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올 여름 폭염으로 역대 가장 많은 온열질환 의심환자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청남도 소방본부(이하 도 소방본부)는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도내 총 77명의 온열질환 의심환자가 폭염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폭염일수는 총 29일로, 전년(12일)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도 소방본부 폭염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온열질환 의심환자 수도 전년보다 무려 46명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 3명, 7월 17명, 8월 57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61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35명으로 전체의 45%로 가장 많았다.
환자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가정집 19명, 논밭 15명, 길거리 9명, 작업장 7명, 비닐하우스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 환자가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26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5명으로 확인됐다.
이창섭 도 소방본부장는 "9월 들어서도 늦더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폭염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폭염구급대를 지속적으로 운영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위험에 처한 도민들에게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는 구급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