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딸아이와 집을 나왔습니다. 경찰에서 시설을 소개해주었지만 중학생 딸의 저항에 전주에 사는 동생집에 잠시 보냈고, 저는 계속 용인에 월세 방을 얻어 생활해 왔습니다. 아이는 개학일에 맞춰 3월에 용인으로 다시 왔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가정폭력을 피해 잠시 동생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는 이유로 경기도와 용인시가 주는 재난지원금은 물론, 전주시 지원금도 못 받았습니다. 더욱이 나라에서 주는 국민재난기본소득도 3월 말일 날 세대주가 됐다는 이유로 대상이 안 된다고 합니다. 가정폭력을 피해 나와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저 자신의 힘으로 월세를 얻어 딸 아이와 독립한 것이 죄인가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을 뒤로하고 스스로 독립을 하려던 의지가, 국민재난기본소득을 신청조차 할 수 없는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일 하던 식당도 장사가 어려워지며 시간조정에
[용인신문] 용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십여 년 전이었다. IMF 여파로 오래 된 서울생활을 끝내고, 아무 친지나 연고도 없는 이 동네로 이사를 한 일종의 도피였다. 그 막막하고 외롭던 시기에 매일 집 뒤에 있는 광교산에 올라 마음을 다스렸고, 그동안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말없는 자연의 소리는 감동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순리에 역행하는 법이 없이 절기를 지키며, 시들고 썩은 낙엽도 새봄에 싹을 틔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산은 우리에게 땀을 요구하는 대신 침묵을 통해서 겸허와 인내를 가르쳐 주었다. 광교산에 오르며 조금씩 몸과 마음이 회복되었고 터널 끝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 어느덧 나는 용인에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동네의 주변사람들과도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취미를 만난 것이 사진촬영이었다. 처음에는 용인에 있는 민속촌이나 호암미술관 와우정사 등의 사계절의 풍경을 촬영하다가 차츰 사진의 매력에 빠져 전국의 명승지를 찾아다니게 되었다. 게다가 욕심을 내어 사진공모전에 도전하게 되었고 어렵게 자격을 취득하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 되었다. 지금은 용인
[용인신문] 기원전 4세기는 현자들의 전성기다. 그야말로 일국의 군주를 상대로 언어가 주는 포장의 기술을 논하는 말의 향연이 꽃피던 시기다. 그들은 왕의 초청을 받아 지혜의 한수로 담론을 폈으며 그런 현자를 군주들은 왕사王師로 대우했다. 양혜왕과 맹자와의 관계도 그중 하나다. 살아남기 위해선 안할 짓도 못할 짓도 없다던 사내가 양혜왕이었다면 오로지 세 치의 혀 하나만으로 천하를 들었다 놨다하는 사내는 맹자다. 맹자는 공자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거칠 것이 없는 직선<直>의 사내다. 반면에 양혜왕은 일국의 군주답게 나라가 부국강병이 될 수만 있다면 굽은들 무슨 상관이며 꺽어진들 무슨 대수랴 싶은 곡선<枉>의 사내다. 그들에게 있어서 대척점對蹠點은 패도정치냐 왕도정치냐에 달렸다. 당시 위나라 양혜왕은 동쪽으로는 제齊나라 손빈 대장군이 이끄는 마릉馬陵전투에 패해 양혜왕측의 대장 방연은 자살하고, 그의 아들 태자신은 사지가 찢겨죽었으며<東敗於齊長子死焉> 서쪽으로 진나라에 700리 河西·上郡지역 15현을 빼앗겼으며<西喪地於秦七百里> 남쪽으로 초나라와의 양릉襄陵전투에서 패해서 8읍을 빼앗기는 모욕을 당했고<南辱於楚>
[용인신문] “취업, 민생, 시장주체(기업), 식량, 에너지, 공급사슬(supply chain), 말단 행정을 지켜라”.리커창 중국 총리가 발표한 올해 시정 방침이다. 6대 분야를 지켜서 고용, 금융, 무역, 외자, 투자, 예측 등 6대 안정을 이루겠다는 ‘보장을 통한 안정’을 경제 운용의 역점으로 삼았다. 중국의 위안화에 원 달러 환율이 거의 연동 되다시피 하고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전인대’에서 나온 ‘살아만 있자(活着)’는 구호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듯 싶다. 계절은 여름으로 가는데 가슴은 시리다.
