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오는 4월 초 진행되는 검정고시를 대비한 학습지원을 오는 4월3일까지 용인시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시험에 대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운영 하고 있으며 영어, 수학, 국어, 한국사, 과학 등 다섯 강좌로 개설해 평일 오전 10~12시 까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초·중·고 통합 검정고시 76명의 학력취득자를 배출했으며 올해 1차 검정고시 시험이 종료되기 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미래를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고자 학습지원 뿐만 아니라 자립지원, 상담지원, 복지지원, 진로체험, 자격증취득, 문화활동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조 http://www.yiyf.or.kr/yidream, 문의 031-328-983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과 학원 등에서도 철저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은 단국대 치과병원 입구에서 모든 내원자들에게 소독, 설문, 발열 여부를 측정하는 장면과 오선음악학원(사진 위)에서 피아노 레슨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과 선생님의 모습이다. [용인신문]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방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불안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현재 중국 내 확진자 수가 1만 여명을 넘어섰고, 국내 확진 감염자도 15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과거 메르스나 사스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 역시 지난달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오며 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중이고, 용인시 역시 백군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용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괄지원반, 감염병대책반, 인력지원반, 언론홍보반, 행정지원반 등 5개반으로 구성돼 24시간 가동하고 소방서·경찰·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용인시의 경우 지난 27일 첫 의심환자가 발견된 후 31일
[용인신문] 국가와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건물이나 유명한 문화재를 ‘랜드마크(landmark)’라고 한다. 프랑스는 ‘에펠 탑’, 뉴욕은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는 ‘피라미드’, 캐나다는 나이아가라 폭포, 영국은 타워 브리지, 호주는 오페라 하우스, 중국은 만리장성, 한국은 서울타워 등 건물이나 문화재가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는 도시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자산이다. 낯선 도시를 상징하는 국가와 도시의 랜드마크 하나를 보기 위해 세계인들이 관광으로 교류한다. 즉, 경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수많은 국가와 도시들이 없는 랜드마크까지 만들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원인이다. 그렇다면 용인시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요즘은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면 연령대별 랜드마크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용인의 랜드마크는 삼성에버랜드(구 자연농원)와 한국민속촌 임을 부인할 순 없다. 연간 관광객 수를 따져본다면 단연 1위가 에버랜드다. 여기에 다른 분야 랜드마크를 추가한다면 삼성전자 기흥반도체다. 수십 년 전, 독일을 갔을 때 어떤 사람이 용인시는 몰라도 기흥반도체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랑스럽게 기흥반도체가 용인시에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용인신문]
곧, 봄 김길녀 뜻밖에 눈을 만난 삼월 언저리 기차는 강원도로 가고 있다 펄펄 내리는 시린 햇살 속 - 삼월에 웬 눈이람 나한정역과 홍정역 사이에서 풍경들이 덜컹거리자 건너편 여자가 흰 지팡이를 꼭 쥐었다 여자의 눈이 된지 오래인 듯 흰 지팡이는 닳아 있었다 여자는 귀로 무언가를 보는 듯 창밖으로 오랫동안 고개를 돌리고 있었고 가끔 여자의 미간이 섬세하게 흔들렸다 두 눈 뜨고도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 여자의 볼우물에 피어나는 복사꽃 꽃잎, 꽃잎 기차는 비로소 고개를 넘는다 김길녀는 1990년 『시와 비평』으로 문단에 나왔다. 그녀의 시세계를 받치고 있는 이미지는 몸과 바다라고 구모룡은 말한다. 맞는 말이다.「곧, 봄」역시 몸의 이미지와 바다의 이미지가 시를 끌고 간다. 나한정역과 홍정역 사이를 달리는 기차는 강원도로 가고 있다. 삼월 언저리라고 했으니 아직은 삼월인 것이다. 때 아닌 눈발이 내리고 있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던 시적화자는‘삼월에 웬 눈’이냐고 혼잣소리를 한다. 기차는 강원도에 들어 필경은 푸른 동해를 보게 될 것이다. 강원도라는 말, 나한정역이라는 말, 홍정역이라는 말 속에 이미 바다의 이미지는 살아있다. 기차가 덜컹거리자‘건너편의 여자가 지팡
[용인신문] 용인 YMCA 이사장 및 사무총장 이‧취임식이 지난 31일 용인상공회의소 비전홀에서 있었다. 이날 박양학 이사장에 이어 2대 회장에 김정연 이사장이 취임했다. 또 김형수 사무총장에 이어 최민열 사무총장이 취임했다. 용인 YMCA는 지난 2002년 3월 박양학 이사장 취임과 함께 국내 57번째로 창립했다. 이날 새롭게 취임한 김정연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2020년은 각종 제도 변화를 비롯해 시민들의 높은 사회 참여 움직임 등 그 어느 해보다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용인 YMCA 는 YMCA가 지향하는 생명, 평화, 나눔 운동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고 주인이 되는 속에서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건강한 시민문화를 형성하는 등 YMCA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애국지사 故 윤충식 선생의 유족에게 건국포장을 전수했다. 故 윤충식 선생은 1927년 6월 중국의 광동에서 유월한국 혁명동지회에 참여하고, 1928년 2월 귀국해 1929년 5월 신간회 경성지회와 경동지회 조직부에서 활동했다. 이후 1929년 8월 중앙청년동맹 동구지부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받고 이듬해 1월 광주학생항일운동 격문 배포와 관련해 또다시 체포되는 등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윤충식 지사는 2019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건국포장이 추서됐으며, 유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경기동부보훈지청이 포장을 전수하게 됐다.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2020년은 청산리ㆍ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신 지사들의 공적을 발굴하고 기억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일제검문 식 음주단속을 중단하기로 했다.