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 터미널이 1981년 개장 이후 39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승하차 대기 공간과 표를 예매하는 장소를 항공사 라운지나 백화점 문화센터처럼 설계했다. 이용객에게 일기예보나 승하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체험할 수도 있게 했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1992년 현 위치에 완공된 동시에 시외버스터미널로 통합되었고 20여 년간 별다른 보수 없이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터미널에서 용인시민의 자부심을 느끼며 상쾌한 여행의 시작을 하고 싶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회의와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요 며칠 사무실이 시끌벅적 웃음이 넘쳐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지역화폐카드를 받으러 오신 읍면동협의체 위원장님들의 방문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사는 지역을 구석구석 살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을 발굴하고 또 직접 전달까지 해야 하는 사업이기에 읍면동 협의체 위원장님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역시 내 지역을 보살필 수 있는 일이면, 어떤 상황에서도 앞장서야 한다면 흔쾌히 응해주시고 사업을 진행해주신 읍면동협의체 위원장님들과 위원님들을 나는 ‘우리 지역의 작은 영웅들’이라고 칭하고 싶다.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5년 7월 사회보장급여법에 근거하여 설치•운영되고 있는 읍면동 단위의 민•관 협치 기구이다. 이들의 역할은 단 3가지로 사각지대 발굴, 지역사회자원 발굴 및 연계, 지역사회 문제발굴 및 해결방안 모색 등이다. 첫째는 법적 테두리에 들어오지 못해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자존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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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택배 기사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이들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해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상해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께 자신이 거주하는 용인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기사 B씨와 함께 일하던 그의 사촌 동생 C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C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측은 “며칠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B씨를 향해 ‘마스크를 쓰라’ 말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적이 있는데, 사건 당일 또다시 마주쳤고 시비가 붙었다”며 “상대방이 먼저 내 몸을 밀치길래 때렸다”고 진술했다. B씨는 “짐을 옮기느라 숨이 가빠 마스크를 잠시 벗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택배기사 B씨도 A씨의 몸을 밀친 사실을 확인하고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성복초교는 아파트 단지 끝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문을 마주하고는 성복 중학교가 있습니다. 막다른 도로 끝 지점에 1700여명이 재학 중인 두 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두 학교를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길 뿐입니다. 또한 교문 앞은 매우 비좁아 한 번에 차량 회차가 불가능하여 등하교길 아이들은 회차 하는 차량과 올라오는 차량, 내려가는 차량 사이를 지나 어렵게 등교해야 합니다. 등교길 녹색 어머니와 선생님들이 매일 등교 지도를 하고 계시지만 밀려드는 차량으로 역 부족인데다 수지 1지구 내 학생 수 증가로 재학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차량 회차로를 설치하여 보다 안전한 아이들의 등하교길이 될 수 있도록 시청과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회차로가 설치되면 차량이 멈추지 않고 교문 앞 회차가 가능하여 교문 앞 차량 통제가 가능
[용인신문]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단됐던 경찰의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이 111일 만에 재개됐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시범운영했던 ‘비접촉식 감지기’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지난 18일부터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접촉 감지기’를 이용한 단속은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차내에 있는 알코올을 감지하는 것으로,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경기남부지역 2개 경찰서에서 시범운영했다. 경찰의 일제검문식 음주단속은 지난 1월 28일부터 중단된 후 111일 만에 정상화하는 것이다. 기존 음주단속은 운전자가 수 초간 기계에 달린 빨대에 숨을 불어넣는 방식이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이 같은 방식의 음주단속을 중단했다. 반면 비접촉식 감지기는 운전석 창문 너머로 감지기를 투입, 운전자 얼굴에서 30㎝ 떨어진 곳에서 약 5초간 호흡 내 알코올 성분을 감지한다. 다만, 비접촉식 감지기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세정제 등에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시범운영 시에도 손세정제 등에 감지된 경우 측정 절차를 진행해 1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한 사례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비접촉식 감지기로 알코올이 감지됐으나 운전자가 음주
[용인신문] ‘고은苦恩’이라는 말이 있다. ‘쓴맛의 은혜’라는 말이다. 청나라 건륭제 때의 학자 단옥재段玉裁가 허신의 설문해자를 장장 30권 주석을 마치면서 했다는 말인데 함께 설문해자 주석에 참여했던 제자들이 주석의 완결을 뿌듯해하며 우쭐했던 모양이다. 이에 단옥재가 기자불립企者不立 과자불행跨者不行이라는 노자 도덕경 24장의 경구를 말해준다.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바르게 서지 못하며, 가랑이를 벌린 채로 걷는 자는 멀리 가지 못한다”는 것이 자구의 해석이지만 속뜻은 조금 다르다. 기자불립은 자신을 높이려 하는 것에 대한 것이고, 계요 과자불행은 자신을 드러냄에 대한 계다. 이를 송사련宋祀連은 그의 두 아들에게 불서수숙不恕受孰이라는 말로 압축해 준다. 이 말은 상당히 직설적인데 누군가에게라도 용서받지 않는 삶을 살라는 말로,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는 지난한 삶을 살아왔던 아버지로서의 뼈아픈 고백이 담겨있는 경계의 잠箴인셈이다. 사련의 삶은 그야말로 질풍노도다. 역사의 공과를 떠나 그에게는 일정량의 스토리가 있는데 경기5악이라는 송악 감악 심악 북악 관악을 바라보는 거북바위 위에서 안당정승댁 서고모庶姑母의 아들 노총각 송사련은 낮잠을 자다 청룡과 황룡이 품으로
