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용인 100만 도시의 원년입니다.
본지 발행인 김종경
해마다 정치권의 주요 인사와 대기업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모두 한 결 같이 민생 경제를 다잡아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결의에 찬 말을 쏟아냅니다.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경제를 살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금융권과 대기업 총수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혁신과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들의 신년사만 보면 금새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 같기에 새해 첫날만큼은 항상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박근혜 정부는 올해 임기의 절반을 넘기데 됩니다. 정권의 중간평가격인 총선도 4월에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사분오열 중입니다.예로부터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던가요.총선이 불과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야당은 지금까지도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은 정당간의 정책 대결은 아예 기대도 않습니다. 다만, 21세기 민주사회에서 아직도 보스정치판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입법부· 사법부·행정부 다음 ‘제 4부’라고 불리는 언론마저 자본과 권력과 결탁, 스스로 정의를 저버리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입니다. 심지어 종편과 보수언론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사건을 왜곡보도하기도 합니다. 또한 정치지도자의 불통으로 야기된 국론분열은 민민·민관 갈등을 초래, 선거의 패러다임까지 변화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지방자치마저 위협할 수 있기에 위험한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더 많이 배려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완성은 풀뿌리 지방자치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용인시의 경우 새해에도 미완의 숙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그동안 경전철 문제와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한 재정난 때문에 마무리 못한 사업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혹은 첫 삽도 못떴거나 제자리걸음 중인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바로 올해가 이 모든 것을 차근차근 결과물로 내놓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인 것입니다.
정찬민 시장의 임기도 올해 중반을 넘기게 됩니다. 용인시 입장에서는 인구 100만 진입을 목전에 둔 해로 용인지명탄생 600년과 지방자치 20년사를 넘긴 후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바로 2016년이 용인 100만 도시의 실질적인 원년이 될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무쪼록 100만 용인시민의 힘을 모아 희망찬 용인의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길 바랍니다. 또 새해를 맞이하며 용인신문 애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