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5명이 죽고 8명이 다친 용인시 양지면 SLC 물류센터 화재는 시설관리를 허술히 한 탓에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물탱크 청소 전 온열 장치의 전기 히터 전원을 끄지 않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것.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물류센터 시설관리 업체 직원 A씨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결과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냉동창고 안 온열장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냉동창고는 영하 25도에서 30도 사이를 유지하는 시설로, 온열장치는 냉동창고의 각종 배관이 얼지 않도록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주기적으로 배관에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경찰에 따르면 온열장치 물탱크에는 물을 데우는 전기 히터가 연결돼 있는데 물탱크가 비어 있을 때는 물탱크가 가열되지 않도록 전기 히터의 전원을 꺼야 한다. 그러나 시설관리 업체 직원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로 예정된 물탱크 청소를 위해 오전 7시30분쯤 물을 빼고 물탱크를 비우는 과정에서 전기 히터의 전원을 끄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빈 물탱크에 열이 가해지면서 강화
[용인신문] 수도권 일대에서 금은방을 돌면서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친 20대 배달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A(21)씨와 B(2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용인, 수원, 성남, 광주 등의 금은방 6곳에서 금팔찌 등 29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주인이 운영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여러 종류의 제품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뒤 이를 꺼내기 위해 주인이 한눈을 팔면 물건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오토바이 음식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한 명이 금은방 앞에 오토바이를 타고 대기하다가 물건 훔쳐 나온 다른 한 명을 태워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신문]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 연 평균 강수량의 25%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처인구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지난 24일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가 정부의 3차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삼·백암면 일대 수해 시민들은 일반적 재난지원에 추가해 건강보험료와 전기·통신·도시가스 등의 공공요금 감면을 지원받고 동원훈련을 면제받게 된다. 또 시는 공공시설 피해 복구비용의 50%에 해당하는 55억을 국고에서 지원받는다. 여기에 공공시설 복구비용 9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돼 신속한 피해복구에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 오후까지 지속된 비로 용인지역에는 평균 41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원삼면이 565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백암면은 인근 진위천을 따라 이천지역에서 내려온 물이 범람하며 피해가 커졌다. 용인지역에서는 이번 비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도로침수 및 유실과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총 30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피해 실태를 세심하게 조사해서 한 치의 차질도 없이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
[용인신문] 경기도가 도내 소외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인 5개 공공기관의 이전 및 설립 입지 선정을 위한 시·군 공모가 마감됐다. 도가 이전 및 설립을 추진 중인 공공기관은 경기환경진흥원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5곳이다. 용인시는 이중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을 제외한 4곳에 대한 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들이 모두 용인시와 같이 다수의 공공기관에 대해 중복신청을 함에 따라 최종 유치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공공기관 입지 공모 마감결과, 총 16개 시‧군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모 대상지역인 접경지역과 경기북부 지역, 자연보전권역에 해당하는 17개 시·군 중 구리시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한 것. 공모결과를 살펴보면 경기환경에너지연구원 공모는 총 10개 지자체가 참여, 공모대상인 5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인과 남양주, 파주, 의정부, 김포, 양주, 포천, 여주, 가평, 연천, 총 10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국가 미래 전략산업인 환경ㆍ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도내 기관인 만
[용인신문] 용인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교통유발부담금 30%를 일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경제 상황을 반영해 올해 부과대상인 모든 시설물에 대해 일괄적으로 30%를 감경하는 내용의 ‘용인시 교통유발부담금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바닥면적 합계 1000㎡ 이상인 모든 시설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시설물 사용실태 현장조사를 거쳐 오는 10월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부담금 감면은 시에서 일괄 적용하므로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지난해 66억 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한 바 있어 올해는 7100여 곳의 부과 대상에 약 16억 원의 부담금 감면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어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키로 했다”며 “이번 조치의 혜택이 시설물을 임차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임대료 감면으로 이어져 위기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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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독재자를 중심으로 저쪽 편에서는 민주화를 향한 투쟁이 있었고, 또 다른 저쪽 편에서는 독재자를 축복기도하는 교회가 있었다. 결과는 아연啞然이다. 전자는 형벌같은 고통의 나날이요, 후자는 세금감면과 세습이라는 경악驚愕할 은총이다. 그 중심에 코로나 19가 있다. 대한민국사회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두 개의 교회를 비껴가기란 어려울 것이다. 