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주상봉)은 지난달 3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476명과 인재육성교육비 지원대상자 54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올해는 장학금 4억118만원, 교육비 1620만원 등 총 4억1738만원이 지급됐다. 수여식은 장학생과 학부모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장학생의 공연, 장학생 수기 발표와 함께 수지농협 장학기금 기탁, 전 축구 국가대표 이정수 선수 등 재단운영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 증정과 장학증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주상봉 이사장장은 “청소년들이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 미래세대 인재로 성장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용인시인재육성재단은 지난해까지 7797명에게 64억1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현재 약 194억7380만원의 기금이 조성돼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은 2층 청춘홀에서 복지관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 접수를 지난 4일까지 실시했다. 당첨자는 오는 7월8일~12월27일까지 6개월간 운영되는 하반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내용은 일반교양(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문 등), 서예 및 미술(한글서예, 한자서예 등), 정보화(컴퓨터기초 및 한글, 포토샵, 스마트폰 등), 음악(합창, 색소폰 등), 기초복지(국어, 수학, 맹자 등), 건강(지루박, 차차차, 포켓볼 등) 등 총 8개 분야 86강좌로 구성됐다. 접수를 위해 복지관을 방문한 한 어르신은 “이번엔 어떤 과목을 수강할지 생각하는 마음은 늘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나이 상관없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삶의 원동력이 되고 활력을 준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기태 관장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배움의 열정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건전한 취미·여가활동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신문]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는 교과융합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학년별 창의지성통합이동수업을 운영했다. 1학년은 지난달 26~30일까지 4박5일간 ‘감사·칭찬·웃음을 나누며 제주의 생태·평화·문화를 배우다’를 주제로 제주도에서 활동했다. 학생들은 4월초부터 시작된 사전교육과 적응훈련을 통해 단순한 수학여행이 아닌 체험을 통한 진정한 배움의 장을 경험했다. 4·3평화공원을 방문한 박규리 학생은 “광복이 되고 총선을 거치는 정부수립 과정에서 일어난 4·3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아픈 역사를 목격하니 너무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손현승 학생은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올레지기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올레길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솔을 맡았던 이홍윤 교사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이끌어가는 과정 속에서 제주의 생태·평화·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학년은 지난 5월28일~6월1일까지 4박5일간 ‘DMZ 평화기행-작은 발길, 평화로 향하다’를 주제로
[용인신문] 수지신협(이사장 이기찬) 문화센터 회의실에서는 지난달 28일 상현동에 위치한 LH행복꿈터 광교마을지역아동센터(센터장 심길영)와 ‘2019년 신협 어부바멘토링’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홍성로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함께 참석해 아이들에게 경제교육 및 관계형성, 협동심, 문화기회를 향유토록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를 밝혔다. 신협 어부바멘토링은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진행되며 전국의 신협 임직원들이 인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멘토가 되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아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다중지능강점검사를 비롯해 경제교육, 신협직원체험, 각종 문화생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지신협은 2018년 수지지역아동센터와 신협 어부바멘토링을 시작했고 올해 2번째 사업을 진행 중이며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에는 멘토링 우수조합으로 선정돼 최고 영예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기찬 이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신협 어부바멘토링은 아동·청소년에게 올바른 경제관념과 협동의 가치를 전파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우리 신협은 앞으로도 다음세대의
