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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 이후 포도 병해 관리 철저히 하세요

- 포도 갈색무늬병, 노균병 발생 우려... 동시에 방제해야 -

(용인신문) 농촌진흥청은 장마기 이후 포도 과수원에서 발생하는 주요 곰팡이병인 갈색무늬병과 노균병의 많은 발생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포도는 품종에 따라 갈색무늬병과 노균병의 발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캠벨얼리' 품종은 갈색무늬병이, '거봉' 품종은 노균병 발생이 높다.

'MBA' 품종은 이 두 병이 동시에 발생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갈색무늬병과 노균병은 장마기 이후 급격히 발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주로 잎에 발생하며 꽃, 과실까지 번져 피해를 입힌다.

지난해 포도 병해를 관찰한 결과, 화성·김제·영천지역의 포도 갈색무늬병은 캠벨얼리 품종에서 7월 평균 0.3%, 8월 평균 6.7%, 9월 평균 13.9%까지 증가했다.

또한 안성·천안 지역 거봉 품종에서 포도 노균병은 7월 평균 0.2%, 8월 평균 3.0%, 9월 평균 12.5%까지 증가했다.

포도 갈색무늬병은 발생 초기에 잎에 검은 점무늬가 생긴다. 병이 진전될수록 병반이 커져 심하면 잎이 떨어진다.

갈색무늬병은 작물보호제 지침서에 등록된 살균제를 발병 초기에 10일 간격으로 3회 가량 뿌리면 병 발생 밀도를 낮출 수 있다.

포도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는 병 발생 전에 석회보르도액(5-5식)을 뿌리면 70% 이상의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포도 노균병의 초기 증상은 잎에 투명한 병반(수침상)이 형성돼 4일~5일 뒤 잎의 뒷면에 흰색 곰팡이가 형성된다.

병든 잎은 점차 갈색으로 변색되며 잎 전체가 말라 떨어지게 되며 꽃·과실도 감염돼 열매꼭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포도 노균병 방제는 작물보호제 지침서에 등록된 살균제를 발병 초기에 10일 간격으로 3회 가량 뿌리면 병 발생 밀도는 낮출 수 있다.

또한, 포도 갈색무늬병과 동시 방제 가능한 살균제가 등록돼 있기에 이를 이용해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백창기 연구사는 “포도 품종에 따라 발생하는 병해가 다르므로, 농가에서는 품종에 맞게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전하며, “또한 품종에 따라 수확기도 다르기 때문에 '농약안전사용기준'을 꼭 지켜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