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고등학생시절 4-H 클럽에 가입해서 봉사한다고 일요일이면 마을길 청소하고 꽃도 심고 방학 때면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퇴비를 했다. 또 겨울에 눈이 오면 마을길 눈 쓸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그냥 친구들과 다니며 봉사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깔깔 웃으며 어울려 다녔던 것인데, 어른이 되어서도 나도 모르게 봉사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 4-H 봉사 활동한 것이 내 생애의 큰 보탬이 되었다. 봉사활동은 물론 영농활동, 인간관계 모든 면에서 생활의 지표였다. 그때 함께 활동했던 지인들과의 관계가 지금도 유지되어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누며 활동하고 있다. 결혼해서 처음에 시어머니와 손아래 시누이와 함께 살았다. 처음 시골에서 축산을 하며 농사를 지을 때는 일이 힘들어서 밤에 울기도 많이 했다. 영농이 좋기도 하거니와 열심히 종사하다보니 농업인 후계자에 선정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것이 계기가 되어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의 지도자로 살고 있는 것이다. 시어머니께서 4년 넘게 병중에 계셨는데 지금 같으면 요양원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그 시절에는 그냥 집에서 모든 수발을 들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께는 아쉬운
[용인신문]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 땅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용인시 보정·마북동 일대를 개발하는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계획에 포함된데 이어, 공동사업시행자로 예정된 경기도시공사의 사업추진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 한 것. 도의회는 지난 20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동의안은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의 사업규모, 사업비, 타당성 등을 담은 것으로, 현행 제도상 경기도시공사 등 지방공기업은 신규 투자사업 시작에 앞서 타당성 등을 도의회에 승인받아야 한다. 앞서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17일 상임위를 열고, 지난달 사업지분에 참여하는 용인시의 확실한 의지 검증차원에서 ‘용인시의회의 관련 동의안 처리 선행’을 전제로 보류했던 해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동의안에 따르면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은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5만7000㎡(약83만평)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5조9646억 여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도
[용인신문] 기해년 한해를 되돌아보면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이라는 정치본색의 삼류 영화를 본 듯하다. 21세기 현 대한민국은 영락없는 구한말 정국 이상이다. 크고 작은 희망의 끈마저 모두 끊어진 채 벼랑 끝에 매달린 형국이랄까. 남북한, 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에 드리웠던 평화의 기운은 또 다시 냉기류에 휩쓸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두말할 것도 없고, 동맹을 부르짖던 미국마저 터무니없는 방위비 인상안을 들이대며 깡패처럼 군림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한미 동맹은 미국의 양심 없는 장사꾼 논리로 깨어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미국이 구세주인양 성조기를 들고 국회까지 진입하는 무리들이 있다. 북한도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트럼프의 사탕전술을 믿을수 없다며 또 다시 핵무장 모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냉기류는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공수처법이나 선거법은 모두 여야의 정치 셈법 상 논란은 있을 수 있다. 이슈가 있으면 머리가 깨지도록 토론하고 싸울 수 있다. 하지만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민의의 전당에서 결론을 도출시켜야 한다. 여야는 정쟁을 떠나 최소한 미중일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 오로지 제 밥그릇 챙기
[용인신문] 지난 12일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취임 후 1년 6개월 여 간 수사 및 재판을 받으며 시정업무에 몰두하지 못한 만큼, 그에 대한 사과 표명을 해야 한다는 것. 용인시의회 유향금 의원은 지난 18일 제23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백 시장이 시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 의원은 “백 시장의 재판 결과를 지켜보면서 다행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선 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시정 업무에 몰두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공직자선거법 위반과 관련, 일부 공직자는 끝내 공직에서 불명예로 물러나는 안타까운 일까지도 발생했다”며 “그로 인해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안겨 주었고, 용인시가 이미지에도 엄청난 손상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백 시장은 임기 초 시정에 집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재판으로 인해 시정에 집중하지 못 했다”며 “그럼에도 시장은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대 시민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장의 재판결과는