정통 기독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총재 이만희 교주가 이끄는 신천지 장막성전이 하나일 것이고, 교회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만드는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사랑제일교회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 이단이 됐건 정통교단이 됐건 성경66권을 경전으로 삼는 교회가 주는 함의는 단 하나다.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눅10:25-37> 라는 물음에 예수의 답변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신천지든 사랑제일교회든 나름의 이유와 핑계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와 핑계가 면죄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네 이웃에게 해가 됐을 경우엔 더욱 그렇다. 교회는 세상에 속했으나 세상에 물들지 않는다. 다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칠 뿐이다. 예수께서 아
이별은 선한 의식이다 허연 죽었다 살았다 하는 깜박이는 보안등 아래서 얼굴 반쪽이 있다가 없기를 반복한다. 이별처럼 선한 의식이 있다니. 나는 오늘 감사하다. 너를 영원히 알 수 없었으니 또 감사하다. 소음처럼 지겨운 직박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사랑은 식어간다. 무엇인가를 위해서 울지는 않았다. 오직 남겨질 나를 생각하고 내가 식어가기를 기다렸다. 보안등 아래서. 몇 개의 맹세와 몇 개의 수식과 복잡함 네거리를 통째로 식혔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주문처럼 흔들렸다. 식었으니 편안하다. 허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신문사 기자인 그가 부단히 전위를 탐하며 실험과 부정을 멈추지 않을 때 그는 새뮤얼 베케트의 표정을 가지며 집요하게 고전과 이상의 활자에 몰입하며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언어의 무의식을 해독해내고자 할 때 그는 보르헤스나 제임스 조이스의 표정을 갖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별은 선한 의식이다」는 연인과 헤어지는 장면의 담담함과 냉냉함을 노래하고 있다. 그걸 선한 의식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별의 장소에 나가면서 온갖 상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이별은 쿨 했던 것이다
[용인신문] 이미 다윈이 ‘진화론’에서 말했던 불편한 진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동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다.” 결국 인간의 모든 생각은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구조화되어 간다. ‘당연한 것’인데도 가끔 쓸데없는 이상향에 빠져들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에게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내 탓이다. 그러므로 원망은 저들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련다. 모이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해도, 전국에서 모여든 일부의 사람들은 분노와 피해의식을 표출했다. 내일이 지구 종말의 날인 것처럼, 막무가내 악다구니로 소리 지르는 모습은 공포였다. 그동안 얼마나 한이 맺혔던 것일까. 그들의 외침이 광장에 가득한 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선(善)과 악(惡), 힘과 정의는 객관적인 가치가 아니라 주관적이며 경쟁적인 담론이 돼버렸다는 사실 때문이다. ‘국민’,‘자유’ 같은 단어들은 두리뭉실하다. 논점이 흐려지고 의미가 분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말을 자주 인용하는 사람들의 오독(誤讀) 때문이다. 개인적인 삶의 경험치일 수 있으나, 타인을 열받게 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 자주
[용인신문] “바이러스는 종교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예배나 기도가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 못한다.” 지난 27일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대통령의 말이다. 또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고도 했다. 한국교회 총연합은 9월 한달 동안 매일 오후 9시에 △교회의 선한 영향력 상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계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 종식 △경제회복 등을 놓고 기도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말과 전 국민의 바람과 교회의 기도 제목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기 있는 처소’에서 기도한다는 것이다. <본지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 25일, 2층 소통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원 채용 면접을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했다. 이번 면접은 서류 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면접 대상자가 독립된 장소에서 화상 프로그램에 접속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복지관에서는 화상면접 진행 공간(소통실)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화상면접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원활한 면접을 위해 면접 전 날 응시자들에게 화상 면접 시스템을 사전 통보했다. 김기태 관장은 “정부가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비대면 채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지원자들 또한 안전한 환경에서 채용 전형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면접에 합격한 응시자는 채용 확정 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시, 토지보상비 613억 책정…10월 이후 보상 협의 착수 공원 부지 절반 이상 농어촌공사 소유… 매입 예산 없어 토지주들 “67년 지정, 53년 후 공원 타당성 검토했나?” 비상대책위, 주민감사청구 검토 … 또다시 논란 일 듯 [용인신문] ‘공원일몰제’ 실시로 용인시가 공원 용지 해제를 막기 위해 1000억 원 대의 용지 매입을 결정한 고기근린공원(낙생저수지 포함 일대)이 본격적인 보상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원 조성의 타당성을 비롯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3월, 고기근린공원 실시계획을 수립· 수변생태데크(4800㎡)· 수변 쉼터(2100㎡)· 수변 생태 학습장(2600㎡)· 공중화장실(165㎡) 등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시는 8월 현재까지 전체 공원면적 33만 6275㎡ 중 기 조성된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인 29만 119㎡의 절반 이상인 농어촌공사 소유부지(15만 5707㎡)에 대한 매수 협의와 예산확보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실효성 논란이다. 고기근린공원 내 낙생저수지 일부를 포함한 반대편 지역은 성남시 측이 LH에 공공임대주택부지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