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투쟁·남북교류 등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별 작가의 정직한 시선 담아 [용인신문]‘그림으로 할 말 다하는 작가’ ‘재주 있는 반골 작가’로 유명한 손의식 작가가 ‘3.1운동 100주년부터 통일까지’를 다룬 개인전을 명동성당지하 '갤러리 1898'에서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올해 이슈가 되고 있는 3.1운동 100주년을 비롯 민주화 투쟁, 남북교류 등의 주제를 작가의 정직한 시선으로 담아낸 최근작 20여점을 선보인다. 김구, 이승만, 윤봉길, 문재인, 김정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 그러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른 시각, 혹은 작가의 시각으로 읽어낸 그림을 통해 세상을 읽어내는 또 하나의 눈을 뜨게 해준다. 빨간 색깔의 북한이 아니라 푸른 색깔의 북한을 그려 그간 북한에 가졌던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하는 식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작가는 그림으로 할 말을 해야 한다는 저의 생각에는 초지일관 변함이 없습니다.”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역사와 정치와 사회에 덧씌워 있는 껍질을 벗겨 강렬한 색조로 문제 의식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김구 주석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한 화
[용인신문] 지역 예술인들 한목소리 20여년간 숙원 실현 촉구 용인시가 추진 중인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대한 지역예술계의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민에게 최고의 예술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로 시립예술단이 창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용인예총 등 지역 예술인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시장 간담회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정 및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예술인들은 “시립오케스트라 창단은 지역 음악인들이 20여년간 요구해온 숙원사업이다. 시장 정책 사업이라는 이유로 일방통행식으로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공청회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여론을 듣고 있는 중이어서 아직은 답변하기는 이르지만 시장 간담회 등 다각적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 추진과 관련해 전문가 A씨는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시립이 아니라 장애인 정서 함양을 돕는 일반 예술단이 옳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시립예술단을 창단 및 운영 목적은 시민의 문화예술 함양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시민 세금이 투입
론리 푸드 임지은 식초에 절인 고추 한 입 크기로 뱉어낸 사과 그림자를 매단 나뭇가지 외투에 묻은 사소함 고개를 돌리면 한낮의 외로움이 순서를 기다리며 서 있다 나는 이미 배가 부르니까 천천히 먹기로 한다 밤이 되면 내가 먹은 것들이 쏟아져 이상한 조합을 만들어낸다 식초 안에 벗어놓은 얼굴 입가에 묻은 흰 날개 자국 부스러기로 돌아다니는 무구함과 소보로 .......(중략)..... 나는 식탁에 앉아 혼자라는 습관을 겪는다 의자를 옮기며 제자리를 잃는다 여기가 어디인지 대답할 수 없다 나는 가끔 미래에 있다 놀라지 않기 위해 할 말을 꼭꼭 씹어 먹기로 한다 『무구함과 소보로』는 임지은의 첫 시집이다. 그녀는 이 시집에서 명사형의 시어들을 많이 차용하고 있다.‘무구함’은‘무구하다’라는 형용사의 명사형이다. 명사형‘무구함’이‘소보로’와 병치되면서‘무구함’은 사물처럼 울림을 갖는다. 임지은 시의 이 비의를 알기까지 적지 않은 시편을 읽어내야 할 것이다.「론리 푸드」는‘혼밥’으로 의역하면 좋을 듯 하다. 한낮의 외로움은 밝은 연두빛으로 오지만 밤의 외로움은 어두운 회색빛으로 온다. 외로움의 색깔이 달라지는 낮과 밤이다. 식탁에 부스러기로 돌아다니는‘무구함과 소보로’
[용인신문] 학생들이 묻는다. 선생님은 방탄소년단 좋아하세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경쾌하다. 가끔은 지인들에게 정치적 의견을 강요(?) 받기도 한다. 부담스런 질문을 받으면 슬퍼진다. 보편자의 시선으로 정의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는 5000만개의 당파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선호하는 정당이 없다.”라는 말은 당파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당파성을 드러낸 후의 뒷감당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다. 즉, 자기 입장이 분명하다는 것은 용기와 책임감 뿐만 아니라 실천하는 삶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의무(?)에 대한 부담감이 뒤 따른다. 대한민국은 입장이 분명한,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사람을 이유없이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로인해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층이 생겨난다. 문제는 그 이후다. 지지하는 정파가 없어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투표하지 않은, 무관심의 결과는 무엇인가?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가 집권하자 ‘기차는 정시에 도착했다’는 프로파간다가 등장했다. 변절한 사회주의 언론인 무솔리니는 무질서를 비판하고, 혼란을 잠재우는, 파시즘의 우월성과 능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스타카토로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저는 용인삼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권예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경영경제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데요. 저희 동아리에서 이번에 지역활성화 활동을 하며 부원들끼리 고민해본 사안들을에 대해 청원해보고자 합니다. 저희 동아리에서는 용인시 하면 에버랜드와 경전철이 바로 떠올릴 수 있게 경전철을 활성화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계단 문구입니다. 경전철 이용을 위해서는 계단을 이용해 역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경전철 이용객들이 힘이 나는 문구를 보며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저녁에는 보람찼던 하루를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경전철의 노래입니다. 항상 경전철을 타보면 적막이 흐른다는 것을 느꼈고, 이 적막을 해소해줄 편안한 음악이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페인팅입니다. 역에 들어가기 전 계단과 육교에 예쁜 그림을
[용인신문] 지역의 문화랜드마크를 꿈꾸다 용인의 대표 복합 스포츠 공간인 지젤 스포츠 센터가 아트리 파라다이스로 변신한다. 거대한 규모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아트리 파라다이스에 대해 이정환 본부장에게 물었다. 아트리 파라다이스를 소개한다면? 종합 스포츠센터로 골프, 헬스, 수영, 사우나, PT, GX, 필라테스, 펜싱 및 키즈 전문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로 골프 프로그램에 강점이 있습니다. 돔 형태의 골프 연습장이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온이나 미세먼지 같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용 피팅을 위한 모션 캡쳐 기구로 GEARS GOLF를 도입해 일반인들도 전문가처럼 장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YG sports에서 제작한 QED를 활용해 전 타석 66석 모두 정확한 스윙을 분석하는 장비도 설치돼 있습니다. 아트리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이 지닌 의미는? ATRI PARADISE는 Aim To Real Life Paradise의 약자로 ‘진정한 나를 위한 신세계’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
