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관련법 개정으로 새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시설 신고대상에 포함된 제조업체 등에 신고등록을 요청하고 나섰다. 다음달 2일까지인 신고기간 내에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추가 신고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제품제조, 세탁시설, 유기용제 및 페인트제조, 선박 및 대형철구조물 제조업, 자동차 제조, 폐기물 보관‧처리시설, 기타 제조업에 속한 업체 등이다. 신고대상 확대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시행으로 용인지역이 대기환경규제지역에서 대기관리권역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유소와 저유소 등에 국한됐던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설치신고 대상도 확대됐다. 이들 사업장은 대기 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미세먼지와 오존의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관리를 위해 배출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시설물 대표자나 규모 등이 변경될 때마다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기한 내 미신고 및 방지시설 미설치로 적발될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벌금 및 조업정지 등에 해당하는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신고대상 시설의 업종 및 규모 등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청
[용인신문] 최근 코로나 재확산이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2020년 6월 오픈마켓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적 코로나 확산 시기에 유일하게 한국에 사재기 대란이 없었던 이유는 생필품 제조공장 국내보유와 더불어 빠른 배송시스템 덕이었다고 본다. 전시의 적십자 역할에 비유하며 로켓배송을 칭송하던 언론도 있었다.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빠른 배송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배송시스템의 약점(근로자들의 안전)을 개선하겠다고 하고 내년부터는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수소전기트럭으로 시범 운행도 한다고 하니 환경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용인신문] 정부가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된 ‘특례시 법안(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다시 입법예고했다. 20대 국회 당시 논란이 된 ‘특례시 지정 요건’을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서 인구‘50만 이상’으로 완화했지만, 이 같은 완화조치가 오히려 지자체 간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전북 전주시와 충북 청주시, 경기 성남시 등 인구 50만 이상 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뿐 아니라 50만 이상 도시도 행정수요와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특례시로 지정할 수 있는 조항을 담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9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인구를 기준으로 100만 이상 대도시와 50만 이상 도시로서 행정수요와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행안부장관이 지정하는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기초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정·재정적 권한과 자치권한이 주어진다. 개정안은 17일까지 약 20일간의 입법예고와 6월 말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용인신문] 용인에서 태어나 장애인복지에 몸담고 일한지 24년이 되었다. 2005년 나의 고향 용인에도 장애인복지관이 생긴다는 소식에 서둘러 서울에서 용인으로 장애인복지관을 옮겨 일하게 되었음에 감사했다. 용인에서 장애인복지관의 역할은 오래되고 안정된 서울의 어느 장애인복지관 보다 더 역동적이고, 우리 지역특징인 도농복합도시의 맞는 서비스로 채워지고, 용인에 계신 장애인분들과의 관계를 맺어가며 그 사업내용과 활동은 현재 경기도에서 자랑하고 싶은 곳으로 변하고 있다. 복지분야 장애인복지관 종사자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우리지역 용인에 함께 살고 있는 장애인의 어려운 상황들을 듣고 누구보다 가까운 이웃이 의료적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또는 경제적으로 힘을 얻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연결할 때, 내가 살고 있는 용인에 ‘휴머니즘’이 남아 있구나! 생각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우리 주변에 소외된 사람은 코로나 이전이나 코로나19 이후 더욱 먼 심리적인 거리두기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영역이 어렵지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영역이 소외된 사람, 가까스로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몸이 불
