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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쓰는 ‘가을에세이’

새마을회, 한부모 가정 아동과 즐거운 하루

   
 
“아빠, 아프고 힘든 거 혼자서 짊어지고 살아가려 하지 말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은 오늘 일만 생각하면서.....꼭 다 나을 생각만 하세요 ㅋㅋ... 돈이야 나중에 나랑 열심히 일해서 벌면 되지 ~ ~”

지난 21일 용인시 새마을회(회장 지희천)가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개최한 ‘2008 꿈나무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에서 13세 어린 소녀가 앓고 있는 아빠께 부치는 편지다.
이날 용인시 새마을회 읍면동 지도자 및 관계자 50여명은 (주)에버랜드 봉사단 30여명과 함께 용인시 소재 초등학생 가운데 생활보호 대상자 및 어려운 가정의 자녀로 급식비 지원을 받는 결식아동 120명을 에버랜드로 초대해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펼쳤다. 대상 어린이들은 대부분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로 남다른 환경에도 씩씩한 태도로 학업에 임하고 있어 학교장들이 추천한 모범학생들이다.

용인시 새마을교통봉사대원의 택시로 에버랜드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를 쓰고 난 후 조별로 놀이기구를 찾아다니며 실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용인시 새마을부녀회(회장 주명숙)는 참가어린이 모두에게 음료수와 과일, 사탕 등을 넣은 간식 배낭을 선물하고 에버랜드 자원봉사단원들과 함께 지도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인솔했다.

또 즐거운 소풍을 마친후에는 용인시새마을교통봉사대원들이 어린이들의 귀가길을 책임지며 외진 지역의 어린이들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등 세심하게 돌보았다.

용인시 새마을회는 관계자는 “지역 내 민간단체 및 대학과 연계해 결식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밝은 의지를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꿈나무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쓴 편지 120통을 주소별로 부모님께 우송하고 감동적인 편지들의 사본을 모아 새마을중앙회가 개최하는 전국어린이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예선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