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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학교·유치원 놀이터 10곳중 6곳 ‘불안’

어린이 놀이시설 점검 결과 194 곳 중 123곳 보완 시급

   
▲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해 철거된 수지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놀이시설
용인지역 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등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 점검 결과 72개 학교 123곳 놀이터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194곳의 학교와 놀이터 중 약 64.4%에 해당하는 비율로 지역내 어린이 놀이 시설 중 절반 이상이 안전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내년 1월 26일까지 전문기관의 안전 여부를 검사받아야 한다.

검사 기준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관리 의무이행 사항은 설치검사, 안전검사, 배상 보험가입, 안전관리자 교육 이수, 자체 안전점검 등이다.

   
▲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해 철거된 수지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놀이시설
전문기관의 안전점검 결과 시설에 문제가 있거나 보완해야할 사항이 있는 경우 내년 1월까지 시설개선을 완료해야 하며, 용인지역 내 개선이 필요한 곳은 72곳의 학교로 123곳의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의 시설이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해 공사가 필요하지만 각 놀이시설이 안전기준을 확보하며 다시 운영되는 비율은 아직까지 다소 더딘 상황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안전점검 요건을 갖춰 놀이터를 운영하는 곳은 총 123 곳 중 71곳으로, 총 26억 8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52 곳은 아직도 공사를 완료하지 못해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더욱이 용인교육지원청은 개선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세부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설들이 노후됐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형국이다.

   
▲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해 철거된 수지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놀이시설
수지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 이외에도 종종 지나다니면 운동장 한가운데 철거된 놀이터를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안전에 대해 둔감한지 몰랐다”며 “운동장의 놀이시설을 철거한 자재들과 시설들이 덩그러니 방치된 탓에 아이들이 이 곳에서 놀다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년 1월 26일까지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제정으로 인해 시설점검과 개선을 마쳐야 한다”며 “올해 일괄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탓에 더딘점도 있지만 내년까지는 모두 완료해 안전한 놀이시설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