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일상적인 서정의 삶을 노래하던 옥빈 시인이 새로운 분위기의 시집 『업무일지』를 실천문학사에서 펴냈다. 옥 시인은 제목에서 말하듯 삶의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고 보아왔던 것들을 업무일지 형식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시집은 점점 사라져가는 현장 참여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신서정 리얼리즘이기도 하다. 시인은 공구와 기계장비와 기계 부품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눈다. 이를 통해 세상살이의 원리와 살림살이의 이치를 함께 구현하고, 서로를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1부 「출근」, 2부 「점심시간」, 3부 「출장」, 4부 「퇴근」으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현장에서 함께 한 공구와 기계들과의 삶을 총 60편에 담고 있다. 축의 중심을 잡는 일이나/ 안아주고 지탱해주는 하우징처럼/ 사랑의 시작은 뭉클하다// 틈새가 벌어지는 일/ 둥글게 부대끼며 사는 동안/ 닳아진 볼처럼/ 사랑도 나이를 먹는다// 속이 거북해진 날들이 더해가며/ 토해내었던 각혈처럼/ 사랑도 아플 때가 있다// 축에 베어링을 맞추고/ 하우징을 조립한다/ 이 몸살 같은 사랑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베어링을 갈며」, 전문) 권덕하 시인은 해설에서 “도구와 기계의
[용인신문](재)용인문화재단이 오는 9월7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복합전시체험전 ‘모래랑 빛이랑’이 티켓 판매를 시작한 7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아동체험 부문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래랑 빛이랑은 ‘황금동물원(모래 드로잉)’, ‘별빛구름마을(라이트 드로잉)’, ‘무지개바다(형광 놀이방)’ 등 각기 다른 3개의 테마로 약 70분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이들이 샌드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드로잉 관람 뿐 아니라 직접 모래와 빛으로 샌드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경험해보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 등 교육적 효과를 더해 아동과 보호자에게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만 24개월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한 본 체험전은 정원에 맞춰 1일 총 7회(평일, 주말 운영 시간 상이)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cs센터(031-260-3355)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신문] 일본의 경제도발에 따른 지역 기업 피해 지원책을 마련한 용인시가 일본 측의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피해 신고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손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시 기업지원과로 전화하거나 (031-324-2856))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신고하면 된다 시는 지난 5일 기업 지원을 위한 온라인지원시스템 '용인시 기업SOS'에 일본 측 경제도발로 인한 피해기업의 온라인피해 창구와 시청 기업지원과 내에 오프라인 피해접수창구를 열었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일본 수출규제 피해업체에 100억 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수출규제로 타격을 입은 기업에 지방세 징수 유예, 신고기한 연장, 세무조사 면제 등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역 내 기업 중 피해가 예상되거나 피해를 본 기업이 온라인으로 피해 상황을 신고하면 용인시 기업지원과가 피해 내용을 파악한 뒤 특례보증, 세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안내한다. 시에 따르면 용인지역에는 반도체 부품·소재 제조 기업 99개가 운영 중이며, 이 중 40여개 업체가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용인신문](사)대한노인회용인시수지구지회(지회장 정지걸)는 지난 7일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심어줄 수 있도록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1·3세대 역사교실을 진행했다. 행사는 충과 효를 상징할 수 있도록 경로당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연계해 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박물관을 견학하며 조선시대 화성을 건설한 정조의 마음을 자세히 들으며 어린이들에게 효행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 또 우리나라 서예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예박물관 어린이 체험실에서의 톡톡톡 탁본과 VR체험존 등 흥미로운 시간도 보냈다. 정지걸 지회장은 “역사교실을 진행하며 1·3 세대간의 화합과 소통을 갖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훌륭한 청소년으로 자라나줄 것”을 당부했다.
[용인신문] (재)용인시 축구센터 소속 신갈고등학교 축구팀이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갈고는 지난 4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서해고를 1-0으로 따돌리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신갈고는 예선 조1위로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이후 16강전에서 포천FC를 4대0으로 손쉽게 따돌렸으나, 8강전에서 복병 예산FC를 만나 3대3으로 비기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8-7로 물리치며 이번 대회 가장 큰 고비를 넘기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보인고등학교를 3-0으로 가볍고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4일 오전 10시 고성스포츠파크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신갈고는 후반 7분 터진 박민준(3학년)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신갈고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지도상(나일균 코치), 최우수 선수상(조현택), 공격상(최규민), GK상(노종원), 베스트영플레이상(유승현) 등을 휩쓸었다. 신갈고 김경호 감독은 "우승을 향해 끝까지 싸워준 모든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이곳까지 와서 뜨거운 응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응원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용인신문] 용인시는 올 하반기에 신규 공급하는 개인택시 63대에 대한 신규면허 신청을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접수한다. 이번에 신규 공급할 개인택시는 가군(택시) 50대, 나군(버스) 4대, 다군(기타 사업용) 4대, 라군(군·관용) 2대, 마군(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운전자(택시)) 3대 등이다. 신청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나 ‘용인시 개인택시운송사업면허 사무처리 지침’에 따른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결격여부 조회와 실무심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면허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신청에 필요한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하거나 용인시 대중교통과(031-324-228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용인시의 택시는 7월말 현재 개인택시 1523대, 법인택시 313대 등 1836대다.