[용인신문] 용인시가 반려동물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는 통합 온라인 센터를 운영한다. 올바른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용인시는 지난 20일 ‘동물과의 행복한 교감'을 표어로 반려동물 온라인 센터 홈페이지(http://yongincenter.com)를 개설하고 6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홈페이지에 반려동물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는 ‘365 상담소’와 영상으로 동물의 문제행동 교정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서당개’ 코너를 마련했다. 온라인 서당개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센터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한 뒤 게시판에 신청글을 올리면 된다. 시는 지난해 반려동물 문화교실 ‘서당개’를 통해 시민 1839명을 대상으로 76회에 걸쳐 문제행동 교정 교육과 건강교실, 반려견 홈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센터가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쩌다 봄 전기철 어쩌다 보니 창밖에서 수제비 뜬다. 개구리가 운다. 오늘은 딸기맛 생크림 말랑말랑한 쉬폰 둥시런 태엽인형이 쏟아내는 공기를 빨아들인 단문들 칼라렌즈 소녀가 빨래방에서 만나 얼룩말 이야기가 번진다 초코로 물든 손가락, 바닐라맛 입술 누군가 ‘요즘 애들은’이라고 해도 수제비, 수제비 뜨는 눈에서 개구리가 운다. 딸기에 물든 생크림 어쩌다 봄이 입 안 가득 딸기 딸기 한다. 전기철은 1988년 월간 시전문지 『심상』과 1992년 『계간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나비의 침묵』을 비롯해서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그는 ‘나에겐 시란 결핍에 시달리는 서정적 자아가 타락한 언어 속을, 실체를 잃어버린 언어 속을 방황하는 정서’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의 언어들은 타락한 언어고 실체를 잃어버린 언어일 것이다. 그러한 언어로 시를 쓰는 그는 늘 결핍에 시달릴 것이다. 결핍을 극복하는 방법이 시 쓰기일 것이고 그때 다시 언어를 사용해야 되므로 그 괴로운 순환은 메비우스의 띠처럼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어쩌다 봄」은 유쾌한 시다. 창밖에는 어쩌다 봄이 수제비를 뜨고 개구리가 운다. 봄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칼라렌즈를 낀 소녀가 등장한다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66 영국 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저자 : 송영달 /출판사 : 책과함께/ 정가 : 25,000원 1920년대 초 서울에서는 신기한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을 방문한 영국 화가가 자신의 눈에 비친 한국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 것이다. 3.1운동 직후였던 1919년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엘리자베스 키스. 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는 대체 어떤 풍경이었을까? 우리보다 더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듯 그녀의 그림은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행자의 시선을 뛰어넘어 가까운 이웃이 되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과 깊은 울림이 담겨있다. 이 책은 단순히 예술가의 여행기가 아니다. 진심이 담긴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과 함께 일본의 잔혹한 식민지 정책을 고발하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자료의 역할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 어떤 길고 자세한 설명보다 한 장의 그림이 훨씬 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글로 전해주는 역사서보다 소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림은 전달력과 감화력에서 글로 된 기록을 능가하고, 글은 관찰자의 관점과 글의 표현력이라는 한계가 있
[용인신문] 용인시가 주거지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주민과 사업 시행자 간 소통 채널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지난 18일 주거지 인근에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 및 시행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개발사업 소통협의체 운영 기준’을 신설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통협의체는 앞으로 지구단위 계획이나 도시개발 사업 같은 대규모 사업 진행 시 사전 소통 부족으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협의체 대상은 민간이 제안하는 지구단위 계획 및 도시개발 사업으로, 사업지 경계에서 200m 이내에 10호 이상의 주택지가 있거나 1km 이내에 2차선 이하의 진입도로를 같이 사용하는 주택지가 있는 경우다. 다만 기준 시행 이전에 제안된 신규 사업이라도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소통협의체 운영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협의체는 주거지별로 주민대표 2인 이하, 시청 측 2인 이하, 시행자 대표 3인 이하로 구성된다. 주거지가 3곳을 초과할 경우 주거지 1곳당 1인으로 구성하게 된다. 협의체 회의는 2회 이상 개최되며 갈등 상황 발생 시 3회 이상의 회의를 추가 개최해 갈등을 조정하도록 했다. 소통 협의체 회의
[용인신문]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지역화폐카드 등)으로 결제할 때 웃돈을 요구하는 등 현금과 ‘차별거래’를 한 96개 점포를 추가 적발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조사당시 적발된 15곳을 포함하면 지역화폐 차별 사례로 적발된 업소는 모두 111곳이다. 이번에 적발된 곳 중 용인지역 업체는 5곳으로, 지난 1차 조사에서 적발된 8곳 등 모두 13개 업체로 늘었다. 반면, 재난소득을 사용해 본 경기도민의 85%가 재난소득 소진 후에도 동네가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주들의 비양심적 상술이 모처럼 맞은 골목상권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 22일 재난기본소득 카드 결제 시 현금과 달리 수수료을 요구하는 등 차별했다고 신고 된 383개 점포에 대해 이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현장 점검한 결과 96개 점포에서 부당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해당 업체들이 재난기본소득 카드 결제 시 현금 결제를 유도해 매출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거나, 부가세 수수료 등 명목으로 10%의 요금을 더 받아 부당 이득을 챙기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 7일 암행 조사를 통해 적발한 15개 점포에 대해 형사 고발,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