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는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보행재활 로봇을 도입해 9월부터 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보행재활 로봇은 (주)피앤에스미케닉스가 개발한 ‘워크봇(Walkbot-G)’으로,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 보행장애를 가진 이용자의 보행 훈련을 돕는다. 이 로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 보행장애를 가진 이용자의 체형과 장애 정도에 따라 보행속도와 걸음폭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이용기록을 통해 상태가 개선됐는지를 파악해 진단 결과를 분석해준다. 무엇보다 입고 벗기 힘든 착용형 로봇이 아니라 러닝머신처럼 생긴 구조물 위에서 안정적으로 몸을 지탱하며 걸을 수 있어 몸을 가누기 힘든 장애인들이 보행 훈련을 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에 따르면 보행재활 로봇은 지난 2월 기흥구 장애인복지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활용 편익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1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시비 등 9000만원을 추가로 투입돼 개발됐다. 이후 지난 6월 용인시와 기흥장애인복지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피앤에스미캐닉스 등은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장애인 등
[용인신문]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3선인 장현국 의원(민주·수원7)이 선출됐다. 또 용인지역 진용복(민주‧용인3)의원과 문경희(민주·남양주2, 3선)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도의회는 지난 7일 오후 전체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장 의장은 지난 6월 진행된 민주당 의장후보 경선 당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21대 국회 통과에 선도적 역할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 △의회사무처의 인사운영권과 조직편성권 확보 △지방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장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지방자치가 지방을 살리고,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증명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출마의 변을 통해 밝힌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삶의 현장에 ‘사람 중심, 민생 중심’ 가치가 더 많이 실현돼 더 행복해지게 디딤돌을 놓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더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다”며 “대외적으로 전국 시도의회를 선도하는 경기도의회 역할을 높이고, 더 확장시키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진용복 의원은 총 투표수 139표
[용인신문] 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기헌)는 지난 4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말까지 집중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동부서 관할지역 내 음주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교통 사망사고는 13건으로, 음주단속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등을 위해 음주단속이 최소한으로 진행되는 사이 음주운전 및 교통사망 사고가 증가했다는 판단이다. 동부서는 우선 경찰관과 용인시청, 교육청, 세무서, 우체국, 보건소 등 관공서와 군부대와 지역 내 유명 맛집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강도 높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음주운전이 빈번히 일어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속장소를 선정해 불특정 시간대에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단속 방식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하며, VMS·미디어 보드 송출, 음주사고 취약지점 플래카드 설치 등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기헌 서장은 “시민 스스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치명적인 인명패해를 야기할 수 있는 명백한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단속에서는 음
[용인신문] 부산, 충북 보은군에 이어 용인시의 도심에서도 노래기가 대량으로 출몰해 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동 대지산 일대 공원과 도로, 아파트 단지 등에 노래기가 떼를 지어 기어다녀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따라 수지구는 시 푸른공원사업소, 수지구보건소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노래기가 대량으로 출몰한 지역 일대에서 긴급 합동 방제를 실시했다. 구는 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고 올해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노래기가 대량 번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정권 수지구청장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긴급 방제를 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청호 인근 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1리 일원에서 한 달 전부터 노래기가 수백 마리씩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또 최근 부산의 도심지에서도 노래기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렸다. 노래기는 마디수 60개 이상에 달하는 지네와 비슷한 외형의 다지류 해충으로 크면 몸길이 28㎝까지도 자란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나무 등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생태계에는 유익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생김새가 혐오감을 유발하고 건드리면 몸통을 둥글게 말아 심한
[용인신문] 일론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보다 500% 폭등했다. 현재 한주 1397달러로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자동차 기업이다. 2030년까지 600만대의 차량을 출고할 예정이고, 지난달 국내 판매량도 2827대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정부 보조금도 한몫했다. 국내 대기업들도 전기차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 연료 시대의 종말을 선언한 테슬라가 세계산업의 판도를 뒤엎을 것이라는 걸 500% 확신하고 기대해본다.
