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동부경찰서는 어린이가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30일까지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중심으로 안전 환경 구축, 인력조정 등 치안 교통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우선 경찰은 보행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신호등과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노후 및 훼손 상태를 점검하고 등하교 시간대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한다. 또 과속, 신호위반, 보행자보호위반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이동식 단속카메라와 캠코더를 최대한 활용해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주정차 차량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미신고 운행, 안전교육 이수 여부, 하차확인장치 미설치 및 불법 구조변경 등 통학버스 차량 전반에 대한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김기헌 용인동부경찰서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서행하기, 불법주정차 하기 않기’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신문] 역사적 경험은 모두 다르다. ‘진상’과 ‘왜곡’은 경험을 말살시킨다. ‘나의 경험은 역사지만, 너의 경험은 사건이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객관화된 역사가 아니다. 그러므로 기자들도 알리라. ‘진상을 조사 중이다’라는 기사는 ‘밝힐 진상이 없다’는 것을. 콜링우드는 역사를 ‘가위와 풀의 역사’라고 정의했다. 과거에 관한 모든 것이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처럼, 역사적 사실은 역사가의 선택과 해석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역사가 되는 주관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기사화된 모든 글도 각각의 위치에서 쓴 것이다. 쓰인 모든 글이 진리도, 진실도, 사실도 아니다. 글은 소비재일 뿐이다. 간직해야 할 보물이 아니다. 사용자인 독자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도구로 이용된다.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을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장차 사는 대로 생각한다.”라는 폴 발레리의 생각에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다. 목적을 분명하게 밝힌 글이든, 정치적 목적이 없는 듯 쓴 글이든, 정치적 목적이 존재한다. 글을 쓴 이유는 효과를 위해 쓴 것이다. 데스크의 압력이든, 쟁이의식 이든 간에.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은 뒷전으로 갈
[용인신문] 화재 및 재난발생 시 현장에서 구호활동 등을 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의 기술능력 향상을 위한 경연대회가 열렸다. 용인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지난 3일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의용소방대원 소방기술능력 향상과 대원 간 단합을 위한 ‘2019년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용인지역 41개 의용소방대 및 주요 기관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한 김민기, 이동섭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용찬, 유영호, 엄교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의용소방대원들은 기술경연대회 3종목(소방호스끌기, 수관연장 및 방수, 개인장비 착용 및 릴레이)에서 소속 119안전센터 단위 12개 팀으로 경연하여 평소 갈고 닦은 소방기술을 아낌없이 뽐냈다. 이경호 서장은“화재 및 재난·재해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대회가 그간 갈고닦은 소방기술의 경연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용인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서울에서 분당으로, 분당에서 용인 수지로 이사 온지 벌써 20여년이 다 되어간다. 타지에 살면서도 친구들과 또는 혼자 드라이브하면서 봄이면 호암미술관 벚꽃길을 찾았고 가을이면 에버랜드 단풍길을 찾았었다. 가까운 곳에 이토록 아름다운 갈 곳이 많다는 것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돌아오는 길에는 어김없이 용인의 다음을 기약하곤 했던 것이다. 산과 숲이 많은 아름다운 용인의 자연환경은 팍팍한 도시에 살던 사람들에게 영원히 살고 싶은 곳으로서 끌리는 매력이 대단하다. 이런 자연 환경은 나의 삶도 크게 변화 시켜놓았다. 들어 올 때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들어왔었지만, 가부장적인 가정의 아내로 살아오는 동안 잃어버렸던 자아와 열정을 돌려주고 수 십 년을 거슬러 올라가 나를 깨우쳐 온전하고 큰 의미인 문학과 시를 찾아주고 나의 감성을 따뜻하게 품어 준 곳이다. 그 중심에는 잠깐 바람만 쏘이고 와도 좋을 곳, 발길 닿는 곳곳의 명소인 에버랜드 가는 길과 갖가지 테마파크와 휴양림,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자작나무 찻집 가는 길 등의 서정적인 풍광과 도시하고 가까우면서도 옛 고향에 돌아와 있는 듯, 인정과 배려와 따뜻함이 몸에 밴 따뜻한 용인사람들이 있다. 용인수지에
[용인신문]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경기도 지역 내 버스요금이 최대 450원 인상된다. 또 오는 11월께에는 용인을 비롯한 경기지역 마을버스 요금도 200원 가량 오를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5월 택시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했다. 버스요금 인상은 그동안 꾸준히 이뤄진 임금인상에 주 52시간제 시행이 겹치면서 지자체 재정에 기대온 요금동결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전국 시내버스 노조의 동시 파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요금 인상’ 카드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기도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확정, 적용 시기 등에 대한 발표만 남겨놓고 있다. 도는 최근 버스 요금 인상을 위한 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돼 다음 달 추석 이후 인상 폭과 적용 시기를 시민에게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요금 인상 폭을 확정한 상태다.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9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방자치단체 관할 3개 유형의 버스요금을 200~450원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버스기사 임금을 보전해주고, 버스업계의 비용 부담을 덜어
봄 눈 전동균 걷다보니 구포시장 국밥집이었다 백년은 된 듯 허름했다 죽은 줄 알았던 김종삼(金宗三)씨가 국밥 그릇을 나르고 있었다 얼굴이 말갰다 눈빛도 환했다 여전히 낡은 벙거지를 쓰고 있었다 설렁탕이며 해장국이며 깍두기를 딱딱 제자리에 갖다주었다 뜨건 국물을 가득 부어주었다 공손하였다 두 병째 소주를 시키자 완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왼쪽 벽을 가리켰다 ‘소주는 각 1병’ 삐뚤삐뚤 아이 글씨였다 전동균 시인의 이번 시집은 존재와 부재, 순간과 영원, 소통과 불통, 삶과 죽음 등, 대립적 시각으로 일상의 실존적인 사실들을 독자 앞에 제시한다. 「봄눈」은 삶과 죽음을 상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넘나들며 노래한 시다. 죽은자인 김종삼을 호명하는 것으로 상상의 공간은 긴장감이 감돈다. 허름한 국밥집에서 홀 서빙을 하고 있는 김종삼은 살아 있을 때와 다르지 않다. 말간 얼굴과 환한 눈빛, 그리고 벙거지를 쓰고 있는 모습의 김종삼은 전동균 시인에게 각인되어 있는 생전의 모습이다. 딱딱 각을 맞춰 늘어놓은 반찬이며 뚝배기 가득 부어주는 국물이며 공손한 태도며 살아 있을 때의 김종삼이다. 그러나 김종삼은 두 병째 소주를 시키자 완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오래 살아 좋은 시를