[용인신문]“신의 집에 있는 것이라곤 논어 <한권 중> 일부입니다. 그 반 권으로는 태조를 도와 천하를 장악했으며, 나머지 반 권으로는 폐하(2세 황제)를 도와 천하를 태평케 했습니다.” 송나라 300년의 초석을 놓은 승상 조보가 2대 황제에게 한 말이다. 흔히 일부천하평(一部天下平)으로 통하는 이 문장은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논어에 대한 치자들의 좌우서이다. 논어에는 많은 정치적 문답이 선문답처럼 산재되어 있다. 노나라 대부(大夫)이면서 실권자인 계강자(季康子)가 공자에게 정치를 물으니 공자가 답한다. 정치란 바름이다. 네 몸을 바르게 이끈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으며, 진짜로 네 몸을 바르게 하고 정치를 한다면 뭐 어떻겠냐마는. 그러나 네 몸도 바르지 못한 주제에 어떻게 남을 바르게 하랴. 정치하는 사람들은 치가 떨릴 만큼 바르게 살아야한다는 말이다. 계강자가 또 물었다. “나라에 도둑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 공자 답한다. “너만 욕심 부리지 않으면 된다.” 그러자 또 묻는다. “만약에 나쁜 놈이 있으면 잡아다 본보기로 죽이면 되느냐?” 공자의 답은 싸늘했다. “너만 착하면 백성들은 자연히 착해 질 것
[용인신문] 용인시는 지난달 24일 승강기 사고나 고장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시 청사에서 ‘승강기 사고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용인소방서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유지관리업체 등 3개 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이날 훈련은 정전으로 시 청사 승강기가 멈추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시민들을 신속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승객들이 비상벨을 눌러 시청 방재센터로 신고하면 방재센터에서 119구조대와 유지관리업체에 연락해 즉시 현장 출동해 구조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또 훈련에 앞서 용인시 민방위기술지원대, 지원민방위대, 승강기 관리 담당 직원 등을 대상으로 승강기 사고의 특성과 위험요인을 설명하고 승강기 대응절차 매뉴얼을 숙지 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기 많기 때문에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승강기 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 수지농협 본점 변정선(40·여)씨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정승섭(26)씨가 용인서부경찰서가 선정하는 2호·3호 ‘우리동네 시민경찰’에 위촉됐다. 서부서는 지난달 25일 수지농협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을 잇따라 방문, 이들에게 감사장과 경찰 흉장 모양을 본뜬 시민경찰 미니흉장 배지를 전달했다. 변 씨는 예금 2100만 원을 전부 현금으로 인출해 범인에게 전달하려는 고객을 이상하게 여겨 지속적인 질문과 설득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안전팀에 근무하는 정 씨는 5월 한 달간 백화점 내에서 용인서부경찰서와 공동 진행한 실종아동 등 예방을 위한 사전지문등록 부스 운영과 진행, 홍보 등 업무에 협조하고 백화점 내 미아 방지를 위해 이바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재규 서장은 “보이스피싱과 미아 발생 모두 예방이 중요한데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더 안전한 용인이 되고 있어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센터장 하재봉)에 대한 기관 및 직원들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재단법인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와 용인동·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14일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범죄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시스템 구축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진바 있다. 이번 감사장 수여는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와 맞춤형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긴급을 요하는 범죄피해자 가정 등에 거주 지원금 및 생필품 등을 적극 지원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곽경호 용인동부경찰서장은 “복지사각에 있는 범죄피해자분들에게 물질적·심리적 복지서비스를 해준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치안서비스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수지신협(이사장 이기찬)은 지난달 25일 상현동에 위치한 LH행복꿈터 광교마을 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심길영)와 신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멘토와 센터 학생 멘티 간 관계형성을 위한 멘토링 2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드림UP 진로연구소’ 이주호 소장을 초빙, ‘공동체 활동’이란 주제의 강의를 듣고 ‘다중지능강점검사’를 진행했다. 강의를 함께 들으며 멘토와 멘티는 자존감향상과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강점을 서로 찾아보고 의견을 나누는 동안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다중지능강점검사’는 차후 객관적인 검사결과지를 이용해 전문가와의 진로상담은 물론 앞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장래설계 및 고민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에 진행할 3회차 프로그램까지 연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3회차 활동은 ‘레몬으로 알아보는 나·너·우리’ 프로그램으로 레몬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레몬에이드도 만들어 보는 등 여름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기찬 이사장은 “경제교육, 신협 방문을 통한 직업체험, 아나바다, 에버랜드 소풍, 문화체험 등 앞으로 예정된 ‘2019년도 어부바 멘토링’ 사업을 통
[용인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 산하기관에 대해 현행 주 52시간인 노동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이고, 단축한 시간만큼 일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달 2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노동시간을 단축하지 않으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도 산하기관의 근로시간을 줄어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경기도정의 최우선 가치는 ‘공정’이었다”며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경제,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부 산하기관과 협의해서 (주 52시간인)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하고 단축한 시간만큼 일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시범적으로 해보고 효율이 나면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 전체로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며,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만 공정이란 단어를 23차례 언급할 정도로 ‘공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