[용인신문] 지난 13일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4층 대강당에서 ‘제13회 가족잔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이용고객, 후원자, 자원봉사자, 재능기부강사 등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서로 격려함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실력을 맘껏 뽐내는 이용고객들에게 우레와 같은 응원을 보냈다. 1부 기념식은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진행됐으며 2부는 이용고객 발표회로 이어졌다. 2부는 밝은누리밴드 공연과 평생교육아카데미 실버댄스, 줌바댄스, 오카리나, 민요교실, 노래교실, 주간보호센터줌바댄스, 시립상현어린이집, 뮤직코이노니아-마마기타반, 혜성원, 해오름의집, 빛나래무용단, 더샵색소폰홀리데이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경품추첨이 이어졌다. 특히 복지관 곳곳에는 이용고객들의 작품전시회가 함께 진행됐으며 추오정남원추어탕 신갈점의 후원으로 음식나눔이 진행돼 행사가 더욱 풍성할 수 있었다. 김선구 관장은 “소중한 사람들과 뜻 깊은 시간이 됐길 바라고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신문]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신문이 2019년 올 한 해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몸은 하나, 머리가 두 개인 새를 가리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다. 공명지조는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진영 간 대립이 극심했던 한국 사회상을 꼬집고 있다. 용인지역도 개발과 보존 등을 놓고 크고 작은 대립이 이어진 한 해였다. 용인에 들어서려던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주민 반대로 잊지를 철회해 사회적 논란이 됐고, 용인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사업의 정상 추진을 선언하며 예산 효율성 논란을 겪었다. 용인신문은 많은 뉴스속에서 다음의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했다.<편집자 주> 개발호재- SK 반도체클러스터, 마북·보정 플랫폼시티 3기 신도시 포함 지난 3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의 처인구 원삼면 입지가 확정됐다. 또 지난 5월에는 마북·보정 플랫폼시티 사업이 정부 수도권 3기 신도시 포함됐다. 잇따른 대형 개발호재는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말 정부의 부동산거래 조정지역 지정으로 경직됐던 수지‧기흥 지역은 물론, 처인구 원삼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지난 17일 3층 강당에서 ‘2019년 평생교육작품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는 한 해 동안 평생교육프로그램 및 동아리활동에 참여하며 배우고 익힌 어르신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14팀의 무대공연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종류의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모범강사 감사패 전달과 외부대회 입상 어르신 우승 트로피 전달, 계단UP 건강UP 프로그램 최다 이용 어르신 수상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공연은 포크댄스, 합창, 색소폰, 하모니카, 한국무용, 타이치 등 분야별 공연 팀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함께 진행된 수묵화, 사군자, 한글·한자 서예 등 작품전시는 복지관 전체를 어르신들의 열정으로 가득하게 했다. 특히 직접 준비한 어르신들의 의상은 무대를 압도하며 실버세대의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선보였으며 관람석에서도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김기태 관장은 “오늘 멋진 실력을 보여준 어르신들의 열정에 박수갈채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및 발굴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새롭게 선정한 용인 8경 홍보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진공모전 우수작 16점이 선정됐다. 지난 9월 시민 선정위원회 등을ㅇ 통해 새로 선정된 용인8경은 △석성산일출 △광교산 사계 △기흥호수공원△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 △용인자연휴양림 △조비산조망 △가실벚꽃 △어비낙조 등으로, 지난 2003년 선정됐던 곱등고개와 용담조망, 선유대 사계, 비파담 만풍 등은 제외됐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11월14일까지 접수된 365점의 작품 가운데 주제의 적합성, 창의성, 메시지 전달력 등을 평가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용인시민 양전영 씨의 ‘석성산의 일출’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성남시 박윤준 씨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찍은 ‘가을 숲속의 웃음소리’와 용인시 이선화 씨의 ‘가실의 봄’에 돌아갔다. 장려상 3작품에는 용인시 조태명 씨의 ‘조비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평리 들판’, 성남시 이상호 씨의 ‘가을단풍과 함께 하는 어비낙조’, 수원시 강기원 씨가 석성산에서 촬영한 ‘태동하는 용인의 가을아침’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들 수상자에게 상장
