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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중학교 특수학급서 학폭 당했다

피해학생 학부모 고소… 담뱃불 추정 화상자욱 수사요구

지난 5월 용인의 중학교에서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김아무개(15)군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과 학교는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를 벌였지만 피해학생이 지목한 3명의 학생들에 대해 폭행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가운데 김군의 어머니가 경기도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군의 어머니에 따르면 지난 5월 김군의 등에서 담배로 인한 화상자욱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발견, 이에 학교를 방문해 가해학생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군은 3명의 학생을 지목했으며, 김군의 가족들은 폭행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의심해 지난 6월 학교 측에 CCTV 화면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내놓은 영상은 5월2일 단 하루치 영상으로, 학교 관계자는 하드디스크가 아닌 USB에 영상이 저장돼 이날 영상밖에 제공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했다.

결국 김군의 가족은 김군의 증언을 토대로 피해장소로 의심되는 장소를 찾았으며, 김군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하지만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들은 김군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조사에서도 김군의 증언능력이 떨어져 조사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학교 측 역시 설문조사와 자체 조사를 통해 김군의 피해사실을 파악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사실관계 확인 공방은 계속됐으며, 결국 김군의 어머니는 경기도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

김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특히 피해관계를 떠나 CCTV영상도 보관되지 않고 조사중간결과도 통보하지 않는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조사였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