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내년도부터 용인시를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지정 한 것. 국가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세입 예산이 행정수행 수요액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교부단체 전환으로 국비지원을 다소 더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시 재정자립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용인경전철 국제중재 패소 후 발행한 수 천억 원의 지방채 상환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메며 지방채무 제로(0)를 달성했지만, 또다시 재정 절벽에 놓이게 된 셈이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인구 100만 이상 광역시급 기초지자체인 용인시와 수원시에 대해 내년부터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전환한다고 통보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 탓에 세입 예산이 대폭 줄면서 원활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용인시가 교부단체가 된 것은사상 처음이다. 시가 교부단체로 전환된 가장 큰 배경은 경기침체에 따른기업들의 지방소득세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도 용인시에 납부할 법인 지방소득세가 올해보다 800억 여원 감소가 예상되고, 그 외 기업들의 소득세도 크게 줄어들 것이 전망되는 것. 여기에 정부 규제와 아파
[용인신문] 아름다운 노랫말과 음률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는 전국 어린이 동요부르기 본선 대회가 오는 12월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용인신문사와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대상 ‘용인 가족사랑 동요 부르기 대회’가 본선 대회를 앞두고 11월 8일가지 추가 모집한다. 울타리 없는 어린이 사랑을 실천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독창 부문과 중창 부문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독창은 저학년부(1~3학년)와 고학년부(4~6학년)로 나뉘어 실시되며 중창은 학년 구분없이 15명 내외면 된다. 단, 독창과 중창 중복 참여는 안된다. 예선은 지정곡 중 1곡을 비공개 동영상 심사로 진행하며, 본선은 대회 당일 지정곡 중 하나를 선택해서 부르게 된다. 이번 대회 지정곡은 1~3회 용인태교창작동요제 수상작으로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곡목 확인 및 악보를 다운받을 수 있다. 다만 편곡은 불가한다. 예선 동영상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것을 캠코더나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한 동영상은 편집이 가해지지 않은 원본이어야 하며 중창의 경우 단원 모구가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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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예수님이 목수였다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 테크톤(tekton)은 실제로는 돌을 다루는 석수에 가까운 단어다. 이스라엘 산에는 나무가 없다. 당시 건축물도 대부분 돌로 된 것을 미루어볼 때 예수의 공생 이전 직업은 나무를 다루기는 하지만 나무만 다루는 전문적인 목수가 아니라 나무와 돌을 모두 다루는 석공이었다는 말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추측하건데 돌을 다루는 예수의 삶은 꽤나 힘겨웠으리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마태복음 11장 28절의 말씀은 그래서 더욱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동감과 공감을 이끌어 냈는지도 모른다. 무거운 삶에 지친 배고프고 가난한 저들은 그런 예수의 말에 마음을 열고 따르기에 이른다. 어떤 이는 이런 예수를 메시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다. 여기에 위기를 느낀 자들이 있었으니 하나님을 믿는 종교인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를 밤중에 끌고가 심문을 한다. 주범은 전직 대제사장 안나스와 그의 사위 현 대제사장이며, 산헤드린 공회의장 가야바이다. 산헤드린 공회 법규에는 해가 뜨기 전에는 공회를 소집할 수도 없으며, 어떤 종교적인 죄인도 밤중에 심문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밤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약 10여 년간 수지구에 거주하면서 죽전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죽전도서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잘 정리 되어있어서 일반 시민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주차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심지어 도서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경에는 이미 한대도 차를 주차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고, 한 번에 10여 권 정도의 책을 빌리는 터라 대중교통이 아닌 승용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도서관 주변을 보니 1층에 조각물이 있는 터가 있습니다. 이곳이 공연장인줄 알고 있었지만, 10년 넘게 이 도서관을 다닌 결과 그냥 빈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이곳을 주차장으로 만들면 시민들이 편히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죽전도서관에 근무 중인 직원들만 이용해도 주차장은 다
[용인신문] 앞으로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 차량이 장시간 이동하지 않으면 2시간 단위로 10만원씩 추가 과태료를 내게 된다. 만 24시간 동안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주차 할 경우 최대 1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셈이다. 과태료 10만원인 장애인주차구역 불법 주차는 그동안 한 번 과태료를 부과하면 추가로 과태료를 물리지 않았다. 다만, 아파트에서 이삿짐 등을 옮기고자 어쩔 수 없이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한 경우에는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장애인주차구역 관련 민원 최소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단속기준’과 ‘주차방해행위 단속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도로상 불법 주정차는 차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견인할 수 있지만, 주차장 내 불법 주차는 견인 등의 법적 근거가 없다. 이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 외의 다른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어 단속 기준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단속기준에 따르면 장애인주차구역 내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1차 과태료 고지서 발송 후 2시간이 지나면 20만원, 4시간이 지나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내게 된다. 24시간이면 최초
