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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맞아 용인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7일 대동놀이 행사를 열었다. 가족단위로 찾은 참가자들은 복조리 만들기, 민속놀이, 액막이타령 배우기, 입춘첩쓰기, 대동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같은 날 신라 때 명승이자 태조의 국사였던 도선대사가 이 마을에서 세번 절을 하고 지나갔다는 데서 유래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삼배울에서도 ‘정월대보름 동홰놀이’가 열렸다. 용줄 줄다리기, 윷놀이, 떡매치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 이날 축제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쥐불놀이를 하며 한해 풍성함을 기원했다.
또 처인구 운학동 내어둔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어둔제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다.
어둔제 줄다리기는 새끼를 꼬아 두껍게 만든 암수 용줄을 들고 마을을 돌은 뒤 성인 남자편과 여자 및 미성년자 편으로 나눠 얼르다가 비녀목을 꽂으며 합궁을 한 뒤 여성이 두 번 이기는 것으로 마을의 풍년과 다산을 빌었던 민속축제다.
이밖에도 모현면 능원3리의 전통테마마을 호박등불마을에서도 풍물패 공연, 팽이치기, 마을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
포곡읍은 8일 포곡자율방범대 앞에서 척사대회를, 둔전 10리 마을과 전대 6리 마을에서도 척사대회를 남사면 산정동에서는 9일 마을 안길에서 풍물단 공연, 불꽃행사, 줄다리기, 마을 우물 고사 등이 펼쳐진다.
기흥구는 시민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청 앞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지난 9일 ‘정월대보름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를 가졌다.
기흥구청과 경기도문화의 전당 국악당이 준비하는 행사로 어르신들은 어린시절을 추억하고 어린이들은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흥구 어르신들의 풍물놀이단인 용흥농악단이 풍물 길놀이로 신명을 돋우고 퓨전국악단 ‘바울’이 비발디의 사계,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민요 , 영화음악 등을 연주했으며 소원지를 담은 달집태우기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