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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런 분쟁을 해결하고 자문을 구하는 곳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용인지역지부(의장 김완규, 이하 용인노총)다.
처인구 역북동 통일공원 삼거리에 위치한 노동복지회관에 자리한 용인노총은 지역 노동자의 기본권리 및 노동운동의 자주성을 확보하기 지난 89년 문을 열었다. 19년이 지난 현재는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장학사업, 공부방운영, 취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으로 노동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 했다.
“노사관계에 있어서 합리적인 관계유지가 필요합니다. 조직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 노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인노총 김완규 의장은 극단적인 투쟁보다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용인노총의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화나 방문을 통해 총 414건의 노동분쟁 상담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해결됐다. 어느 한쪽의 승리보다 합리적인 분쟁해결 방식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용인노총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오는 29일에도 대학생 3명과 고등학생 64명에게 각각 300만원과 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우수한 인재 육성과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학생들을 선발해 도움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용인노총은 지역 기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장학기금 확충을 위해서다. 지역발전의 기본은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노동복지회관에서 공부방과 헬스장,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55석 운영되고 있는 공부방은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앞으로는 활용빈도가 떨어지는 예식장을 폐쇄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확충 운영 한다. 지하에서 운영하는 헬스장도 하루 2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실업문제에도 앞장서고 있다. 뉴딜사업으로 청년취업지원센터가 복지회관 1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재취업지원센터도 실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노동자들은 물론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용인노총에 최근 하나의 희망이 생겼다. 바로 제2복지관 건립이다. 20년이 다 돼 노후 되고 비좁은 복지관 건물로는 시민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안산이나 수원 같은 지자체에는 자립형 복지관이 이미 들어섰다”며 “인구 80만이 넘어가는 용인시도 노동자들은 물론 지역 시민들을 위해서도 제2복지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해 신규조직과 휴면조직, 비정규직과의 조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시켜 단결된 용인시지부가 될 것”이라며 “용인노총은 앞으로도 지역 노동자들은 물론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로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