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가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만7세부터 18세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10만원의 돌봄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당초 중위소득 100%이하 세대에 30만원 ~ 최대 50만원과 지역 내 초‧중‧고교학생들에게 20만원의 돌봄쿠폰 지급을 발표했지만,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내 반발과 정부가 소득하위 70%세대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자 일부 선회한 셈이다. 백 시장은 지난달 31일 SNS 생방송을 통해 “커다란 혜택을 다수의 시민에게 안겨드리기 위해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에만 계획했던 긴급지원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민 모두가 보편적 복지혜택을 받고 추가로 서민들은 선별적 복지의 혜택을 보게 됐다. 또 시는 양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지역 내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돌봄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학생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당초 계획(20만원) 보다 줄었지만, 재난기본소득으로 각 가정에 지급하는 금액이 늘었기 때문에 학생을 둔 가구가 받는 지원금은 평균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소상공인 지원은 모두 백지화
[용인신문] 4·15 총선 공식 선거전이 지난 2일 '0'시부터 시작됐다. 용인지역 내 4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 역시 치열한 ‘한 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떠들썩한 유세는 모두 자제하는 모습이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직접적인 접촉 등을 최대한 자제하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율동과 로고송을 이용한 선거운동 대신, 출근길 인사와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홍보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코로나 극복’과 ‘경제 무능 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용인지역 내 후보들 역시 각 선거구 별 지역공약과 함께 ‘문재인 정부 성공’과 ‘코로나 경제’를 내세우며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21대 선거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표심 공략을 위해 선거 초반부터 ‘수도권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과 2일 용인 정 선거구를 방문, 각 당 후보들을 지원하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4일과 5일 각각 문 대통령 최측근으로
[용인신문] 4.15총선 용인지역 총 유권자 수가 86만 452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당시 유권자 79만 5000여 명보다 7만 여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2월말 기준 용인시 내국인 인구가 106만 3600여 명임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 중 약 81.5%가 유권자인 셈이다. 연령대별 유권자 수를 살펴보면 올해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18세와 19세 청소년들은 총 2만 6400여 명으로 전체 유권자 중 약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40대의 경우 20만 500여 명으로 전체 유권자 중 23%를 차지했고, 70대 이상 노인층 비율은 약 11%(9만 4651명)로 나타났다. 선거구별 유권자를 살펴보면 갑 선거구(처인구 전역)는 총 21만 2918명, 을 선거구(신갈,상갈,기흥,서농,영덕1·2,보라,동백3)는 21만 9393명으로 집계됐다. 병 선거구(풍덕천1·2,신봉,성복,동천,상현1,죽전2)는 22만 5244명으로 지역 내 4개 선거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았으며, 정 선거구(동백1·2,마북,보정,구성,상하,죽전1)는 20만 6900여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정가는 이 같은 유권자 수 변화가 총선결과
