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8℃
  • 박무서울 -3.0℃
  • 대전 0.0℃
  • 맑음대구 -0.8℃
  • 구름조금울산 0.1℃
  • 광주 -0.1℃
  • 흐림부산 2.4℃
  • 흐림고창 -0.4℃
  • 제주 5.9℃
  • 맑음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1.3℃
  • 흐림금산 -1.2℃
  • 구름조금강진군 1.8℃
  • 구름조금경주시 -0.7℃
  • 흐림거제 3.3℃
기상청 제공

복지/공동체

용인 여성기업인들, 대만 한국학교에 ‘한국어 책’ 기증

용인상의 여성기업인협의회
해외 워크숍 ‘나눔 실천’ 앞장

대만 까오슝 한국학교 도서실에서 학생들이 용인 여성기업인협의회로부터 기증받은 한국어 책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타국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다

 

용인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가 대만 까오슝 한국학교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100만 원 상당의 한국어 도서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 만화와 고전, 학습 도서 등이 박스에 정성스럽게 담겨 전달을 기다리고 있다

 

대만 워크숍을 진행한 용인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원들이 현지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한인 학교 도서 기증이라는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를 더했다

 

용인신문 | 용인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 이정란, (주)우노 대표)가 해외 워크숍 중 현지 한인 학생들을 위한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29일~12월 2일까지 대만에서 진행된 하반기 워크숍 일정 중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해외 한인 학생들을 돕고자 대만 내 한국학교 두 곳에 총 200만 원 상당의 한국어 도서를 기증했다.

 

기증은 해외 한인 학교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높으나 정작 읽을 만한 한국어 도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 회장이 장소 정한 뒤 대만 신문에서 알게 됐다. 이 소식을 회원들에게 알렸고 도서 기증 제안에 참여 기업인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로 화답하며 기부 결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기증 대상은 타이베이 한국학교와 까오슝 한국학교(교장 이우범) 두 곳이다. 협의회는 각 학교에 필요한 도서 목록을 사전에 문의하고 직접 구매하는 정성을 보였으며 그 결과 올해 1월 초에 모든 도서가 무사히 전달됐다.

 

도서 전달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문으로 가득한 이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행정적 어려움이 있었으나 용인상공회의소 송미숙 본부장과 양규석 책임 등 실무진의 헌신적인 뒷받침 덕분에 기증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도서를 전달받은 까오슝 한국학교 이우범 교장은 직접 감사 영상을 제작해 협의회 측에 전달하며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이 교장은 편지를 통해 “이국땅에서 우리 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큰 단비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란 회장은 “이국땅에서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이 우리가 보낸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갈 모습을 떠올리니 매우 행복하다”며 “국가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주신 우리 여성기업인 회원 한 분 한 분이 너무나 존경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한 이번 대만 워크숍은 지역 경제단체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