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타로(tarot)는 유럽에서 만든 가장 오래된 트럼프의 일종으로 13세기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점술용으로 행해진 것은 중세 이탈리아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타로는 기업 연수와 상담, 교사연수, 청소년상담에 이르기까지 상담 심리학의 도구로도 활용 되고 있습니다. 사진의 ‘오라클 카드’의 문구처럼 새해에는 독자여러분들 가정에 사랑이 가득하시고, 에너지가 넘치는 행복한 2020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선거는 항상 나를 흥분 시킨다. 오래전 기억 때문이다. 1992년 대선 당시, 행정병인 필자는 군 부재자 투표를 독려했다. 인사계와 함께 본부중대원들의 정치적 입장을 확인했다. 정작 문제는 필자의 투표였다. 그때까지 부재자 투표용지가 부대에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중대 전원의 투표 참여가 필요했기에 단 한표였지만 상징성이 컸다. 기다리던 투표지는 선거 당일 도착했다. 군인이었지만 울진읍 선거관리위원회 지정장소에 가서 일반인들과 함께 투표를 하고 왔다. 당파성을 보여주지 않고, 소신 있는 한 표를 행사한 것이다. 여전히, 선거철마다 당파성을 보여야만 한다. ‘무관심이 가장 강력하다’, ‘선호하는 정당이 없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 무관심이 기권을 전제로 한다면 더욱 심각하다. 개인이 가진 기본적인 권리마저 포기하게 만든 정치권력의 교활성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언론들도 교묘하게 거드는 형국이다. 기성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를 원하는 자들이 누구인지를 구분하는 것, 그렇게 만든 정치와 정치인을 바꿔야 하는 이유이다. 후보의 이력에 대해 우리의 태도는 불감증에 가깝다. 여러 번의 선거에서 나를 좌절시킨 것은, 당선될 수 없는 이
[용인신문] 초나라 소왕昭王때 정치현실이 몹쓸 극에 달하자 스스로 미친척하며 살던 본명이 육통陸通인 광접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공자가 초나라 국경에 이르자 그가 탄 수레 옆을 지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중 한 대목은 이렇다. 지난 일을 말해 뭣 하랴(왕자부가간往者不可諫). 오는 것은 그나마 따를 수가 있질 않은가(내자유가추來者猶可追. 논어 미자微子5). 이를 중국 동진시대 사람 시인 도연명은 귀거래사에서 다시 풀어낸다. 이미 지나간 잘못을 탓할 수 없음을 깨닫나니(悟已往之不諫) 앞으로의 일은 그래도 뭔가를 해볼 수 있음을 알았노라(知來者之可追). 이를 조선시대 문인 장유는 ‘갑인 년 섣달그믐 밤의 감회’(甲寅除夕有感)라는 글에서 지난일은 뚝 끊어버리고 앞일만 가지고 다시 풀어낸다. 앞날은 그래도 어찌할 수 있으니(래자상가추來者尙可追) 이제부터 모쪼록 다시 시작하리라(자차수갱시自此須更始장유張維계곡집谿谷集25권). 그렇다. 이미 지난일 묻고 따진들 뭐 어쩌겠는가. 장유가 이글을 쓸 때가 1612년 26세때 김직재金直哉 무옥誣獄에 연루되어 파직으로 고향인 경기도 안산安山에 은거한지 3년 되던 해 섣달그믐 밤 새해를 다시 시작하자는 다짐으로 쓴 글이다. 어려
[용인신문] 새해 1월에 소원을 빌며 해를 맞이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뇌문비 이야기가 떠올랐다. 뇌문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 말이다. 비는 용인시 역북동에 있는데 경기도유형문화제 76호로 지정되었다. 여기에는 조선시대 바른말을 하기로 유명했던 채제공이 죽자 정조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글이 각인되어 있다. 공식 이름은 채제공선생뇌문비(蔡濟恭先生誄文碑). 채제공은 사도세자 폐위가 논의될 때 죽기를 각오하고 이를 막았던 인물로 영조와 정조 모두에게 신임을 얻었을 뿐 아니라 탕평정치를 적극 돕기도 했다. 채제공의 행적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다. 백성들의 고단함을 더하는 조정의 결정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맞섰으며 평안함을 위한 일에는 당색을 가리지 않고 추진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를 추모하는 묘비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뇌문비는 정조의 글이다. 채제공과 정조는 죽어서도 이 땅에 남아 21세기를 수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묘소는 과거가 현재에 살아있는 공간이다. 묘소에 가면 무덤 주인의 과거를 추억하고, 그의 행적을 찾아보며 현실의 분주함으로 들떴던 마음이 가라앉는다. 무덤을 지키는 석물들에 핀 이끼자국은 노인의 검버섯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57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판타지 바람의 열두 방향 ◎ 저자 : 어슐러 K. 르귄 / 출판사 : 시공사/ 정가 : 14,000원 “내 판타지 작품 중에 슈퍼히어로를 다룬 것은 한편도 없다. 마법사가 등장하더라도 그들 역시 보통 사람처럼 실수를 하고 고난을 겪는 존재로 그려진다. 나는 내 판타지 작품이 가능한 한 현실적이길 바란다. 현실 그 자체가 이미 판타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르귄의 말이다. 현실을 비판하는 생생한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들. 특히 최근 세계가 열광하는 방탄소년단의 <봄날> 뮤직비디오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그의 작품에 왜 많은 사람들이 빠져드는지 단 한 편의 작품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 실력뿐 아니라 의식있는 젊은이들이라는 칭송을 받는 방탄소년단이 이 단편집의 <오멜라스를 떠나며>를 모티브로 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그의 문학이 보여주는 세계관은 어떤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다채로우면서도 사회적 함의를 지녔다. 고독을 낭만적으로 풀어낸 ‘파리의 4월’에서부터 총 17개의 단편들에는 인간복제, 태양이 없는 삶, 현실의 권력 앞에 고뇌하는 과학자, 낙원같은 도시 오멜리아의 희
