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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2집 수록곡인 ‘로라’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공연은 개그맨 황승환이 진행을 맡았다.
첫곡이 끝나자 “히트곡이 너무 많아 다 불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용인이라서 이렇게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특유의 위트로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변진섭은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재치 있는 멘트들을 곁들여가며 감미롭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1980년대 이문세의 뒤를 이은 발라드의 황제, 국민가수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그 간 궁금해 하던 묵었던 일상을 펼쳐 보였다.
1시간 30분가량 시민들과 함께한 공연에서 변진섭은 ‘홀로된다는 것’, ‘숙녀에게’, ‘너무 늦었자나요’, ‘희망사항’ 등의 자신의 히트곡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며 문화예술원 신년 첫 공연, 웰빙금요예술마당 20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결혼과 함께 용인에서 살고 있는 변진섭은 1987년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노래로 신인가요제 대상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1988년 첫 앨범에 수록된 ‘홀로 된다는 것’ ‘새들처럼’이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면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뒤 이듬해 1989년 10월 당시 신예 작곡가였던 노영심이 만든 ‘희망사항’을 발표하면서 청바지 신드롬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변진섭은 80년대 중반을 평정한 국민가수, 발라드의 황제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용인시는 이번공연에 이어 12일에는 연극 마니아들도 인정한 최고의 코믹극인 ‘뉴보잉보잉’을 선보이며 19일에는 국내 최고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퓨전 전자현악그룹 에카의 ‘춤추는 전자현악’, 26일에는 퓨전음악 연주와 함께 구수한 품바타령을 들려주는 퓨전놀이마당 ‘콘서트 품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