선 시의원임에도 동료의원들이 믿고 당 대표직을 맡겨 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시의원이 되기 전 체육단체는 물론, 지역사회 내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어느 단체든 대표를 맡은 사람이 중도를 이어가지 못하면 구성원들 간의 불협화음이 생기게 된다. 당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절제된 추진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쌓아나갈 생각이다. 어떤 사안이든 동료의원들의 뜻을 경청해 당 대표 본연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Q) 민주당에 비해 의석수가 적은 소수야당 대표다.
[용인신문]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 서민을 상대로 연이율 4000%에 가까운 이자를 받아 내거나, 급전이 필요한 건축업자에게 돈을 빌려준 후 담보물을 경매에 넘기는 등 불법 고금리 사채행위를 벌여온 일당이 경기도 특사경에 무더기 검거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지난달 29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법 사금융 기획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도 특사경은 미등록 대부업체와 대부중개업자 등 16명을 검거했다. 김 단장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특사경 수사관을 투입해 온·오프라인 상 불법 대부행위에 대해 집중 수사해왔다”며 “수사 결과, 이들 가운데 8명을 검찰 송치하고 8명을 형사 입건했으며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이들 모두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불법 대출규모는 92억4210만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111명에 이른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미등록 대부업자 A씨 등 2명은 건축업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접근해 거액을 고금리로 대부했다가 이자가 연체되면 확보한 부동산 담보 물건에 대해 경매를 신청해 채권을 확보하는 수법으로 불법 이익을 챙기다 적발됐다. 특히 A씨
[용인신문] 안녕하십니까? 용인시(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입니다. 먼저, 용인신문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지난 28년간 변함없이 정직하고 신속한 뉴스를 전달해주신 김종경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용인신문은 “속도보다는 정확성”, “사실보다는 진실을”,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의 사시(社是) 아래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처럼 용인신문이 추구하고 정립해온 가치가 우리가 바라는 언론의 정도(正道)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용인시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올바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와 언론발전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역 주민과 함께 진심을 담아 호흡하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구자로 발돋움 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용인신문의 창간 28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더욱 발전하고 사랑받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용인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용인신문] 용인시 산불대응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2일 산림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처인구 남동 411-22 헬기장에 건립한 산불대응센터 준공식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백군기 시장, 김기준 시의회의장, 임국빈 용인소방서장,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 등 60명이 참석했다. 산불대응센터는 부지 면적 3952㎡, 건축 연면적 284.04㎡ 규모의 지상 2층 1개동으로 건립됐다. 20여명의 산불 진화대를 위한 대기실, 샤워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산불 대응 진화차량 차고지, 기계화진화시스템·개인진화장비 보관을 위한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4억 원을 투입해 센터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산불대응센터가 산불과 병해충 등 자연재해로부터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데 핵심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용인시 산불대응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내년도에 자원 순환형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대비 5.5%인 8777톤의 생활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수립, 총력 대응키로 했다.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을 통해 생활쓰레기 8777톤을 줄이면 연간 1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만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이처럼 생활쓰레기 감축에 총력 대응하려는 것은 올해 공공폐기물처리시설에서 처리한 폐기물이 지난해에 비해 소각·매립 폐기물은 9.6%, 재활용 폐기물은 13.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시에 따르면 용인지역 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2016년 18만 4380톤에서 2017년 18만 6107톤, 2018년 20만 787톤, 2019년 21만 483톤 등 해마다 증가해 왔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월 현재 17만 2308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특히 재활용쓰레기의 경우 지난 2016년 10만 879톤에서 지난해 2만 7480톤으로 2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9월 현재 2만 3909톤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량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속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