[용인신문] 보정초등학교(교장 명찬인) 운동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인근지역 능원초등학교(교장 한광수), 서원초등학교(교장 오춘옥), 용인신촌초등학교(교장 김을두) 등 4개교가 함께 어우러져 용인시 학교스포츠클럽축제인 피구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피구 경기는 ‘대회(경쟁)’ 중심이 아닌 ‘학생활동(경험)’ 중심의 경기로 우승 학교를 가리거나 순위를 정하지 않았기에 경기에 참가한 4개교 학생들은 승패에 연연해하지 않고 경기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보정초등학교 명찬인 교장은 “기존 스포츠 경기의 목적이 승리 중심이었다면 이번 피구 경기의 목적은 학교 간 상호교류와 소통, 사회성 함양을 중심에 뒀다”며 “각 학교가 서로 화합하고 친교를 다지는 경기로 치러졌다”고 말했다. 보정초등학교 김창환 체육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되지 않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일어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용인시가 백군시 시장의 공약사업인‘장애인 복지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창단을 두고 지역예술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예술계는 자신들의 숙원이던‘시립오케스트라’는 무시한 채“갑자기 전국최초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입장이다. 특히 시 측이 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며 용인문화재단이 지난2013년부터 운영해온 미술작가 레지던시 사업인‘창작스튜디오’를 오케스트라 연습실 등으로 사용키로 하면서 반발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7일 시에 따르면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는 오는9월 창단 및 연주회를 목표로 창단을 준비 중이다. 장애인오케스트라는 상임단원4명과 비상임단원38명 등 총42명의 소규모 챔버오케스트라로,연간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 측은 현재 오케스트라 관련 조례에 대해 시의회 승인을 받았고,창단에 필요한16억 원의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6월 중 상임단원인 지휘자 및 음악감독1명,공연기획1명,악기 및 악보담당1명,사회복지사1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또7~8월중에 단원을 모집 하고,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들어간다. 단원은 전국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선발하되 용인지역 거주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계
[용인신문] 올해 3.1 운동이 100주년을 맞았지만 대한민국의 21세기는 여전히 일제강점기, 해방정국, 6.25를 관통하는 상처가 깊다. 해주오씨 용인 3대 독립운동가 집안의 며느리이자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여성독립운동가 정정산(1900~1992·애족장) 지사의 친정집도 예외가 아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정지사 생가에서 만난 친정손주 정인호(67·전 이동농협 전무)·정인희(63·전 고교 교사) 형제의 얼굴에 드리운 짙은 그늘. 역사 뒤편에서 무기력하게 아픈 가족사를 대물림 하고 있는 2세대, 3세대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동안 아무도 풍비박산 난 정정산 지사 집안의 사연을 들어준 이가 없었다. 봇물 터지듯 많은 말을 쏟아낸다. “저희 대고모할아버지 오광선장군 일가족이 일제강점기 때 만주로 망명가면서 정정산 대고모 할머니도 만주로 가셨잖아요. 우리 아버지가 정기영인데, 6남매 중에 5째에요. 그런데 일제강점기 때 우리 큰아버지가 만주로 가셨고, 그 밑에 둘째, 셋째 큰아버지랑 고모가 원산으로 가셨어요. 다행히 고모는 6. 25 흥남철수 때 돌아오셨지만, 나머지 분들은 한분도 돌아오지 못했어요.” 초계정씨 박사공파 용인 강헌공파 종손집