맛있고 푸짐한 ‘오리능이백숙’ [용인신문] 육류 중에서 몸에 좋기로 으뜸이라는 오리고기. 소고기는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있으면 먹고, 오리고기는 찾아서 먹으라는 이야기도 들어보셨죠? 피로회복, 해독작용 및 갱년기,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 등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오리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아예 못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크림도 오리고기 먹은 지 몇 해 안되었는데 냄새에 민감해 잡내가 조금이라도 나면 잘 먹지 못하는데요, 갈 때마다 맛있고 푸짐하게 먹고 오는 오리백숙집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상호는 ‘한터시골농장’, 위치는 처인구 양지면 비교적 한적한 도로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주차장도 넓고, 본관, 별관까지 있는 큰 규모의 식당입니다. 분위기 좋은 원두막 느낌의 개별 룸은 황토방으로 좌식과 테이블 취향대로 선택 가능해서 더 좋았습니다. 고기 메뉴는 오리와 닭 그 외에도 삼겹살 등이 주문 가능하고 함께 곁들이면 좋은 전과 전병 도토리묵이 있어요. 시그니처 메뉴인 능이 오리백숙을 주로 주문하는데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오리와 궁합이 잘 맞는 수북한 부추 위에 몸에 좋은 귀한 능이버섯이 자리잡고 있어 보기에도 건강
[용인신문] 사람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과 같이 땅에도 이름을 붙인다. 사람들이 이름으로 서로를 구분하듯이 땅에도 이름을 붙여 편리하게 찾아보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명 속에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이 녹아있다. 얼마 전까지 김량장동 남구의 골목길을 ‘석농길’이라 불렀다. 이 명칭이 붙은 것은 김량장동 남쪽 노고봉 산록에 독립운동가 석농 유근 선생의 묘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거리 부근 도로 이정표에는 ‘석농길’이라는 표지판도 있었다. 석농(石儂) 유근(柳瑾, 1861~1921) 선생은 언론인이며 독립운동가로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서 태어났다. 독립협회에서 활동하였으며 만민공동회를 주도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1898년 4월에 황성신문을 창간하고 주필이 되었다. 1905년 11월에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이 신문에 을사 오적을 꾸짖는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을 실었다. 이 일로 언론계를 떠나 잠시 교육활동과 민족의 역사서 편찬에 전념하였다. 1907년 황성신문 사장으로 추대되었지만 경술국치로 신문은 폐간되고 만다. 한편으로 선생은 대종교의 국내 책임자로 남도본사를 이끌며 해외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한성 정부
[용인신문] 정부의 12. 16 종합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2019년 부동산 시장이 혼란 속에 마무리됐다. 정부 대책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에는 세제나 대출 청약 등 부동산 관련 제도들이 크게 바뀐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등 고가주택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고 다주택자의 취득세도 올라 고가 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0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부동산제도를 정리했다. <편집자주> △ 종합부동산세 세율 상향 정부 12·16대책에 따라 공시가격 9억 원 이상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대한 종합부동산 세율이 0.1%∼0.8%포인트 상향 조정되고, 2주택자의 세부담 상한도 종전 200%에서 300%로 높아진다. 또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세액공제율은 현행 70%에서 80%로 높여 실수요 1주택자의 부담은 경감해준다. △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당장 1월부터 9억 원 초과 고가주택 양도 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이 축소된다. 지금까지는 9억 원이 넘는 고가주택 소유자들도 1가구 1주택이라면 거주 여부나 기간에 관계없이 9억 원 초과 양도차익에 대해 최대 80%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용인신문] 용인소방서 정종문 포곡119안전센터장이 2019년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용인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지난 11일 소방청과 한국사회복지협회, (주)에스오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9년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 정종문 센터장이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고, 용인소방서는 영웅소방관 배출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영웅소방관 시상식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영웅적인 활동을 보인 소방관을 선정, 최고 영웅소방관 1명과 영웅소방관 7명을 선정해 표창과 시상금을 전달하는 행사로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다. 