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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청 김동현, 생애 첫 ‘백두장사’

시 씨름단 17년 역사상 첫 '쾌거'

백군기 용인시장과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 용인시청씨름단 소속 김동현 선수가 지난 27일 우승 트로피 봉납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시청씨름단 김동현(28) 선수가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다. 용인시 씨름단 소속 선수가 백두장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현 선수는 지난 21일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백두장사(140㎏ 이하) 타이틀을 차지했다. .

 

김동현은 이날 경북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3대 2로 힘겹게 물리쳤다.

 

2016년 실업팀에 입단한 김동현은 결승전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지만 7전 8기 끝에 생애 처음 백두급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결승 상대는 개인 통산 7번째 장사 타이틀에 도전하는 장성복. 쉽지 않은 상대였다.

 

김동현이 첫판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반격에 나선 장성복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밭다리와 뿌려치기로 두 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구석으로 몰린 김동현이 다시 반격했다. 네 번째 판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가 걸린 마지막 판 김동현은 왼덧걸이로 장성복을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용인시청씨름단은 용인시체육회가 지난 2004년 창단했으며, 시 체육회는 지난달 용인시의 대표성·상징성 부여를 위해 기존 ‘용인백옥쌀씨름단’이었던 씨름단의 명칭을 ‘용인시청씨름단’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백군기 시장은 지난 27일 열린 트로피 봉납식에서 김동현 선수를 축하하고, 용인시청씨름단을 이끌어 온 장덕제 감독과 우형원 코치를 격려했다.

 

백 시장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씨름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래판에서 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훌륭한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