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잘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식욕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어째서 열심히 일하는데도 삶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어째서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세계는 여전히 부조리할까? 이러한 질문이 있다면 『잔인한 낙관』을 읽어보길 권한다. 어떤 대상에 애착을 갖는 것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면 낙관적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삶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던 애착이 오히려 삶을 마모시키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이를 ‘잔인한 낙관’이라 표기하며 대체로 여기에 빠진 이들은 헤어나기오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애착을 갖는 이의 감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애착을 갖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부름, 혹은 보이지 않는 명령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위해 투표를 하는 것도 사례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이면 이 책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다고 여기는 것들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 되묻는 내용이기도 하다. 열심히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좋지만 그로 인해 인권이 훼손되거나 건강 혹은 관계가 훼손되는데도 ‘꿈’이라는 것을 위해 다른 것을 잃을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정보와 전문가들이 넘쳐나는 시대
김형구 서울예스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용인신문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퇴행성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30만여 명에 달했다. 환자 중 50대 이상은 387만 명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 중 90% 이상이다. 4~50대 퇴행성 관절염 환자 또한 약 111만 명(약 25%)으로 전체 퇴행성 관절증 환자의 1/4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생활 습관 및 과다 사용으로 인해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통계는 이른바 ‘젊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의학칼럼’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을 주제로 ‘대한민국 중년의 무릎이 위험하다’와 ‘예방하는 법’으로 구분해 2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주- △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은 연골과 함께 주위의 뼈와 관절을 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된다. 관절에서 연골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용인신문 | <시론> #탄핵 트라우마가 계엄 트라우마보다 클 수 없다 12월 14일 16시 두 번째 대통령 윤석열 탄핵안 의결에서 국회 재적의원 전원(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시 탄핵안이 가결되었다. 탄핵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12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대통령 윤석열은 19시 24분 직무가 정지되었다. 곧바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곧바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여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하 직책 생략)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인용되면 파면된다. 숨 가쁘게 전개된 12일간의 격변은 이제 내란수괴 피의자로 전락한 윤석열에 대한 구속수사로 전환하였다. 국민의힘은 1차 탄핵에서 투표 거부로 국민의 분노를 자초하였다. 국민의 분노에 놀란 국민의힘은 탄핵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유지하고 표결에는 전원 참석했다. 탄핵소추 이후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성토장이 되었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혀 최고위원회가 붕괴하였다. 이제 한동훈 대표가 적법하게 할 수 있는 권한은 당규에 의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뿐이다.
용인신문 | 이천웅 전 엘지 트윈스 선수(사진)가 지난 10일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마스크 1만 2600매를 기부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에서 현역 시절을 보냈던 절친 이두환 선수를 12년 전 암으로 잃고 몇 년 전 나 또한 건강에 이상 신호를 겪으면서 협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해 도움 될 만한 일을 찾던 중”이라며 “미미하지만 장기간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과 협회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부한 마스크는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천웅 선수는 현재 서울시 최초의 야구 교육 관련 비영리 법인으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적 시스템으로 꿈나무들의 튼튼한 성장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동서울드림즈 B.C에서 코치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소아암 부모와 후원단체가 모여 지난 2000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은 공익 단체다. 협회는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 교육, 문화, 복지, 옹
용인신문 | 기흥구 지곡동과 보라동에서 동백동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 신설을 요청합니다. 이들 지역은 직선거리로 약 5~7km밖에 되지 않지만, 현재 직행으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격고 있습니다. 지곡동에서 동백동을 가려면 버스를 타고 용인시청 방향으로 간 뒤, 동백동 방향 버스 또는 경전철을 탑승해야 합니다. 소요되는 시간만 1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동일한 기흥구 내 동간 이동에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상황을 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들 지역을 직접 운행하는 노선버스 또는 마을버스가 신설되면 지곡동과 보라동, 동백동 주민의 교통 편의성 및 경전철 이용 접근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지역 간 교통 접근이 원활하도록 적극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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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1988년 권정생의 동화집 『바닷가 아이들』 에 수록된 「장군님과 농부」가 여러 해 전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 원작이 나오고도 오래도록 회자되는 이유는 장군으로 상징되는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때문일 것이다. 이성표 작가의 푸른빛으로 재창조된 『장군님과 농부』는 현명한 농부의 손이 인상적으로 남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속에서 장군은 전쟁 중 홀로 도망쳐 나와 농부에게 이런저런 명령을 하는 인물이다. 장군이 농부의 감자를 욕심껏 먹는 그림은 제법 큰 그림책의 물성을 활용해 부각되어 표현된다. 크게 벌린 입 안에 든 여러 개의 감자는 전쟁 중 소중하게 보관했을 식량을 무자비하게 해치운다. 반면 농부는 전쟁으로 사람들이 떠난 마을을 지키며 농작물을 돌보고 있다. 농부는 홀로 탈출해 찾아온 장군의 이런저런 명령을 들어준다. 가까이 다가온 전쟁 때문에 무인도에서 지내게 된 농부는 장군의 무리한 요구를 다 들어주며 또 변함없이 농작물을 키워낸다.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은 거친 농부의 손을 보고 ‘진짜 장군’임을 선언한다. 푸른 빛으로 표현된 농부의 손은 갈라지고 거칠고 투박하다. 그 손은 한결같은 자세로 사람들 곁에서 일을 한 손이다. 장군
