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직장인 두명 중 한 명이 휴가 때 업무 연락을 받아봤다고 한다. 우리나라 ‘카톡 금지법’은 4년째 국회 계류 중이다. “업무시간 외라도 긴급한 연락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업종에 따라 여건 차이가 크기 때문에 법률로 일괄해 금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환경노동위원회는 검토 보고서를 냈다. 프랑스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노동과 휴식의 경계를 구분짓는 ‘로그오프법’을 시행했다. 근무시간 외 연락에 대해서는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 법으로 제정할 수 없다 해도 일년에 3~4일 쉬는 휴가라면 온전한 휴식이 보장되었으면 한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좋은 공기 하나 보고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로 이사와 온갖 불편 감수하고 조용히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남사면 완장리, 아곡리는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이 이루어 져야하는데 개념 없는 개발업자와 용인시 덕분에 난개발로 자연환경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차타고 동네를 지나다 보면 200미터 마다 아름다운 산을 파헤쳐 물류센터, 창고, 공장, 산업단지로 난개발의 종합선물세트 같습니다. 완장산업단지는 남사물류와 함께 대표적인 난개발로 아름다운 산허리 다 깍아내고 산중턱에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용적율 350%로 지어져 공장건물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는 물론 처인성 주변 경관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완장리 산 22-1번지 일원에 조성한 완장일반산업단지측에서 용인시에 물류창고를 확장하겠다며 조성사업 변경요청을 했습니다. 우리 주민들은 ‘물류’ 소리
[용인신문] 용인문화원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포은문화제 및 처인성문화제 취소에 따른 대안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10월 9~11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17회 포은문화제’ 대신 그간 16회 동안 운영해 온 포은문화제 기록과 영상을 정리해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보는 포은문화제’를 제작해 배포하는 것으로 방향을 검토했다. 처인성문화제를 취소하는 대신 처인승첩 퍼레이드에 필요한 승복 및 장군복 등 용품 구입에 대해 논의 했다. 그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0미래유물전 in 용인’을 오는 11월중에 개최키로 했다. ‘길’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경안천에 남아있는 뱃길의 흔적(쇄포면, 포곡면, 앞곶이, 배머루, 배미들 등), 삼국시대 군사 이동로인 4개 하천과 방어 시설 할미산성, 고려시대 광주도(처인성), 도자기 수로(서리백자요지), 조선시대 영남대로(선비길, 임진왜란, 병자호란, 조선통신사), 근대 수여선과 신작로, 현대고속도로 등을 소재로 전시할 예정이다.
[용인신문] 음용 적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지하수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정상제품과 같이 보관한 식품접객업소들이 경기도 특사경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3일 용인과 수원, 화성, 안성 지역 지하수 사용업소 30곳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14곳에서 총 17건의 식품위생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지하수 수질검사 검사기한 내 미실시 7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7건 △유통기한 경과 식품 보관 3건 등이다. 도는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과태료 부과대상에 대해선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안성시 A일반음식점은 2017년 1월 이후 매년 실시해야 하는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적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지하수를 먹는 물과 식품의 조리·세척 등에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 등을 음용 또는 식품 조리·세척 등에 사용하기 위해선 매년 수질검사기관에서 지하수 음용 적합검사를 받아야 한다. 화성시 B위탁급식업소는 2017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3년 5개월간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다 덜
[용인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마트에 간 변호사 등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코로나19 대응단(단장 조재연 검사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9·변호사)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6일 미국에서 입국한 후 감염병 의심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같은달 13일 용인지역 마트를 방문한 혐의다. 무직인 B씨(59)는 중국으로부터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중 오산시에 위치한 휴대전화 매장에 방문했고, C씨(61·무직) 역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채 용인지역 하천변을 산책했다. 이처럼 재판에 넘겨진 8명 모두는 해외에서 입국하거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상태에서 무단 외출한 혐의를 받았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자가격리조치 위반 행위는 감염병 확산을 유발할 수 있고 사회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중대 범죄인 점을 고려해 엄정하게 처리했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 관련 각종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 지역 내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이 강화됐다. 용인서부경찰서(서장 강도희)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여성안심귀갓길을 점검하고 취약지역에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등 환경개선을 완료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부서는 범죄예방 시설물을 보강하고 순찰활동을 집중하기 위하여 수지·기흥구 내 8개 지역을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서부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은 여성안심귀갓길 8개소와 여성 1인 가구 거주지역(원룸단지) 현장점검 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로고젝터 4곳 △LED 안내표지판 23개 △112 신고표지판 24개 △노면표시 30개소 설치 등 ‘범죄예방 인프라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단국대학교 원룸단지 등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경찰관 집중 순찰구역’을 인식할 수 있는 로고젝터(조명)를 설치했으며, 주변 거점 및 집중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서는 이밖에도 용인시청과 협업해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 여성안심귀갓길 인근 버스정류장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 확대 설치 등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범죄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도희 서장
