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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대 용인특례시장에 이상일 당선

국민의힘 지방선거 ‘압승’… 국민은 국정안정을 택했다

이 당선인 26만 4487표 득표
처인구 58.14%·기흥구 53.06%
수지구 57.32% 득표율 기록
민주 백군기 재선 도전 실패
지사선거 김동연 극적 역전승

 

[용인신문] 민선8기 용인시장에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야당에 대한 실망 등으로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투표 결과라는 평가가 다수지만, 용인시장 선거는 예상보다 더 싱겁게 끝났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4년 전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단 두 곳에서 승리했던 여당은 서울과 인천, 충청, 영남권 등 모두 12개 광역단체장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경기, 제주에서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던 경기지사 선거에서 막판 0.15% 차 박빙 역전승을 거둔 것이 민주당의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초대 용인특례시장 역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26만 4487표(55.37%)를 득표하며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백군기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용인시장 선거는 당초 접전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인 선거 판세가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지만, 민주당 백 후보가 현직 시장인데다 3월 치러진 대선 결과도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백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백 후보는 44.62%의 득표율을 기록, 47.35%를 받은 같은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 성적표도 국민의 힘이 앞섰다. 여당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한 성남 분당을 등 5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등 2곳에서만 당선됐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4년 전과 180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장 선거에서 국민의 힘은 145곳, 민주당은 63곳에서 승리했다. 무소속은 17곳, 진보당은 1곳에서 당선됐다. 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151명,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5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 초접전 경기지사, 김동연 ‘당선’

개표율 97%까지 당락을 가릴 수 없었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승자가 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격차는 득표율 0.15%, 8913표 차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49.06%의 득표율로 48.91% 득표율의 김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이 282만 7593표, 김 후보는 281만 8680표를 얻었다.

 

용인지역 득표현황을 보면 김 당선인은 22만 6668표(47.35%)를 득표했다. 반면, 김 후보는 24만 3307표(50.83%)로 당선인을 1만 6639표(3.48%)차로 앞섰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던 경기지사 선거는 말 그대로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개표 초반 김 후보가 6만 여 표차로 앞서갔지만, 김 당선인은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를 줄여나갔다. 이후 개표율 97%대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오늘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고 변화를 바라는 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진 것”이라며 “저를 지지한 분들, 지지하지 않은 도민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도정을 운영하면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패한 김은혜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도 발전에는 여야 없이,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좋은 도정으로 도민께 보답해 드리길 부탁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 용인시장, 재선 징크스 ‘이어져’

초대 용인특례시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일 당선인이 웃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의 재선시장이 배출되지 않은 기록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이 당선인은 총 투표수 48만 2300표 중 26만 4487표를 득표, 55.3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백군기 후보는 21만 3162표(44.62%)를 얻는데 그쳤다.

 

용인시장 선거의 경우 정국을 휩쓴 국민의힘 바람에 그대로 올라탔다. 이 당선인은 처인·기흥·수지구에서 모두 백 후보를 압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처인구 58.14%, 기흥구 53.06%, 수지구 57.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백 후보는 처인구 41.85%, 기흥구 46.93%, 수지구 42.6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당선인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용인특례시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용인을 특례시답게 업그레이드하고, 살고 싶은 곳,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하므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존경하는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용인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임태희 도교육감 ‘당선’ … 진보교육감시대 ‘마감’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의 임태희 후보가 승리했다. 도 교육감 선거는 주민들이 직접 교육감을 뽑는 직선제가 시작된 2009년 이후 내리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돼왔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54.79%(308만 1100표)를 얻어 45.2%(254만 1863표)에 그친 성기선 후보를 54만여 표 차이로 누르고 최종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임 당선인은 당선인사를 통해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