[용인신문] 용인시의회 이창식 시의원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용인 병 선거구 공천결과에 반발, 탈당했다. 뿐만 아니라 병 선거구 지역 내 민주당원 수 백여명도 공천결과에 불만을 갖고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과 당원들의 탈당이유는 대부분 “이우현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경선 컷오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진보진영 험지에서 수 십년 간 민주당을 위해 봉사해 온 사람에게 제대로 기회조차 주지 않는 당 공천을 보며, 근본적인 고민을 했다”며 탈당이유를 밝혔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지지역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며, 지역 내 비난여론 속에도 16년 간 보수 주자가 4선을 내리 지낸 곳”이라며 “험지 중의 험지에서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지역위원장이 경선에서 컷오프 되는 것을 보며, 2년 전 당을 옮긴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하기도 한 이 의원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시의원에 당선됐다. 특히 이 의원은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도 출마를 준비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한선교 국회의원과 불협화음 등으로 ‘자의 반 타의 반’ 격으로 출마
[용인신문] 영화의 꽃비로 마을 공동체를 무럭무럭 성장시키고 있는 예술플랫폼 꿈지락 협동조합 이선경 대표. 이 대표는 수지구 동천동에 동네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머내 마을영화제의 토대를 만든 장본인이다. 일단 120명의 동네 주민들로 이뤄진 엄청난 스텝진이 참여한 머내 마을영화제는 어마어마한 참여성 그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성공이며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동네 주민들의 새로운 1년은 영화제로 설레고 영화제로 살맛난다고 해도 무방해 보일정도다. 한 동네를 움직이는 머내 마을영화제는 용인을 대표하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민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놀라운 예술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제. 이선경 대표는 올해는 큰 에너지를 조금은 잠재우고 규모를 줄여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영화제를 구성하는 행사 하나하나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예산도 부족하고, 참여자들이 아마추어인데다 모두가 자원봉사다 보니 여건에 맞는 영화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사실은 규모를 줄일 요량이었다. 1회 행사에도 80여명의 동네 스텝진이 너도나도 참여하면서 엄청난 열기에 모두가 기쁘게 영화제를 치렀지만, 두 번째 행사는 규모를 적정하게 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막상
[용인신문]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라진 풍경이 있다면 봄철 꽃나들이다. 이른 봄 광양의 매화가 유명하지만 꽃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벚꽃이다. 진해가 유명하고 서울 국회 앞 윤중로가 인기가 높다. 그 화사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봄을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는 꽃이다. 근데 이 벚꽃의 원산이 일본이라는 설도 있지만 왕벚은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던 나무이니 근거 없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의 벚꽃놀이 보다 훨씬 더 왁자지껄한 이벤트를 벌인다. 얼마 전 코로나-19에도 아랑곳없이 인파가 몰려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아름답고 화사한 벚꽃이 일본어로 사쿠라(櫻. さくら)라고 발음되는 순간 그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사쿠라는 곧 사기꾼이란 의미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일본 말 사쿠라는 대충 3가지 뜻이 있다. 1. 벚꽃, 2. 말고기, 3. 야바위꾼이다. 어떻게 꽃이름과 말고기, 야바위꾼이 같은 뜻으로 공존하는 것일까? 알고보면 다 꽃과 관련이 있다. 말고기의 경우, 메이지유신 이후 육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일본에서 소고기를 잘 구분 못하는 사람들에게 벚꽃처럼 붉그스레 한 말고기를 내놓고 소고기로 팔아 사기꾼을 사쿠라라 했다는 설이다. 야바위꾼은, 벚꽂 만발한 행사장의
[용인신문]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서 공자孔子는 자솔이정子帥以正 숙감부정孰敢不正이라 했다. “내가 먼저 바르게 행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라는 말이다. 이 문장을 평생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던 이가 곡성현감을 지낸 김사원金士元이다. 그의 아들이 급汲인데 중용을 지은 공자의 손자 자사와 음이 같다 하여 당시 사대부 사이에서 꽤나 맘고생을 했던 이름이다. 왜냐면 성현의 이름은 후학이 함부로 따라 지으면 안 되는 기휘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곧 성현의 이름과 같은 음으로 이름을 지었다 가정할 때 그 아이가 자라서 성현처럼 훌륭한 인물이 못 된다면 되려 성현의 이름을 욕보이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감히 성현과 같은 이름을 짓는 무모한 모험을 하는 후학은 없는 것이다. 이를 모르지 않을 그가 아들이 이름을 공자의 손자와 같은 이름을 지었다는 것은 그 나름의 야망 이 있었던 것이다. 일종의 자식의 명운을 놓고 가문을 위한 도박을 한 셈이다. 종횡가의 비조라 불리는 귀곡자의 글에 보면 독특한 문장 하나가 나오는데 이대동자성현명二代同字聖賢名이면 지우삼대필현달至于三代必顯達이라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자식 대에 이르러<二代> 이름이 성현들과 같다면