[용인신문] 용인 도심에서 최근 열흘 사이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감염 매개체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멧돼지 소동으로 인해 방역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기흥구 구갈동의 아파트 단지 일대에 멧돼지가 출현, 도심을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신고 25분여 만인 오후 7시 55분께 구갈동 한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멧돼지를 포획해 사살했다. 경찰은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 실탄 4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포획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20분께에는 수지구 상현동의 상가 일대에 멧돼지가 출현, 도심을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은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33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아파트 단지 쪽으로 달아나던 멧돼지에 실탄 4발을 쏴 사살했다. 멧돼지가 아파트 단지에 진입해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한 결과였다. 멧돼지는 도중에 시민들과 마주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측은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용인신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촉발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기독교 단체가 주도하는 조국 탄핵 집회가 10월 들어 두 차례 있었다. 자유한국당이 당력을 집중한 거리 시위 중 역대급 동원력을 과시한 광화문 집회는 야권과 현 정권에 비판적인 일부 기독교 단체를 크게 고무시켰다. 조국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는 최소한 11월까지는 이어질 것 같다. 세를 과시하듯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거리 대결은 여권이 검찰을 타겟으로 삼으면서 촉발되었다.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에 여권이 격앙되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고 200만이 모였다고 자평한 사람은 놀랍게도 여당 원내 대표다. 민주당은 관련이 없고 자발적인 집회라고 우기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을 국민은 별로 없다. 2016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지면서부터 여야의 장외 대결은 원내 투쟁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퇴진을 요구했던 광화문 촛불 집회는 국회의 탄핵소추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명분이 뚜렷했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켰다. 해외 언론도 당시의 집회를 격찬했다. 반면
[용인신문] 성범죄자가 배달대행업체의 배달 기사로 근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현행법 상 성범죄자의 경우 택배업 등 화물운송업에 종사할 수 없지만, 오토바이 배달의 경우 해당되지 않아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배달업체에서 성범죄자가 일을 못 하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기도 용인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청원인은 “최근 동네에서 성범죄자가 배달 대행 이름이 써진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 가정에 오는 성범죄자 우편물을 통해 배달 기사가 성범죄자임을 확인하고 지역 맘카페에 조심하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청원인은 “보통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성범죄자 관련 우편물이 온다”며 “인상착의가 특이하고 신체적 특징이 있어 기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자 맘카페에 글을 올렸다. 그러자 배달 대행 업체 사장이 전화가 와서 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라”며 “사장은 그 배달원이 성범죄자인 걸 알고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우리 동네에서 성범죄자가 버젓이 배달을 하고 다니는데 어찌 모른 척을 할 수 있겟느
용인 숨은 맛집 ‘청주찐빵’ VS ‘홍천쌀찐빵’ [용인신문]두 곳 모두 용인시. 한 곳은 처인구, 또 한 곳은 수지구. 이름은 다르지만 메뉴는 똑같은 두 곳. 크림이 조사(?)한 바로는 ‘청주 찐빵’에서 전수 받아 ‘홍천쌀찐빵’이라는 상호로 수지에 차렸다고 하는데 진실은 두 곳의 사장님들만 아실 듯합니다. 양쪽 모두 상호에 찐빵만 들어가 있지만, 참 맛있는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먼저 ‘청주찐빵’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위치는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레이크사이드CC 근처에 있어요. 무심코 지나면 잘 안 보일 수도 있는 작은 매장입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 두어 대 정도 가능하구요, 포장을 위해 잠시 정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매장은 아주 자그마하구요. 테이블은 2~3개 정도, 안쪽에서는 만두와 찐빵 만드는 공간이 있고, 바깥쪽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쉬지 않고, 맛있는 찐빵과 만두가 익어가고 있어요. 메뉴는 만두와 찐빵. 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두 가지인데 어느 만두가 더 맛있다고는 표현하기 어렵네요.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취향에 따라 다르니까요. 만두가 보기에도 아주 예쁘구요, 윤기가 좌르르 흘러 얇은 피 너머 속이 그대로 다 비치는
[용인신문] 흰 구름이 뒷산 밤 나뭇가지에 걸려 며칠째 떠나질 않는다. 머지않아 밤송이 벌어지는 소리, 도토리 상수리, 산열매 떨어지는 소리에 가을 산이 후두둑후두둑 소란해 지겠다. 과천 생활을 접고 용인에 든 지가 근20년이 되어가던가. 가뭄으로 속 타던 지난 여름 같았던 용인 살이의 시작이었다. 거센 장맛비 한 번에 지금, 풍만한 가을로 익어가고 있으니, 나 또한 빗물처럼 이곳에 스며들어 튼실하게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용인에서 나고 자라고, 다시 그 자리에서 새 세대를 이룬 원주민들의 끊을 수 없는 지연과 끈끈한 학연으로 얽히고 견고하게 뭉친 사람들. 시내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꾸려가고 있는 내가 처음 느낀 처인 사람들이다. 직장 내에서의 호칭도 형, 아우, 선 후배였다. 타지에서 온 나는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를 편애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절망한 이유다. 하지만 그 생각들은 처인 사람들에 대한 무례고, 기우였다. 낯설고 어섧던 내게, 주변은 친근하게 와주었고, 소상하고 친절했다. 오랫동안 이어진 따뜻한 배려에 용인 사람보다 더 깊이 용인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더 깊이 들어가 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문학인의 단체인 용
[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52 동물들의 미투(Me Too) 선언 사랑할까, 먹을까 ◎ 저자 : 황 윤 / 출판사 : 한겨레출판/ 정가 : 15,000원 국민 회식 메뉴인 삼겹살이 사라질 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삼겹살 값을 걱정하고 있지는 않는지? 어느 날 TV에서 구제역 살처분 뉴스를 보게 된 저자. 돈가스 마니아였던 그녀가 깨달은 건 평생 돼지를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놀라운 사실. 그리하여 영화감독이기도 한 그녀는 어린 아들과 함께 돼지를 캐스팅하기 위해 떠나는데. 그 8년의 여정을 담은 영화 <잡식 가족의 딜레마>의 생생한 제작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기=음식”임을 당연시하는 우리에게 돼지가 교감 가능한 동물이라는 사실은 당혹스럽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알고 나면 당분간 고기맛이 뚝 떨어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축산업에 대해 발로 뛰며 보고 경험한 현실부터 외국의 여러 사례와 통계 등 여러 가지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 동물권과 공장식축산, 채식주의에 대한 생각이 사려 깊은 문장 속에 촘촘히 담겨있다. 육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