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고창수 사진작가 개인전이 ‘공간과 소리’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열린다. 작가에게 공간은 단순히 비어있는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구조물, 인간, 빛, 그림자, 시간의 흐름이 서로 교차하며 형성되는 다층적 관계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구성 요소 간의 긴장과 대비, 흐름을 시각적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부분 인물과 단순한 구조물, 그리고 명확한 빛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불필요한 장식이나 설명적 요소를 제거하고 공간 자체의 본질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관계들을 관찰하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대신,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찰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공간을 하나의 독립된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관람자는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면 된다. 사진 속 인물은 중심이 아니라 공간의 일부다. 인물은 크기, 위치, 시선의 방향에 따라 공간 내부 구조와 관계를 형성하며, 그로 인해 프레임 안에 흐름과 균형이 생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시각적 구성이 청각적으로 환원될 수 있는 감각적 질서를 만들어 냄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용인신문 | 경기미술작가회(회장 허만갑 서양화가)가 9월 2~7일까지 수원 만석공원 미술전시장에서 제36회 경기미술작가회전을 개최한다. 연륜이 가득한 작가들의 붓터치로 탄생한 풍경, 정물 등 다양한 작품들이 폭염을 견디느라 힘겨운 마음을 한결 가볍게 달래주며 삶의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 용인미술협회 회장인 허만갑 경기미술작가회 회장은 “한 해를 보내며 매서운 추위와 무더운 여름날에도 현장에서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찾아 작품으로 탄생시킨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역사와 영혼의 순간들이 작품으로 탄생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원 간의 만남과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작품들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미술작가회는 60세 이상의 지역작가들이 주축이 된 경기남부 원로작가들의 모임으로 1990년 수미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결성됐다. 매년 가을, 겨울 전시회를 열어왔으며 2005년부터는 현재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4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용인신문 | 이수형 작가 초대전 ‘Hybrid : All for one’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숨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스텐실 기법으로 비트의 개념을 표현하던 작가가 이번에는 좀 더 깊숙이 문명에 대해 묻는다. “그리기, 붙이기, 찢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 각각의 작품과 통합적 구성은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상보적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의미를 유도해 냅니다. 생산된 의미는 확장돼 감상자에게 문명의 존재 방식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하나의 방향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 존재하는 주변 사람들의 일상이 작가에게 던지는 질문과 그 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 속에 녹아있다. 우리 모두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고민해 볼 좋은 기회다.
용인신문 | “지금까지 이런 영화제는 없었다. 마을과 스크린이 이렇게 가까울 수 있다니.” 류승룡 배우도 응원하는 제8회 머내마을영화제가 드디어 개봉한다. 용인시 수지구 일대가 오는 9월 12~14일까지 사흘간 영화의 열기로 물든다. 이번 머내마을영화제는 새로 창립된 비영리단체 ‘머내마을영화제’가 공동주최하고, 지역의 11개 민간 단체가 협력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머내마을영화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8년간 이어져 온 독특한 지역 영화제다. 올해도 ‘동네방네상영관’, ‘페스티벌’, ‘씨네상점’ 등 50여 개 단체·기관.상점이 참여하며, 축제 기간 동안 온 동네를 영화관으로 변신시킨다. 올해 주제는 ‘당신의 빛으로, 눈이 부시다’. 개막작으로는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2024)’가 선정됐으며, 야외상영작으로 애니메이션 ‘플로우(2024)’가 관객과 만난다. 개막 행사에는 최근 드라마 ‘폭삭속았수다’에서 활약한 배우 오민애가 참석해 GV(관객과의 대화)로 참여한다. 상영작은 장편 16편, 단편 40편 등 총 56편으로, 15개 상영관에서 23개 섹션으로 운영된다. 이 중 11개 섹션에서는 감독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마련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용인신문 | 2025년 8월29일 ‘예술의 빛, 문자의 꽃(Light of Art, Bloom of Text)’을 슬로건으로 ‘2025 용인 세계 예술&문자 엑스포’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2025 용인 세계 예술&문자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동시대 미술과 복합 커뮤니티가 융합하는 창의적 아트 플랫폼으로, 용인이 국제적 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제 규모의 예술 행사가 드물었던 용인시에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열정을 담아 추진됐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예술가들이 참여, 100여 개 부스에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명작전’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중국, 칠레, 튀르키예, 이탈리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미국 We Do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외 초청 작가전’ △문자를 예술로 형상화한 ‘초대작가전’ △경기도 31개 시·군 대표 작가전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열정이 담긴 선정 작가전, 셀럽 작가 특별전,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용인신문 |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예술의 주체로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삶’을 직접 경험할 특별한 행사가 곧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월 27일 개최될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 시민 퍼레이드를 앞두고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조아용 시민 퍼레이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행진이 결합된 거리 퍼포먼스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6월, 국내 대표 거리 예술(퍼레이드) 연출가 황운기 총감독의 지도 아래 진행된 ‘예비 퍼레이드 프로듀서 과정’을 수료한 시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연출해, 시민 주도형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용인시에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각 팀은 시민 프로듀서 주도 아래 고유한 주제와 개성을 살린 콘텐츠를 마련 중이며, 댄스·연희·복식 행렬 등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참여가 확정된 팀으로는 △훌라댄서가 주인공이 되는 ‘알로하모니’ △타악과 택견이 결합된 신명나는 ‘공감뚝딱’ △용인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