[용인신문] 두보杜甫가 사천성 동쪽 기주 골변으로 낙배하여 이듬해 쯤인가 벗의 아들인 소혜가 두보가 있는 곳으로 적소된다. 청운만리의 꿈을 안고 등과했거늘 시대를 잘못 만나 유배를 살자니 낙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에 엄살 좀 작작 떨라며 두보가 군불견간소혜君不見簡蘇徯 제하의 격서 일수를 인편으로 보내는데 장부개관사시정丈夫蓋棺事始定으로 시작되는 후단 초두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쨘하게 한다. “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봐야 모든 일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남자는 죽기 전까지는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는 말로 “장부일생이란 한번 떠난 사람과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멀어진다.”는 거자일소去者日疏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文選雜詩>. 거자일소로 끝나지 않겠다며 몸부림치며 산 인생이 유향이고, 그가 쓴 책이 전국책인데 중국 동주東周 후기인 전국시대戰國時代 240년간의 열두 나라 동주東周, 서주西周, 진秦, 제齊, 초楚, 연燕, 조趙, 위魏, 한韓, 송宋, 위衛, 중산中山 나라의 흥망성쇠를 장장 460장으로 정리해서 전국책이라 이름한 것이 그것이다. 훗날 원元나라 오사도吳師道가 전국책교주戰國策校注를 내면서 전국책의 키워드를 두 마디
[용인신문] 경기도가 경기일자리재단 등 남부에 집중된 도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전 지역 선정을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들 산하기관 입지 선정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시·군은 경기북부와 동부, 자연보전권역, 접경지역에 위치한 지역이다. 도의 이 같은 조치는 도 집행부가 자체적으로 이전지역 결정할 경우 북부 지자체들의 반대를 잠재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경기도는 지난 3일 현재 부천시에 위치한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신설예정인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총 5개 산하기관 이전 및 신설지역을 공모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군 공모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해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5개 기관의 임직원은 약 470여명, 건물 연면적은 약 6000㎡ 규모다. 공모 시기는 오는 7월 중으로, 각 기관별로 구체적인 시기와 공모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 시군은 재정수준과
상원사종 밀랍주조법 절반 크기 되살려 석굴암 부처·조선시대 악기 편종도 부활 재현박물관 만들어 체험·학습공간 소망 [용인신문] 우리나라 고대 청동기시대의 불가사의였던 다뉴세문경 재현에 성공한 이완규 주성장(본지 1245호 13면)은 다뉴세문경 외에도 모든 시대에 걸친 청동 유물의 비밀을 푸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종소리로 KOREA BELL이라는 학명이 붙은 신라 범종 가운데 한국종의 효시로서 어머니종으로 불리는 상원사종(국보 제36호)을 밀랍주조법으로 1/2 크기 재현에 성공했다. 또 영혼을 뒤흔드는 소리인 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1/5 크기 등 다양한 범종 재현에 성공했다. 신라범종은 일정한 소리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다시 되살아나는 맥놀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외적 선의 아름다움과 음향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킨 최첨단 과학기술이다. 성덕대왕신종과 상원사 범종 원형 복원이 꿈이다. 석굴암 부처의 비대칭 얼굴을 청동 재료로 1/2 크기 재현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좌우대칭 얼굴이지만 석굴암 부처님은 좌우 얼굴을 비롯해 어깨선도 다르다. 조선시대 악기인 편종 재현에도 성공했다. 중국처럼 종의 크기를 달
[용인신문]