[용인신문] 현암고등학교(교장 백운기)는 지난 19일 1학년 110명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통과 공감으로 행복한 성장 스토리 만들기’(소행성) 프로젝트 평가회를 진행했다. 소행성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미래를 무한한 우주의 메타포로 설정하고 성장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강연 및 배움의 기회를 ‘소행성’으로 기획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스스로 소행성 탐사 및 탐구를 통해 자신의 우주를 경험하며 성장한다. 총4개의 주제별 소행성(놀리, 동행, 요리통, 목수)과 지역사회 탐사 소행성으로 나눠 학생들의 자발적 신청과 참여로 진행되며 만족도가 평균 97% 이상이다. 이날 학생들은 상호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아쉬운 점을 토로했으며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을 위해 제안했다. 특히 평소 친하지 않았지만 요리, 서클, 놀이 등 협력과정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행성을 기획·운영 중인 김유미 교육연구지원부장은 “교과목 중심교육을 삶과 연결된 다양한 체험활동과 연결하니 소통과 공감능력이 함양된 듯하다”며 “미래사회를 이끌 핵심역량의 씨앗을 심어준다는 의미로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기 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
[용인신문]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개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내년 3월25일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용인지역 후보는 모두 6명이다. 갑 선거구(처인구)의 경우 오세영(51‧민주당) 전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과 정찬민(61‧자유한국당) 전 용인시장이 등록했고, 병 선거구(풍덕천1.2,상현1.2,신봉,동천동)에는 이우현(55‧민주당) 전 용인병 지역위원장과 이홍영(50 ‧민주당) 전 청와대 사회수석실 교육행정관, 권미나(50‧여‧자유한국당) 한국문화예술 연구소 이사장 등이 등록했다. 용인 정 선거구(구성,마북,보정,동백,상하,죽전1.2동)는 김범수(46‧자유한국당) 전 용인정 당협위원장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총선 첫 관문이 개막됐지만, 각 후보자들은 막막한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자들이 자신의 선거구도 모른 채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후보자 등록제도는 정치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제도로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됐다. 등록 이후 선거사무소를 설치
[용인신문] 용천초등학교(교장 김봉영)는 지난 11일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나와 너, 나아가 우리 모두가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의 샌드아트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같은 주제를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진행해 눈높이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처음 봤는데 너무 신기하다”, “모래를 직접 만져보니 부드럽고 느낌이 좋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김봉영 교장은 “공연 관람을 통해 간직하게 된 자신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한 해 동안 수고한 학생들에게 잔잔한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지난 1년 동안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온 국가와 지역사회를 달궜다. 용인에서도 많은 사업이 펼쳐졌다. 우선 3.1절을 맞아 시민단체 등 시민으로 구성된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 추진회가 조직돼 대규모 행사를 치렀다. 기흥구 신갈동주민센터와 수지구 고기‧동천동 지역에서도 3월 29일 각각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수지고기초등학교 앞에는 머내 만세운동발상지 기념비가 세워졌다. 광주이씨 문중에서는 지난 10월 문중 시제 때 제실 앞에 이덕균 지사의 독립운동기념비를 세웠다.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탐험대’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탐험대는 ‘용인시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용인 지역 미발굴 항일 독립운동가 및 그 후손을 찾기 위한 자료의 수집·조사 지원 △항일 독립운동 관련 학술 행사 및 출판 지원 △항일 독립유적 현황 조사·발굴 및 보존 △추모 기념 시설 설치 및 운영 사업 등의 내용을 담았다. 미서훈 용인 독립운동가 20명을 발굴한 한해이기도 했다.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은 1919년 용인 3·21만세운동에 참가했던 미서훈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