무족영원 신해욱 깊은 잠을 자는 개의 규칙적인 숨소리 옆에는 음을 영원히 놓친 가수의 표정만이 허락된다고 하지 그런 표정을 연습한 적이 없으니 나는 무릎에 얼굴을 묻고 애국가보다 재미있는 노래를 하나라도 떠올리기 위해 애를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무족영원의 순간이라 중얼거려봅니다 열대에 서식하는 백여 종의 눈먼 생물이 양서류 무족영원목 무족영원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신해욱은 1974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녀의 시편들에는 유희이기도 하며 치유이기도한 경쾌함과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고통스런 사유와 응시가 있다. 이번 시집의 표제 시이기도 한 「무족영원」은 그녀의 시를 관통하고 있는 위와 같은 요소들이 내장 되어 있다. 먼저 무족영원이라는 생물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무족영원에 속한 동물들은 다리와 발이 없으며, 작은 것들은 지렁이만하고 크면 1.5m 까지 자란다. 꼬리는 없거나 아주 짧으며 배설강이 몸 끝 가까이에 있다. 보통 땅 속에 살며 눈 위를 피부가 덮고 있어 빛과 어둠만 구별할 수 있다. 코와 입 사이에 촉수가 있으며 아마도 후각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두 종의 무족영원을 제외하고 모
[용인신문] ‘맞춤형 채용 공고’를 내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전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장에 대해 항소심도 원심을 유지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판사·엄상필)는 지난달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 전 원장 박 아무개(64)씨에 대해 징역 5년형을 유지했다. 박씨에게 취업 희망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받은 금품을 전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 받은 ‘브로커’ 김 아무개(65)씨는 항소심에서 뇌물공여 무죄가 인정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을 받았다. 김씨는 현 백군기 용인시장 특별보좌관을 맡았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사임했다. 박 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김씨로부터 취업 청탁 명목으로 7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총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진흥원이 1년간 총 5차례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동안 A씨는 거액의 채용 대가를 받거나 용인시 유력인사로부터 청탁받은 지인을 채용하려고 부하 직원에게 맞춤형 채용조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
[용인신문] 출퇴근 시간대 상습정체 현상을 빚는 42번 국도 처인구 도심 구간 내 신호주기가 단축된다. 용인시는 지난 3일 중부대로(국도42호선) 처인구 삼가동 ~ 동부동 간 5km 구간에 대해 교통신호 주기 축소 연동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긴 교통신호 주기 때문에 차량정체가 잦아, 교통신호 주기를 축소해 차량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개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5일까지 해당 구간의 62개 신호동의 주기를 220초에서 180초로 조정하고, 69개 연결도로의 신호주기도 연동해 대기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하면 해당 구간 이용 차량들이 정체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불편한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도 42호선 처인구 삼가동 인근 모습.
