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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잔소리 노모 폭행 치사 비정한 50대 아들 구속

추석 당일인 지난 8일 고령의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정신지체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자신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 백아무개(91ㆍ여)씨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고아무개(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8일 오전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백씨를 바닥에 내려치는 등 수차례 폭행을 저질러 숨지게한 혐의다.

특히 고씨는 이날 오전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백씨를 폭행하다 자신의 형에게 꾸중을 들었으며, 폭행을 당한 백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퇴원한 백씨를 또다시 폭행, 결국 두부 함몰 및 고관절 골절 등의 상해로 재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어머니를 숨지게한 고씨는 정신지체 3급으로 6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고씨는 과거 알콜 중독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으며, 이날도 술에 취해 자신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는 어머니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