[용인신문]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노후된 경유 차량의 용인지역 내 운행이 내년부터 금지된다. 용인시는 지난 7일 매연을 배출하는 노후경유자동차의 운행 제한을 골자로 한 ‘용인시 경유자동차 저공해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시에 따르면 ‘자동차 저공해 촉진 조례’는 지난 7월 제235회 용인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제정된 조례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저공해 조치 명령을 받고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 또는 교체하지 않은 노후경유차의 운행을 상시 제한하게 된다. 또 자동차 검사에서 배출허용기준에 불합격됐음에도 매연저감장치 부착이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하는 등 이 같은 저공해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도 단속을 하게 된다. 운행제한 대상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되면 한 번의 행정지도 후 적발될 때마다 20만원(월1회 한)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연말까지 운행제한 차량 단속을 위한 CCTV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장창집 기후에너지과장은 “서울, 인천, 경기(일부)지역에선 이미 단속 CCTV를 설치해 저공해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용인신문] 처인구는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자진신고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동물병원 등을 방문해 등록해줄 것을 당부했다. 처인구를 비롯한 용인시 3개구는 자진신고 기간 이후 미등록 반려견이 적발될 경우 소유주에게 최대 6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는 등물등록을 의무화한 동물보호법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반려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동물을 등록한 소유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용인시의 경우 동물등록 승인건수가 2018년 말 기준 3만2202건이고 올해 들어서도 7월30일까지 4516건만이 승인된 상태다. 처인구는 또 최근 전국에서 개물림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배설물 민원이 급증하는 것을 감안해 경안천 산책로에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목줄·입마개를 채우고 배설물을 즉시 수거해줄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월령 3개월 이상의 개를 동반해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으면 50만원 이하, 인식표 미부착 시 20만원 이하, 배설물 미수거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용인신문]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논란이 됐던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인근 지역에 대한 용인시와 수원시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오는 9월 마무리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용인시와 수원시 산 경계조정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 제정안’ 2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9월 중순 시행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경계지역 행정구역은 수원·용인, 부산 북구·사상구다. 용인시와 수원시 간 행정구역 변경은 용인시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일대 8만5961㎡를 수원시 관할구역으로 조정하고, 대체부지로 홈플러스 원천점 인근 준주거지 4만2620㎡를 수원시에서 용인시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는 수원시 원천동·영통동에 ‘U’자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생활권은 수원이지만 행정구역상 용인에 포함돼 주민들이 여러 불편을 겪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걸어서 4분 거리(246m)의 수원 황곡초교 대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 떨어진 용인 흥덕초교로 배정되면서 사고 위험이 지적돼 왔다. 이같은 문제로 2013년 아파트 입주 이후 민원이 끊이지 않다가 이번 두 도시간 경계조정으로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하게 됐다. 용인과 수
[용인신문] 지난 2일 용인시약사회(회장 곽은호)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 30명에게 보행보조기인 실버카를 전달했다. 실버카는 용인시약사회가 지난 5월 진행한 제13회 사랑플러스 자선다과회에서 참여자들이 후원한 금액의 일부로 마련한 것으로 고령인데다 노인성 질환으로 혼자서 걷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곽은호 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곽 회장과 처인구 보건소 방문간호사 등 3명은 거동이 불편한 홀로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직접 실버카를 전달했다. 시는 5일까지 3개구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홀로 어르신 등 30명의 어르신을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로 실버카를 전달할 방침이다.
[용인신문]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3대 독립운동 가족사를 담은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마지막 증언’(북앤스토리·비매품)이 책으로 나왔다. 현재 급성뇌경색으로 중앙보훈병원에 입원중인 오희옥 지사(93)의 기억을 토대로 일가족의 독립운동사를 담은 이 책에는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을 비롯해 아버지 오광선 장군, 어머니 정정산 지사, 언니 오희영 지사, 형부 신송식 지사, 그리고 오희옥 지사의 독립운동 활동 내역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숙현 작가는 “한집안 3대가 독립운동에 뛰어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용인의 자랑이고 우리나라의 자손심입니다. 좀 더 일찍 일가족 독립운동사를 정리하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생존자 오희옥 지사의 기억을 토대로 한권의 책을 가까스로 펴내게 됐지만, 원래 6권의 독립운동사가 나왔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작가는 “자료의 한계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집필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이렇게라도 한권의 책을 엮는 것이 영웅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였기 때문”이라며 “자료가 있는 곳은 어디든 갔으며
[용인신문]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자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안 아무개(29)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전날인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여자친구인 서 아무개씨(27)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친구와 통화를 하다 안씨를 발견하고 친구에서 “전 남자친구가 찾아왔다”며 “빨리 신고해달라”고 말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은 범행 뒤 자해해 쓰러져 있는 안 씨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조사결과 안 씨는 6년 전에도 다른 여성과 헤어진 뒤 폭력을 휘둘러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는 체포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중환자실에 있어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안씨가 치료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