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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마음 보다, 극사실주의 세계로

정찬균 개인전 4일부터 성복동 정구찬갤러리

   
 
사진과 경쟁하는 미술, 극사실주의 전시회가 용인에서 열린다. 지난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정구찬갤러리에서 열리는 정찬균 개인전이 바로 그것.
정창균 화백의 작품은 캔버스위에 책 위에 놓여진 과일과 꽃, 바닥의 거울을 통해 비춰지는 반영 등 단순한 주제의 소재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얼핏보면 사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섬세하기 그지없는 그의 작품들은 책위에 올려진 꽃, 과일 등의 정물을 바닥의 거울에 비친 모습과 함께 그려내 실재와 가상의 현실을 보여준다.
미술평론가 방정수 씨는 “작가는 일상의 물건에서 보아왔던 그리고 보여지는 자연만물의 작은 부분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새로운 형태의 조합을 재발견 하여 사회와 호흡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성해 내는 방법을 취한다”며 “자신과 자신을 바라보는 주변상황을 거울에 비춰지는 환영을 통해 현실에 대한 인간의 존재 가치를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의 명재는 ‘명경지수(明鏡止水)’다. 현실에서 접하기 쉬운 사물과 바닥에 비춰진 반영을 통해 인간의 맑은 심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정 작가는 “싱그러움을 잃어갈 수밖에 없는 자연물과 묵묵히 인간의 심성을 숙성시키는 책 등의 소재를 통해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한다”며 “정신적 피폐함과 일상의 위태로운 상황을 정화시키고 맑음을 추구하는 투명한 거울위에 일상적 의미를 지닌 꽃과 과일을 첨가시킨 밝고 아름다운 소재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가 정창균은 경희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동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98, 2001, 200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으며 경희대학교와 신흥대학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