용인신문 | 용인시가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가택수색 등을 통해 5억여 원이 넘는 세금을 징수했다. 이들 체납자들은 포르쉐 등 고가의 스포츠카는 물론 명품과 현금다발 등을 자택에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 2일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로부터 5억 900만 원을 징수해 지난해(2억 8300만 원) 대비 2억 2600만 원을 추가 징수했다고 밝혔다. 시 체납기동팀은 재산은닉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와 고가차량을 소지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가택수색뿐만 아니라 체납법인 사업 수색, 건설기계 관리업체 지입사 활용 수색 등을 도입해 징수율을 높였다. 또 올해 처음으로 압류 조치한 동산 물품 중 운반이 어려운 가구, 가전제품 등에 대해 시가 자체적으로 공매를 진행해 총 53점을 매각, 1100만 원을 체납액에 충당 처리했다. 시에 따르면 법인사업체인 A사는 고가차량인 포르쉐를 소유하는 등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2400만 원을 체납 중이었다. 시 체납기동팀은 수 차례 현장을 방문·수색, 포르쉐 차량을 발견하고 압류봉표 등을 부착해 체납금 전액인 2400만 원을 징수했다. 체납기동팀은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청 광
용인신문 | 용인서부소방서(서장 장재구)는 지난 3일 2024년 구급현장 감염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김솔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장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구급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와 자문을 통해 현장 활동 중 전염성 질병·유해물질 접촉에 따른 감염 노출 사고 방지 등 대원의 안전 확보를 중점으로 실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현장에서 감염에 노출되는 경로 △유해물질 노출시 대응 요령 △개인 보호장구 착용의 필요성 △감염예방 조치 방법 △기타 구급활동에 관한 질의응답 등이다.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은 “구급대원의 현장 활동에 대한 안전관리가 용인시민의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용인시민을 위한 고품질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소방서가 지난 3일 실시한 '2024년 구급현장 감염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 교육' 모습. (용인서부소방서 제공)
용인신문 |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동백지구)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와 시범 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운송과 안전기준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으로, 국토부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8차례에 걸쳐 총 42개 지구를 지정했다. 지구로 지정되면 자율주행자동차법 제9조 등에 따라 여객의 유상 운송 및 자동차 안전기준, 화물 운송 특례 등을 적용 받는다. 지난 2일 용인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용인시 동백지구와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총 358㎞)을 비롯해 수원 광교, 화성 남양 등 전국 9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구간은 지난 7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처음으로 지정된 광역 시범운행지구로, 전체 고속도로 총연장의 약 7%에 해당한다. 유상 화물 운송 특례 허가를 통해 내년 초부터 이곳에서 자율주행 화물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페거리 등 수원시의 대표적인 도심인 수원 광교1동 일원(6.
수강생과 복지관 이용회원, 참석한 내외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기흥노인복지관(관장 임형규)은 회원 총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문화축제 ‘청춘만세’를 지난달 19일부터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시 및 작품전시회까지 5일간 진행했다. 5일간 수채화, 스케치데생, 캘리그라피, 한문서예, 한글서예, 사군자, 뜨개질, 사진 등 25팀 350여 개 작품이 전시돼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끊임없는 배움을 통한 성장과 성취감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만끽했다. 22일에는 복지관 대강당에서 총 24개 팀이 댄스, 노래, 기악, 시연 등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작품 발표회가 진행돼 수강생들끼리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었다. 임형규 관장은 “기흥아카데미 수강 과정을 통해 성장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지역사회에 보여드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즐거운 추억만들기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평생교육 및 취미, 여가를 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노인대학 제2기 수강생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종강식 자리에서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불우이웃돕기성금 110만원을을 양지면에 전달하고 있다 용인신문 |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지회장 이인영)부설 양지노인대학(학장 이교춘) 제2기 학생 80명은 지난달 27일 양지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종강식 자리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110만 원을 양지면(면장 이경숙)에 전달했다. 양지노인대학은 3년 전 개강해 1기 졸업생 90명을 배출했으며 이교춘 학장의 적극적이고 열정 있는 활동력으로 지역사회의 후원과 도움을 받아 학생들은 쾌적한 환경과 실속 있는 여건 속에 수업받을 수 있었다. 이교춘 학장은 “학생들의 진실한 마음이 차가운 겨울 외롭고 쓸쓸한 불우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지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고 처인구 지역 전체에 양지노인대학의 좋은 기운이 전파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