[용인신문] 용인지역 내 어린이집이 오는 18일부터 정상 개원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4일 지역 내 879개 어린이집에 대한 전면 휴원조치 후 약 5개월여 만이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18일부터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정상 개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지역 내 긴급 보육 이용률이 88.6%에 달한 만큼 돌봄 수요가 많아 정상 개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원 조치했으나, 이 가운데 868곳은 긴급보육을 통해 일부 어린이들을 맡아왔다. 시는 이번 정상 개원에 대비해 개원 전 모든 시설을 방역 소독하고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아이들이 안전하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또 “서울 소재 카페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따라 우리시도 커피전문점과 스터디 카페 등 1174개 업소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들 카페를 대상으로 단체 손님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이용자들이 입장·주문대기를 하거나 음
[용인신문] 용인에 정착한지 햇수로 6년이 된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 단지 경치가 좋고 평화로워 보인다는 느낌만으로 터를 잡고 집을 지었다. 산을 깎아서 만든 단지형 마을에 열일곱 번째로 입주했다. 저녁이면 마을 사람들과 마당에 둘러앉아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엄두를 못 내던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지나는 사이, 가구 수가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40여 가구가 되었다. 숫자가 불어나다보니 누구네 집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을 지내면서 마당에서 고기를 굽는 것도 귀찮아져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근처 고깃집을 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6년이란 짧지 않는 시간은 이웃 간에 정뿐만 아니라 미움도 쌓게 했다. 크고 작은 다툼을 지혜롭게 풀지 못해서 서로 먼 산 보듯하는 관계가 형성되기도 했다. 주민 회의를 하다가 얼굴을 붉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다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은둔(?)하는 이웃도 생겼다. 마을이 고지대에 있어서 겨울에 눈이 오면 함께 단지 내 가파른 도로의 눈을 치워야 하고, 여름에는 잡초를 뽑는 등 마을 청소를 공동으로 해야 한다
여름방학 장현 치과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맛있는 과자를 먹을 거야 저 멀리 빨간 머리의 연인들이 나누는 키스도 챙겨볼 거야 외국에선 느낌표나 물음표를 자주 써도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그랬어 천둥이 우르르 쾅쾅 해서 허둥지둥하는 반려동물에겐 꼭 한국어로 쓴 시를 읽어줘야지 뒤에 숨어서 귀여워하지도 힘껏 안아주지도 않을 거야 휴대폰을 울리는 부고 소식처럼 반려동물의 장례식에 친구들을 초대하자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이젠 매일매일 생리하는 것 같다는 친구네 화장실도 한 번 두드리고 갈 거야 보기 좋은 책이 읽기에도 좋은 거야 나는 여름의 빌라에 오래 앉아 분수대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볼 거야 엄마 어디 갔어? 왜 혼자야? 묻지 않고 나를 잡아당기는 아이의 손을 따라 들어갈 거야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어도 괜찮을 거야 장현은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9년 제1회 박상륭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그의 첫 시집 『22:Chae Mi Hee』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간순으로 씌어진 시편들을 모은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한국 사회에는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각종 문제들이 가시화되었으며 한국 문학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었다. 장현은 문학장의 경계에서
[용인신문] 순자荀子는 순자荀子 대략大略편에서 말한다. 백성들이 잘살지 않는데 어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겠는가<不富 無以養民情>?라며 정치의 요체는 거두절미하고, 백성들을 잘 먹고 잘살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공자孔子는 논어論語 이인里人편에서 부자이면서 귀하게 되는 것은 사람들의 원하는 바<富與貴是人之所欲>라고 했다. 이보다 훨씬 앞선 세월을 살다간 관자는 관자管子 팔관八觀편에서 백성들을 제 몸처럼 아낀다고 떠들어대는 그런류의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꽤나도 쓴소리를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정치 지도자들이> 부자이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국고國庫를 낭비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백성들은 가난하게 된다. 백성들이 가난해지면 정치지도자들은 온갖 간사한 꾀와 감언으로 백성을 어지럽힌다. 관자 목민 편은 말한다.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倉庫實而知禮節>, 의식이 족해야 명예도 아나니<衣食足而知榮辱>, 예는 돈이 있어야 생기고 돈이 없으면 없어진다<禮生於有而廢於無>. 여기서 의문은 주住다. 관자는 왜 살집을 말하지 않았을까. 설원을 쓴 유향의 표현을 빌
[용인신문] 용인시는 2020년 현재 인구수 109만 명이 넘었고, 그 면적은 591.34㎢로 서울 면적 605.25㎢의 98%에 버금가는 대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행정적으로는 2016년부터 수원, 고양, 창원등과 함께 특례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례시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임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사법 서비스에 관한 면은 용인시의 규모에 걸맞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 법원의 설치를 위하여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므로 쉽지 않다는 점은 안다. 이미 용인지원의 설치를 위하여 2013년도에 국회에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도 있었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2016년에도 용인지원의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었으나 역시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반하여 2013년에는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이 설치되었고, 2020년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이 설치되었다. 이제는 용인시에도 수원지방법원 용인지원의 설치가 될 때라고 보인다. 법원의 설치를 함에 있어 한결같이 ‘지역주민들의 법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사법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지역주민들의 사법서비스 이용
[용인신문]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2개 고등학교 학생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등록돼 교육청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수지구 대지고 1학년 A(용인외 20번)군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A군과 함께 어울린 학생들 4명이 12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12일 수지구 대지고의 B군(용인-130번)과 죽전고의 C(용인-131번)군, D(용인-132번)군, E군(용인-133번) 등이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와는 별도로 기흥구 영덕2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에 거주하는 F(용인-134번)씨도 전날 민간 검사기관인 SCL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군은 전날 용인외-20번 환자와 같은 반 학생 29명 전원을 진단검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8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지고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12일 중 같은 학교 같은 층에서 수업을 한 학생 29명에 대해 추가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C군 등 죽전고교생 3명은 용인외-20번 환자와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져 전날 긴급 진단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