의회 화합통해 시민 삶 변화 역량 집중 SK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협력’ [용인신문]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됐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전반기와 달리 민주당과 통합당 간 마찰 없이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임기 반환점을 지난 8대 시의회 후반기는 용인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SK반도체 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조성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이 몰려있다. 지난 7일 김기준 의장을 만나 시의회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당선소감은? = 무엇보다 믿고 뽑아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 지난 10년의 의정생활동안 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역대 유례없는 네거티브가 있었다. 그럼에도 지지해 준 동료의원들과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민들께 희망을 전달하는 의회로 보답하겠다. Q) 용인시의회 사상 첫 타지역 출신 의장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용인시는 대도시 임에도 아직 지역색이 남아있는 곳이다. 경남에서 태어나 20대부터 40년 동안 용인에서 살아왔음에도 여전히 ‘외지인’이라는 꼬리표는 붙어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고, 동료의원들이
[용인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손소독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손소독제를 불법 제조·판매해 온 업체들이 경기도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도내 손소독제 제조업체 94곳을 수사한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 약사법을 위반한 43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중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 없이 손소독제를 제조하거나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로 손소독제를 제조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업체는 9곳이며, 위험물안전관리법과 약사법을 모두 위반한 업체는 6곳에 달했다. 손소독제의 주원료인 에탄올은 인화성이 매우 높아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물질로 400ℓ 이상을 저장·취급할 경우 사전 관할 소방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의약외품인 손소독제는 제조업 신고 후 품목별 허가(KP인증) 또는 품목별 신고기준(의약외품 표준제조기준)에 맞는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위반내용을 살펴보면 △위험물 취급허가 없이 손소독제 제조(20곳) 및 저장(20곳) △의약외품 제조업 미신고(1곳)△ 허가 및 신고기준과 다른 원료 사용(7곳) △기타 제조관리 의무 위반(1곳) 등이다. 특사경에 따르면 화성시 소재 D업체는 의약외품
[용인신문]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화를 위해 용인시 대부분의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조정지역 내의 주택 양도세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기 위해 취득 후 1~2년 내에 매각하는 경우와 조정지역 내 분양권 거래 등에 대해 양도세율을 높게 부과한다는 방안인데, 자칫 주택공급 감소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월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과 모현읍, 백암면, 원삼면 일부지역 등을 제외한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 포함시켰다. 또 이미 조정지역이던 기흥구와 수지구 전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정부·여당이 부동산 불로소득을 막기 위해 1~2년의 짧은 기간에 이뤄진 주택 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최대 80%까지 올리는 입법을 추진한다. 다주택자와 단기매매자 등에 세금을 더 물리는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와 거래세 개정안은 이르면 이번 주에 내놓고, 공급 확대와 대출규제 완화 같은 다른 대책은 1~2주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부동산 단기 매매의 불로소득에