놀이터 류인서 여기서 만났을 거다 우리 미끄럼틀과 시소, 혼자 흔들리는 그네, 생울타리에 기댄 작은 청소 수레가 속한 모래의 세계 이쪽 기울 때 너는 떠올랐니 우리는 평균대가 아니어서 균형점을 앞에 두고 나뉘어 앉는 세계 시소는 약속이 아니어서 잽싸게 무게를 버리며 달아날 수 있다 떠 있는 빈 자리와 쏟아지는 이의 우수꽝스러운 엉덩방아, 이것은 갑에게서 가볍게 을이 생략되는 저울 놀이 데워진 모래는 한 결 기분이 좋다 굴을 파고 두더쥐 놀이를 하면 구근 대신 손을 묻어 둘 수 있다 꽃과 쓰레기 장난감 블록들 싹 트는 경작지 원통의 미끄럼 터널 속으로 청소부처럼 사라지는, 나쁜 공기처럼 빨려나오는 아이들 굴뚝을 지나는 그을음 묻은 해 바짓단에 떨어지는 해변 공초와 휘파람, 아무래도 이곳은 빌딩 창문에서 더 잘 보이는 어른들의 세계 토르소로 떠다니는 구름 우주복 잠깐 나타났다 지워지는 그림자들의 숨소리들 류인서는 분열된 자아의 파편화된 시간을 찾는 여정을 계속한다.「놀이터」는 유년의 시공과 오늘의 어른들의 시공이 교차하는 모호한 공간과 시간을 드러낸 작품이다. 너와 나, 개인과 공동체, 승자와 패자의 삶의 방식을 압축해서 보여주면서 서로 화해하지 않는 현장을 슬
[용인신문]
[용인신문] 용인시가 백군기 시장의 공약사항인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강화된 개발행위 허가기준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시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백 시장 취임 직후 구성된 ‘난개발 조사특위’ 및 환경단체들은 “시 측이 마련한 방안보다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처인구 지역주민들은 “과도한 사유재산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시 측이 허가기준에 대한 시민 의견청취를 진행했지만, ‘사유재산권과 환경존치’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은 오히려 팽팽해지는 모습이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비전홀에서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및 표고기준 등 입법예고 된 개발행위허가 기준에 대한 시민 의견청취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개발행위 경사도 기준을 강화하고 표고(해발 고도)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개정조례안은 경사도 기준을 수지구 17.5도, 기흥구 17.5도, 처인구 20도 이하로 강화하고, 임야 훼손 방지를 위한 표고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이 주 골자다. 지역별 표고기준은 수지구 170m, 기흥구 140m, 처인구는 지역에 따라 85~205m로 각각 세분화해 이 기준 이
[용인신문] 상습정체를 빚던 국지도23호선의 기흥구 연원마을사거리~이마트 트레이더스앞 구간의 상행차로(죽전 방향)를 확장하는 교통체계개선사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기흥구 일대에서 이 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이나 죽전·성남방면으로 가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수서~분당간 도로나 죽전역 쪽으로 가는 직진차량들과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마트킹, 유니클로 등 판매시설 진입차량들이 몰려 수시로 도로의 용량한계를 넘어서는 구간이다. 특히 도로 양측에 들어선 판매시설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3개인 직진차로의 좌우 1개씩의 차선을 점유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어왔다. 이에 지난 4월부터 기존 가감속차로를 활용하고 직진차로와 보도 일부 구간의 폭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연원마을사거리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앞에 이르는 550m구간의 상행 직진차로를 3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렸다. 또 이 구간 보도와 각종 가로시설물까지 정비해 도로기능을 개선한 것을 넘어 가로경관까지 향상시켰다. 교통체계개선(Transportation System Management)사업이란 상습정체 등을 빚는 도로에 막대한 예산
[용인신문]용인시 면적은 591.32㎢로 서울특별시와 비슷하다. 반면, 인구는 106만 명으로 1/10수준이다. 약 40만 세대의 시민들이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다. 지난 20년간 용인의 가장 큰 변화는 주거 문화다. 아파트가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자초했다. 그런데 탈 아파트를 감행, 새로운 삶의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전원주택에 산다’에서는 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독자 여러분들의 추천, 또는 자발적 지원을 기다린다.<편집자 주> 진입로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집의 첫인상은 숲속의 수목원을 닮았다. 정원을 다 돌아본 후엔 마치 버몬트 숲속, 비밀의 화원 같은 ‘타샤의 정원’ 분위기를 연상하게 된다. 용인시청에서 출발하면 자동차로 20여 분 거리인 처인구 이동읍 묵리 계곡 상부의 굴암산 자락에 있다. 용인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용인신문이 새롭게 시작한 연재코너에서 첫 번째로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기 때문임을 먼저 밝혀둔다. 이곳이 바로 2018년 ‘제1회 아름다운정원 콘테스트’에서 산림청이 단독주택 실외 정원을 대상으로 주최한 ‘나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