[용인신문] 보름앞으로 다가온 추석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이 29만 972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0.7%오른 수치다. 추석일이 예년에 비해 열흘 이상 빨리진 탓에 사과와 배 등 과일과 농산물 출하시를 제때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서울 25개 구에서 88개 시장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4인 기준 평균 29만 9729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 519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은 23만 9637원, 대형마트 25만 3970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9만 1555원, 백화점 42만 6390원 순이었다. 또한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42.3% 비싼 반면 SSM은 2.7%, 대형마트는 15.3%, 일반슈퍼마켓은 20.0%, 전통시장은 34.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로 소요비용이 다른 만큼 추석용품 구매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5개 동일품목에 대해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기흥구 동백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옛 경찰대 부지 ‘언남지구’ 기사를 보고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시에서도 잘 알다시피 동백지구를 포함한 청덕, 언남, 마북지역은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로 오랜시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에 주민들이 집회를 포함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에 교통대책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아무것도 해결한것도 없는 상황에서 언남지구에 6600세대가 들어오면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시는지요? 교통문제로 인해 LH와 오랜시간 동안 협의하지 못하다가 고작 교차로 3개와 접속도로 개념 1개 신설로 교통난 해소가 가능하다 생각하는 건가요? 생각할수록 울분이 치솟습니다. 2016년 용인시의회에서도 광역교통 대책없는 언남지구 개발은 반대한다고 결의문을 채택했고, 용인시도 수차례 같은 주장을 해왔습니다. 강력히 요청합니다.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광역교통
[용인신문]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고, 중앙에 집중돼 있는 각종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5개월 넘게 국회에 계류중인 가운데, 국회의원과 대도시 단체장들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 각 단체장들은 토론회에서 “특례시 명칭 부여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된 지 151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조속한 본회의 통과와 실질적인 권한 이양 등을 촉구했다. 용인시와 수원‧고양‧창원시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단체장들은 지난달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지방자치법 입법이 연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진표‧박완수 국회의원이 공동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전혜숙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특례시 추진 4개 도시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진표‧박완수 의원은 각각 특례시 추진 필요성과 한국 지방자치체계 인식 전환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았고, 최병대 수원시정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상호토론에는 김동욱 한국행정학회장, 소진광 가천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용인신문]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원삼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대로 터 살아온 터전이 수용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보상대책과 이주 및 생계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 특히 주민들은 주거지역에 대한 수용지역을 최소화 해 달라며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이다.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클스터를 추진 중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지난달 27일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조성과 관련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합동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용인시와 경기도, 용인일반산업단지(주), SK하이닉스, SK건설 관계자들과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시작 전부터 반도체클러스터 입지와 관련 충분한 보상대책과 화학물질 취급 협력업체 배제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 건 주민들이 격앙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도체클러스터 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명회장 옆 운동장에서 “현재 현황대로 추진 시 토지 수용대상자가 된 주민은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며 “이주대책문제, 생계대책문제, 보상주민복지문제, 세제 문제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모든 것
[용인신문] 일반 창업과 달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활동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중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7)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기술기반창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 정책 중 창업 지원 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식 및 기술 기반 창업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을 반영해 우수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조례안에는 기술기반창업 지원 종합계획 및 실태조사에 관한 사항과 창업지원 정책협의회 구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으며, 기술기반창업 및 재창업 지원 사업, 창업플랫폼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도의회는 “기술기반창업 기업의 고용증가율이 다른 일반기업보다 높다”며 “해당 조례안이 시행되면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기술기반창업 성장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중식 의원은 “이본 조례가 실패의 두려움으로 기술창업을 주저하는 예비창업자와 재창업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신문](수정)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용인시는 지난 30여 년간 강산이 몇 번이나 변했을까? 인구 15만이 현재 106만 명을 넘겼다. 대규모 주택단지와 도로교통망은 지도(地圖)를 바꾸었다. 본지는 지역에 산재된 등산로와 너울길, 둘레길, 자전거 도로는 물론이고, 아파트 단지 내까지 트래킹이 가능한 아름다운 길을 소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도 널리 홍보하고, 부족한 시설은 보완토록 지적하는 등 멋진 산책길을 함께 만들기 위함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의견과 추천을 기다린다. <편집자 주> 용인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만, 아직도 천혜의 자연환경이 남아있는 곳이 있다. 그중 전원주택단지로 각광 받는 곳이 바로 ‘운학동·호동·해곡동’일원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국가에서 강력한 법규제로 오염원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곳이다. 환경부는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1999년 9월30일 ‘팔당호 등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관리 특별대책’의 하나로 이곳을 지정·고시했다. 한강수계에는 경안천이 포함돼 있다. 운학천은 경안천 최상류이자 상수원 발원지이다. 하천변에는 공장·축사·음식점·숙박시설 및 목욕탕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