[용인신문] 용인지역 시민단체와 진보당이 추진한 ‘용인시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조례’가 시의회에 부의돼 의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진보당 용인시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시민 서명을 받아 용인시에 제례제정을 청구했지만, 형식상 용인시 최초 주민 조례다. 시의회에 따르면 조례안은 예산의 범위에서 반값등록금을 지원하고, 매년 반값등록금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신청 및 지원 절차, 부당 지급에 대한 환수 및 중지 조항 등도 포함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등록금 지원 대상은 용인시에 2년 이상 주소지를 둔 학사과정 재학생으로, 시는 학생이 직접 부담하는 등록금의 50%를 예산으로 지원해야 한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해 10월 당시 민중당(현 진보당) 용인시위원회 측이 참교육학부모회, 용인여성회 등 용인지역 시민단체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이 제안을 시민사회단체가 동의하자 진보당이 주민 조례 청구를 위해 1만1182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지난 1월 시에 전달했다. 현행법 상 만 19세 이상 인구의 1% 이상의 시민이 동의하는 조례안 등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제정 및 심의 등을 시의회에 청구할 수 있다. 당시 조례 청구인 대표인 진보당 용인시
[용인신문]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지배한 지 벌써 몇 달째. 꼼꼼하게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가 아파트 단지를 걸었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여름날의 더운 열기가 훅 하고 들어온다. 마스크 속에 갇힌 얼굴에선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언제나 끝나려는지 속이 답답하다. 언제 가도 울창한 숲과 시냇물이 있는 곳. 처인구 모현읍에 있는 자연휴양림이 생각났다. 짙푸른 녹음 속에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온다면 이 답답함이 조금은 가실 것 같았다. 내가 사는 용인에 이렇게 찾아 갈 수 있는 휴양림이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숲속에는 야생화가 무리지어 피어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편히 걸을 수 있게 만들어진 산책로 옆에는 내가 좋아하는 탐스러운 수국도 보인다. 두 갈래 길 앞에서 남편과 나는 각자 원하는 쪽으로 나눠 걷기로 했다. 한 바퀴 돌고 나서 시냇물 흐르는 개울가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도 좋다. 지난 번 주말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너무나 호젓하다. 천천히 걸으면서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이 멀어져 가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상쾌한 공기를 폐부 깊숙이 흡입했다. 울창한
더위에 지친 입맛 깨운 ‘버섯전골’ [용인신문] 2020년에도 어김없이 더위가 찾아오고, 연이어 초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한층 더 건강식으로 복달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어떤 음식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안성맞춤인 메뉴를 찾아 기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상호는 '버섯이랑'.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와 ‘경기도 박물관’ 근처여서 찾기 어렵지는 않지만 주차가 매장 앞 1~2대만 가능해 조금 불편하니 참고하세요. 실내는 모두 좌식으로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해요. 보통 식당의 풍경이고 오픈 주방은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모든 메뉴에는 버섯이 들어가 있구요, 전골류라 큰 사이즈만 있는 줄 알았는데 혼밥도 가능할 수 있게 1인용 탕도 있어 혼자서도 든든하게 몸보신이 가능하겠더라구요. 정갈하게 내어주시는 기본 찬은 소박하지만 김치부터 마른반찬 나물까지 모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고 간도 잘 맞습니다. 특히 바로 무쳐 나오는 오이 상추 무침과 호박전은 별미였는데 기본 반찬만으로도 인기 백반집이 될 것 같아요. 모든 버섯을 다 맛볼 수 있는 명품버섯전골을 주문하자 잠시 뒤에 언뜻 보기에도 10여 가지 넘은 버섯들로 가득 채워
[용인신문]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거늘<역발산혜기개세力拔山兮氣蓋世> 때가 불리하니 말도 달리지 않는구나<시불리혜추불서時不利兮骓不逝>. 말도 달리지 않거늘 난들 어쩌랴<추불서혜가나하骓不逝兮可奈何>. 오강의 정장亭長이 배를 대고 기다리고 있으면서 패해 도망 오는 항우를 향해 말한다. “강동이 비록 적다고는 하나 땅이 사방 천리나 되니 왕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바라건대, 왕은 급히 건너가소서” 하니 항우가 말한다. “하늘이 나를 망하게 했거늘 내가 어찌 살아 건널 수 있으랴. 내가 강동의 자제 8000명을 끌고 와 중원中原으로 갔다가 지금은 한 사람도 살아 돌아가지 못했거늘 나 혼자 무슨 면목으로 돌아가랴. 듣건대 한나라 유방이 내 목에 천금과 만 호의 읍을 현상금으로 걸었다 하니 내가 너희들에게 덕을 베풀겠다.”하고, 스스로 목을 끊어 죽었다. 사마천 사기 권7 우본기羽本紀에 기록된 말이다. 남자가 일생을 살면서 대망을 꿈꿔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으랴마는 그릇이 안 되는 자가 대망을 꿈꿀 때는 여럿이 피곤하다. 역사에는 백척간두에서 건곤일척을 낚겠다며 천하자웅을 기웃하다가 자멸해간 자가 수두룩하다. “군주를 제외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