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안준섭화백의 작가노트에 있는 한 구절이다. 독립큐레이터 박대정씨는 “안화백의 작품속 ‘땅’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끄는 놀라운 연금술의 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처인구 마평동 신평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안화백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의 송은갤러리에서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동면 송전출신으로 태성중·고등학교를 나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안화백은 월남전에서 병을 얻은 아버지와 일찍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 등의 가정환경으로 인해 순탄치 않은 인생여정을 걸어왔다.
안화백의 작품에 담겨있는 척박해 보이는 땅과 거친 돌맹이, 마치 살아서 바람에 흔들리는 듯 한 풀들의 모습은 바로 이런 작가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 문의)02)527-6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