[용인신문] 예로부터 용인은 교통의 요충지였다. 조선 초기에 홍귀달은 <용인신정기>라는 글에서 용인은 삼남지방에서 한양으로 이르는 길의 목이라고 하였다. 조선후기의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제4대로의 노정은 한양에서 출발하여 한강-판교-용인-양지-광안-충주로 이어지고, 다시 조령을 넘어 유곡-낙동진-대구-부산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용인은 전국 도로망의 요충지였던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유일한 도시가 용인이다. 제2경부고속도로와 새로 조성되는 서울-지방간의 내륙도로는 용인을 빗겨갈 수가 없다. 결국 땅의 쓰임새는 정해져 있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산천이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달라질 이유가 없다. 현재의 용인은 조선 초기에 용구현과 처인현,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용인군과 양지군이 병합되어 형성된 도시이다. 구성 지역과 양지 지역의 중간쯤 되는 곳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셈이다. 이후 동부권과 서부권의 도시 형성 과정에서 격차가 커지다 보니, 균형 있는 발전이 정책과제였다. 지금의 용인시 청사 위치를 용인의 중앙에 정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용인시정 발전 계획에서 ‘균형’과 ‘조화’ 가운데 굳이 하나만 선택
[용인신문] 경기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되자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결혼식장 등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14일 24시까지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명령대상은 도내 물류창고업, 운송택배물류시설, 집하장,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이다. 도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물류관련 업종,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다중이용시설 가운데 국민경제활동을 감안해 대상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위한 집합이 가능하다. 사업장 공통 지침과 주요 개별 사업장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도는 명령 준수여부를 현장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현장에서 1차적으로 계고 뒤 집합금지, 고발, 구상청구 등을 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명령대상을 확대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임 공동단장은 “최근 수도권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함
[용인신문] 용인시에서 올해 가장 비싼 땅은 수지구 죽전동 1282 이마트 죽전점 부지와 표준지인 죽전동 1285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 부지로 ㎡당 6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땅은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산84-21로 ㎡당 1910원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1월1일 기준 시 전역 토지 26만6629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29일 결정·공시했다. 시가 결정·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용인시 땅 값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6.03% 상승했다. 구별로는 처인구가 7.0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수지구와 기흥구가 각각 6.17%, 4.95% 올랐다. 기흥구에서 가장 비싼 곳은 신갈동 롯데리아 건물 부지로 ㎡당 645만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고, 처인구 지역은 김량장동 NH농협은행 용인시지부 부지가 ㎡당 605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6월 29일까지 각 구청과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토지 소재지 구청 민원지적과에 제출하면 된다. 정부 민원포털 정부24를 통해 할 수도 있다. 시는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결정지가의 적정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
[용인신문] 지난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처인구 원삼면으로 확정된 데 이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속속 용인지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4일 처인구 남사면 통삼리 산58-1일대 4만6655㎡의 통삼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주)서플러스글로벌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가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김정웅 (주)서플러스글로벌 대표,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남홍숙 용인시의회 부의장 등 120명이 참석했다. (주)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리펍)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 2000년 설립해 지난해엔 연 매출 1100억 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장비 원스톱 솔루션 구축을 위해 오산시 갈곶동에 있는 본사를 용인시로 이전하여 통삼일반산업단지 3만4520㎡내에 건축면적 1만6718㎡ 지상 5층 규모의 클러스터 1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6월경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6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는 물론 연간 1000여사가 넘는 해외 바이어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의 SK 반도체클러스터와 램리서치의 유치에 이어 반도체 중고장비 분야 세계 1위인 서플러스글
[용인신문] 2020년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로보트태권브이 여행」 브이센터 더 라이브 뮤지엄이 운영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20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이 ‘로보트태권브이 여행’을 주제로 6월부터 11월까지 총 60회 분량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브이센터에 따르면 로보트태권브이를 활용한 문화활동을 통해 소장품인 로보트태권브이 유물 등을 관람하고, 태권브이 VR체험프로그램의 로봇VR 가면만들기 창작활동 등을 구현함으로써 과학적 지식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내용과 예술이 연계된 재미있는 문화활동을 경험할수 있다. 이번 교육대상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학생 대상인 큐레이터 직업체험 관련한 활동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단순한 교과 내 지식전달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한 지식의 체득을 목표로 하며, 교과 외 활동에서 직업과 관련한 문화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해설 및 교육, 체험, 탐방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브이센터는 2020년 박물관 · 미술관 주간 「로보트태권브이 여행」 VR체험, 가면만들기 등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