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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새책/|시집 ‘사랑을 할거야’

고향의 향기와 사람의 냄새
김근해 씨, 첫 시집 펴내

   
 
“단풍이 곱게 물든/햇살 맑은 가을날에/핑크빛 노을처럼 아름다운/사랑을 할거야//뭉게구름 두둥실/높고푸른 하늘처럼/푸르고 행복한/ 사랑을 할거야//휘영청 밝은 보름달이/거울처럼 비칠 때/밤하늘을 보면서 말을 해야지/올가을엔/사랑을 할거야” <사랑을 할거야/전문>

용인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한맥문학가협회 회원이며 용인문학회 회원인 김근해 씨가 첫 시집 ‘사랑을 할거야’(도서출판 나루터)를 펴냈다.

뒷산에 활짝 피어있던 제비꽃, 논가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 가을하늘아래 하늘로 올라가는 담쟁이덩굴, 시골 풀숲 냇가의 버마재비 등 그녀의 시제들에서는 포근한 고향의 향기가 난다. 또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 연인과 사랑의 감정 등 사람 사는 냄새도 풀풀 난다.

시인 최병태 씨는 서문을 통해 “김 작가의 시를 읽다보면 그녀의 소박함과 순수함이 그대로 전해져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삶이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혼자서도 잘 자라는 숲속의 나무처럼 변함없이 자기를 키워가는 문학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생애 첫 시집을 낸 김 작가는 “부족한 글이지만 걸음마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삶의 흔적들을 시 속에 담아 시집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