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단속을 진행하지 않고, 선별 단속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 지난달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각 지방청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즉시 실시하도록 했다. 음주측정기를 사용해 모든 차량 운전자의 음주수치를 측정하는 일제 검문검색 대신, 음주 의심 차량을 선별 단속하고 취약 시간대에 유흥업소·식당가·행락지 등 취약 지역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가 확산됐을 때처럼 우한 폐렴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에 맞춰 근무 지침을 내린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기한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음주운전 문제가 아직 심각한 가운데 단속을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선별단속과 예방순찰에 더욱 신경 쓸 방침”이라며 “이렇게 하면 일제 검문검색과 상응하는 수준의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눈동자 및 얼굴이 붉은 빛을 띠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고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등 음주운전 징후가 강한
[용인신문] 용인시가 ‘명품 순례길’ 조성에 나선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천주교 수원교구청 대강당에서 수원교구와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은이성지와 손골·한덕골 성지 △고초골 공소 △이윤일 요한 묘역 일대에 조성하는 명품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데 행ㆍ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용인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노력하게 된다. 두 기관은 또 명품 순례길의 홍보와 운영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순례길을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명품 순례길을 석포숲 공원이나 용인중앙시장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스탬프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용인시의 큰 유산이자 자산”이라며 “종교를 넘어서 모든 시민이 사색하며 쉴 수 있는 명소가 되도
[용인신문] 사진작가 한향순씨의 작품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시공의 스케일이 남다르다. 대 자연의 웅장함과 태고적 신비가 어우러져 벅찬 감동을 주는가 하면, 자연속에 숨어있는 원시종족의 삶은 인문학적 사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녀의 사진은 깊고 폭 넓다. 그녀에게 사진은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 아니다. 대상에 메시지를 입혀 재해석한다고 할까. 아름다우면서도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진. 때론 수필처럼 사진을 읽는 묘미를 준다. 사실 그녀는 사진 찍기 오래전부터 수필가로 활동해온 중진 수필가다. 79년 여성동아에 논픽션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국일보문화센터에서 제대로 수필작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녀는 자아를 부풀리고 수사에 치중하는 글쓰기를 지양해 늘 자아성찰을 담아내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글쓰기를 해왔다. 수필에 메시지를 담아내던 솜씨는 사진 찍기에 반영돼 남들보다 수월하게 메시지가 투영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녀는 글의 힘으로 사진을 찍었고, 사진의 힘으로 수필을 써내려갔다. 그녀에게 사진은 언어였다. 그녀는 사진과 수필을 넘나들며 대상을 의미화 시키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녀는 2008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07년
[용인신문] 제11대 회장선거를 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은 (사)용인어린이집연합회(이하 용어련)가 끝내 분열됐다. 지난달 20일 치러진 회장선거에 앞서 자체 투표를 통해 연합회 탈퇴를 잠정 결정했던 가정분과 측이 현 회장단 및 선관위가 의결정족수 조차 맞추지 못한 총회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가정분과 측은 “지난 1월 20일 열린 총회는 ‘대의원 과반수 출석’이라는 기본적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채 강행돼, 이를 인정할 수없다”며 지난달 28일 연합회 측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전체 회원 중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정분과가 탈퇴하면서 현 어린이집 연합회는 사실상 반쪽짜리가 된 셈이다. 복수의 어린이집 관계자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달 20일 회장 선출 등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는 전체 대의원 95명중 38명만이 참석했다. 위임장을 제출한 2명을 포함해도 총 40명 밖에 안 돼 총회 성원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현 용어련 정관 제19조에 따르면 총회는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선거관리규정 제17조에 따르면 단일후보일 경우 재적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
[용인신문] 유홍준씨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보면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고 했다. 나는 널리 알려진 유산보다 우리의 향토문화 유산을 더 귀중히 여겨야 한다고 덧붙이고 싶다. 향토문화가 잊혀지고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탈 향토문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농업 국가였기 때문에 한곳에서 수대를 살아온 정주생활이었다. 정주생활을 통해 그 고장의 지명과 골자기 그리고 사람이 살아오면서 있었던 모든 것이 녹음이 되어오듯 전래되어 왔다. 고장의 지명이나 이야기는 배운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이 그렇게 만들었다. 어려서부터 꼴 베고 나무를 하더라도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동네 사람이 함께 했다. 또 어른 아이 같이 했다. 오며 가며 쉬며 끊임없이 나눈 이야기가 골짜기 시내 나무 바위에 얼킨 이야기였다. 바위이름 하나하나는 그냥 바위가 아니라 이야기가 있다. 광교산 9부 능선에 고염 나무 골이 있다. 고염은 사람이 먹는 과일이다. 이 나무는 감나무 접목의 대나무이기도 하다. 이 높은 곳에 고염나무가 자생하는 것은 사람이 이곳에 살았다는 증좌다. 바로 밑에 농골과 논골이 있는데 농골에는 농바위라는 큰바위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