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질병관리본부는 11월 7일(월)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3차년도(2015)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제12차(2016) 주요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난 10년간,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걷기실천율은 ’05년 대비 19.5%p 감소하였으며(’05년 60.7% → ’15년 41.2%), 지방 섭취량은 ’05년 대비 5.9g 증가한(’05년 45.2g → ’15년 51.1g)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 유병률은 10년 전인 ’05년 대비 1.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남자 비만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였다(’05년 34.7% → ’15년 39.7%). (국민건강영양조사)
성인(만19세이상) 남자 현재흡연율은 ’15년에 39.3%로, 전년도에 비해 3.8%p 감소하여 역대 최소 수준이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 중 1명(’16년 9.6%)으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미만으로 떨어졌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건강행태, 영양, 만성질환 유병 수준 등을 모니터링 하는 국가조사로, 건강정책 평가자료, 국제기구 제출 통계 생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지방 섭취는 증가하는 등 건강행태는 악화되었으며, 이러한 건강 행태 변화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남자 비만 유병률 증가로 이어졌다.
(신체활동) 걷기실천율은 ’15년 남자 41.8%, 여자 40.7%로 조사되어 지난 10년간 약 20%p 감소하였으며, 남녀 모두 전 연령군에 걸쳐 신체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영양섭취와 관련해서는 지방과 음료(커피, 탄산음료 등) 섭취량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젊은 연령군,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의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음료류 섭취량 : 남자 ’05년 72g → ’15년 221g, 여자 ’05년 51g → ’15년 여자 162g).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5년에 남자 16.5%, 여자 19.1% 수준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성별, 연령과 무관하게 모든 군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비만) 남자 비만 유병률은 ’15년에 39.7%로, ’05년에 비해 5.0%p 증가하였으며, 30대 비만 유병률이 특히 크게 증가하였다(’05년 38.1% → ’15년 43.6%).
지난 10년 간, 흡연율은 감소하였고 월간폭음률은 소폭 증가하였다.
(흡연) 성인(만19세이상) 남자 현재흡연율은 ’15년에 39.3%로, 전년도에 비해 3.8%p 감소하였다. 지난 10년간 흡연율은 12.3%p 감소하였고 전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하였다.
(간접흡연)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난 10년 간 가정실내(’05년 18.5%→’15년 8.2%)와 직장실내(’05년 36.8%→’15년 26.8%)에서 각각 10%p씩 감소하였다.
흡연율 및 간접흡연 노출 감소에는 ’15년 담뱃값 인상(2,500원→4,500원)과 금연캠페인 및 금연구역 강화 등 비가격 정책이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음주) 월간폭음률은 남자는 2명 중 1명, 여자는 4명 중 1명이었으며, 지난 10년간 여자는 6.0%p 증가하였다.
지난 10년간 청소년(중1~고3)의 흡연율, 음주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신체활동 실천율은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흡연)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 중 1명(’16년 9.6%)으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여학생은 ’06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였다(’06년 9.2%→’16년 2.7%).
(음주) 음주율은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남학생 6명 중 1명(’16년 17.2%), 여학생 8명 중 1명(’16년 12.5%)이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증가하는 경향이나(’09년 10.9%→’16년 13.1%),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식생활) 햄버거, 피자, 치킨과 같은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16.7%, 27.1%로, 지난 10년간 증가하였다(패스트푸드 ’09년 12.1% → ’16년 16.7%, 탄산음료 ’09년 24.0% → ’16년 27.1%).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임상 전문가인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는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된 지난 10년간의 건강지표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나트륨 줄이기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 효과가 입증된 부분은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직 정책 효과가 미진한 신체활동, 영양, 음주 등 개선이 필요한 건강실천 영역은 보다 정책적 관심을 더 기울여 나쁜 건강 행태가 만성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꾸준한 예방교육과 생활지도로 인해 학생들의 흡연·음주 등 불건전한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의 전체적인 건강행태가 좋아질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와 같은 건강통계는 우리 국민의 건강 행태와 질환의 변화 양상 파악, 정책 성과 평가 및 미래 건강 문제 대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기존 정책의 평가 및 새로운 정책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사의 일관성 및 객관성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금년 12월에 발간하며,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 http://yh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