후계육성지원자금 남사면 토지 매입… 재배 시설 구축 눈 앞 화분포장판매사업 ‘그린모리아’… 온·오프라인 투트렉승부수 [용인신문] 청년 창업농업인 송민기(29) 아가페 농장 대표를 만났다. 송 대표는 현재 순전히 자력으로 화훼 농장을 짓고 있는 중이다. 더구나 송 대표는 화훼농장과는 별개로 화분 포장 사업 및 전자쇼핑몰 구축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화훼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대의 어린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야심찬 농업경영인이다. 그는 요즘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운전 중에도, 차를 마시면서도 부족한 것은 없는지 늘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그는 현재 남사면 방아리에 화훼농장인 아가페 농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후계육성지원자금을 토대로 토지 매입 후 재배 시설을 갖추는 중이다. 올 가을에 구축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화훼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후계육성자금은 앞으로 갚아야 할 융자금이기에 그는 하루라도 빨리 농장 안정화를 위해 별도의 부가가치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화분 포장판매 사업 ‘그린모리아’를 오프라인으로 시작한 지 한 달 됐다. 오는 7월부터 현재 구축중인 전자쇼핑몰에서 온라인 판매할 그린모리아는 향후 농장에서 생산하는 화
1982년 용인군청사로 준공 후 증축과 개보수 별관 1·2동도 각각 20~30년된 누더기 구청사 주차면적 등 행정서비스 인프라 태부족 ‘외면’ 수지구청사는 9년 전 신축 건축비만 776억원 [용인신문] 처인구청에 민원인이 자동차를 가지고 방문하면 일단 주차 전쟁부터 치러야 한다. 기자가 취재차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업무공간 역시 본관과 별관 1, 2동 등 3개 건물로 분산, 일반 민원인들이 처음 방문하면 매우 불편하다. 1차적인 행정서비스부터 낙제 수준이다. 처인구청사는 1982년 용인군청사로 신축됐다. 이후 몇 번의 증축과 개보수, 별관 신축이 이뤄졌고 시승격 이후엔 시청사였다. 현재는 처인구청사로 사용 중이다. 구청사 본관 건물은 2007년 4월,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청사보수보강공사이후 C등급으로 조정됐다. 2013년엔 ‘내진하중 D등급’을 받았음에도 2017년 12월 재실시한 정밀안전진단결과 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이를 근거로 2018년 9월엔 예산낭비 논란을 뿌리치고 본관 건물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매번 땜질식 보수보강공사를 되풀이해온 셈이다. 용인시는 과연
[용인신문] 처인구청사 신축 문제는 부실한 용인시 행정력의 반증이다. 길게는 42년이 넘은 노후 건물을 땜질식 보수공사로만 유지하면서도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역대 시장들처럼 현 백군기 시장 역시 선거 공약으로 ‘처인구청을 기반으로 한 제2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재정을 이유로 사실상 임기 내 추진 의지가 없어 보인다. 지난 7년 동안 청사 수선 및 시설공사비로만 쓰인 돈은 약 23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노후된 본관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했다. 다 낡은 건물에 최소 20년 이상 써야 할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시의원들 역시 매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처인구청사 문제를 거론해왔다. 하지만 한 발짝의 진척도 없었다. 처인구 전‧현직 시도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인구청사는 2007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정도는 공공청사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13년째 땜질식 보수보강공사를 통해 유지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유독 시가 처인구청사 신축에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하게 보면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재정문제다. 물론 이 또한 핑
[용인신문] 김태수 시인이 시집 ‘외가 가는 길, 홀아비바람꽃’을 도서출판b에서 펴냈다. 김 시인은 분단으로 갈 수 없는 외갓집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써내려갔다. 김 시인의 외가는 평안북도 희천시 신풍면이지만 지도에 없다. 자강도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올해 72세 된 김 시인은 외손자들의 재롱을 즐기면서 살고 있지만 자신은 외갓집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고 있는 사연을 이번 시집에 실었다. 특히 가고자 해도 갈 수 없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한 시는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내 외가는/ 희천천, 청천강 을(乙)자로 굽이쳐 흐르고/ 적유령과 묘향산맥 나란한 곳에서/ 공립소학교 훈도인 아버지와 엄마가 만나/ 남남북녀의 짝을 이루었지만/ 태평양 전함 위에서 어린 미군 장교 둘/ 쇠자를 대고 주욱 삼팔선을 그을 줄 어찌 알았으랴/ 키 작은 외할머니 끝내 선을 넘지 못하고/ 딸 신행길 따라 잠시 내려온 경상도/ 생면부지의 처소에 갇혀버릴 줄//…”(‘외가를 찾습니다’ 중) 김 시인은 딸 신행길에 남한으로 따라 내려왔다가 삼팔선이 가로 막혀 다시 돌아가지 못한 채 외할아버지와 영영 생이별 해야 했던 외할머니의 평생 한을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