정 센터장은 지난 3월 수지구 롯데몰화재에서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대응단계발령을 건의하고 인명대피를 실시해 대형화재임에도 불구, 큰 인명피해 없이 화재상황을 종료하는데 공을 세워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정 센터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용인소방서 전 직원이 화재대응을 잘해줬기에 큰 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경호 용인소방서장(왼쪽상단 첫번째)과 정종문 센터장(우측 상단 왼쪽 세번째)이 2019영웅소방관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직고 있다. <
[용인신문] 큰 사랑 용인신문 구독료가 월5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됩니다. 대신 연간 구독료를 선납하시면 2개월분을 할인, 실제로는 연간 1만원이 인상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겨운 시기에 구독료를 인상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애독자와 후원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현 구독료 월5000원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17년 동안 유지된 가격입니다.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등은 차지하고라도, 미디어 생태계 파괴로 지역신문의 경영 환경이 점점 어려워져 부득이한 결정이었음을 양해 부탁바랍니다. 용인신문은 지난 27년 간 국가지원 없이 여러분의 구독료와 광고비로 운영해온 풀뿌리 독립언론입니다. 용인신문은 1992년(구 성산신문) 창간부터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불식 이라는 3대 운영철학을 통해 ‘속보보다는 정확성을, 사실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며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방자치시대의 희망은 시민사회입니다. 용인신문은 건강한 시민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자임하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애향 시민이라면 반드시 ‘용인신문’을 구독할 있도록 더 좋은 신문을 만들어 보답하겠습
[용인신문] 김범수(47·한)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이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극한 대결로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가의 미래 비전 또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용인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 미래의 꿈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를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적폐청산 대상으로 규정하고, 국민을 반으로 갈라내는 문재인 정부의 시각으로는 국민의 통합과 시민의 행복을 결코 만들어낼 수 없다”며 “무엇보다 경제가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 “폭발적 성장과 발전을 구가하던 우리 용인시의 지역경제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용인시를 교통의 중심, 교육과 문화예술 중심,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행복한 용인’, ‘자랑스러운 용인’, ‘세계 일류도시 용인’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1세기 국가의 미래는 도시에 있고, 도시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10년, 20년, 30년 후의 용인시와 대한민국을 보고, 이 땅에 깊이 뿌리내리며 함께 익어가고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신문] 오세영(51) 전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이 “잃어버린 4년과 후퇴한 10년을 앞당기는 확 바뀐 처인구를 만들겠다”며 내년 총선 용인시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치적으로 소외받던 내 고향 처인구를 위해 주민과 소통하는 생활정치를 꼭 이루어내겠다는“고 밝혔다. 그는 “정의가 살아있는 힘 있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제자족도시 용인시 및 처인구를 만들어내겠다”며 처인구 경제자족도시와 경강선 용인~안선구간 연장 등 철도망 구축, 일자리 5만 개 창출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오 전 위원장은 “경강선 복선전철의 용인-안성간 연장과 광주시 삼동역에서 에버랜드-이동-안성간 국가철도망 건설 3조 7000억원을 반드시 확보하고 평택-이천 간 일반철도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경유토록 노선연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20년간 멈춰있는 마평-포곡간 57번 국지도 예산 3000억 원을 국비와 지방비, 시비 매칭예산을 확보해 반드시 착공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 재선 도의원을 지내는 동안 지역구를 다져온 오 예비후보자는 처인구 모현면 출신으로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