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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 ‘마을’은 농촌도 아니고 도시도 아닌 서울 외각경계지대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과 생태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의 무대는 서울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한 시간이면 닿는 초림이라는 도농복합도시의 용담면 사곡마을이다.
작가는 서울에서 밀려난 주변인들의 정착지이자 도심문화권으로 진출하려는 사람들의 중간 기착지, 그리고 이주민들에개 정체성을 상실해가는 원주민의 삶의 터전인 ‘사곡마을’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욕망과 건강성을 심문한다.
또 골프장과 아파트 단지, 초고압 송전탑과 화장장 등 환경적인 문제를 일상적이고 현실적으로 풀어 다양한 생태학적 풍경을 그린다. 지금의 용인과 많이 닮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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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작가는 1952년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여 태백에서 성장했으며 고려대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동서문학’ 신인 문학상에 중편소설 ‘검은 땅 비탈 위’로 등단했다.
현재 용인 동백지구에 살고 있는 김작가는 고려대 인문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 ‘탄(炭)’, ‘금지된 문’, ‘말 없는 놀이꾼들’, ‘연리지가 있는 풍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