안과 밖의 주름들 한성희 투명한 이름 밑으로 가을이었다 가을은 동굴로 이어졌다 기울기를 증명하듯 노인은 구부러졌다 안과 밖이 하나가 되기 위해 새들도 모두가 비스듬이 이울었다 생활이 마지막이듯 눈꺼풀을 떨구고 동굴처럼 누웠다 자신이었을 갱도를 지나 날개를 찾기 위해 어두워졌다 비로소 출구처럼 그에게 달려온 그림자의 목소리들 한 겹 한 겹 알 수 없는 곳으로 주름들 불안하게 밀려갔다 안과 밖이 하나의 죽음이 되기 위해 주름은 서러운 비명으로 젖었다 서러울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뼈를 던지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조금씩 서서히 수액처럼 그곳에 다가서고 있었다 가을이 지나도 주름으로만 모여드는 타인과 작별하는 일보다 새들의 목소리를 외면 할 수 없었다 한성희는 2009년 『시평』으로 등단했다. 첫시집 『푸른숲우체국장』이 유려한 문장으로 평가되곤 했다. 「안과 밖의 주름들」은 한 노인의 죽음을 노래한 작품이다. 한 노인의 죽음을 노래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의 죽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조금씩 서서히/ 수액처럼 그곳에 다다르고 있었다’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안과 밖은 죽음과 삶이며 그것을 이어주는 통로가 동굴이다. 대지에 눈꺼풀을 떨구고 누
[용인신문] 1300만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는 이재명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형태가 다양화 됐다. 각 지역화폐 카드 발급이 늦어질 수 밖에 없고, 고령자 또는 사회 소외층들의 카드발급이 쉽지 않은 문제점을 보완한 것. 이재명 지사는 지난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카드나 신용·선불카드로 오는 9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가 발표한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신용카드, 선불카드 등이다. 먼저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 방식은 자신이 평소 사용하고 있는 지역화폐 카드나 1금융권 13개사의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고, 이 가운데 지역화폐 사용 요건에 해당하는 사용분 10만원을 자동 차감해 주는 형태다. 지역화폐나 신용카드 사용자는 오는 9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경기 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받고 싶은 자신의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지역화폐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승인 완료 문자와 함께 10만원이 충전된다. 신용카드는 완료 문자가 오면 이 때부터 차감이 진행된다. 도는 현재 하나, 우리, 국민,
[용인신문]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지난 2일부터 13일 간 치러지는 선거전은 코로나19 사태로 예년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유권자들은 선관위 주최의 방송토론회나 지역언론 보도, 선거벽보와 공보물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번 선거는 비례정당 투표도 복잡한 양상이라 표심읽기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세우려면 유권자들의 냉철한 표의 심판 뿐이다. 사진은 지난 2일, 기흥구 강남마을에서 회차 대기중이던 마을버스 기사 한명이 마스크를 쓴 채 ‘용인을 선거구’ 출마자들의 선거 벽보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글/사진: 김종경 기자>
[용인신문]
[용인신문] 용인시와 포천시 등이 올해 관광두레 지역으로 신규 선정돼 고유의 특색을 지닌 지역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진하는 ‘2020년 관광두레’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숙박과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올해 대상지로는 용인시를 포함해 대전 동구, 세종, 포천, 강원 평창 등 14곳이 선정됐다 관광두레 대상지가 되면 새로운 관광사업체를 발굴해 지원하는 관광두레 PD를 함께 선정하는데 용인시 관광두레PD는 공정여행마을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인 도금숙씨가 선정됐다. 관광두레PD에게는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하고 주민사업체에는 최대 5년간 창업 교육, 창업 상담·멘토링, 시범사업 비용, 판로 개척 등을 국비로 지원한다. 도씨는 공정여행과 협동조합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의 관광두레 사업에서 지역 공동체를 관광사업체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별한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는 사업체를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