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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불효시대’에 더욱 빛나는 ‘5명의 효자’ 효행 되새겨

‘생거진천 사거용인 효축제’ 성료

아헌관(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초헌관(최종수 성균관장), 종헌관(권석주 양지향교전교)이 효자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효축제 참석자들이 생거진천사거용인 유래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평도공 최유경·최사위·최사립·최덕린·최덕순
다례 봉행 이어 유래비·정려비 제막식 열려
정려 현창사업 앞장 한주식 회장 등에 감사패

 

[용인신문] 용인의 효 문화 진흥을 위한 ‘생거진천 사거용인 효축제’가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과 (사)한국효문화센터(이사장 최종수·성균관장) 공동 주관, 성균관, 용인향교, 양지향교, 대한노인회 처인구지회, 용인신문사, 전주최씨평도공대종중·판윤공대종중 등의 후원으로 지난달 22일 오전11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소재 오효자정려각(五孝子 旌閭閣)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용인의 효자인 평도공 최유경 선생과 최사위, 최사립, 최덕린, 최덕순 등 오효자의 효행을 기리고 ‘생거진천 사거용인’ 설화와 관련, 지역 문화 정체성 확립과 선현들의 효 계승 및 청소년들의 현대적 효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주최씨 종중을 비롯해 용인지역 문화계, 효 관련 단체 등 200여 명은 다소 무더운 날씨임에도 오효자의 효를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효축제에서는 오효자 다례 봉행과 최유경‧최사위 부자의 효행에서 비롯된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비 및 ‘오효자 정려비’ 제막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우선 다례봉행은 오효자 정려각 앞에서 성균관 전통 방식대로 치러졌다. 최종수 성균관장이 초헌관을,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이 아헌관을, 종헌관은 권석주 양지향교 전교가 각각 맡았다.

 

이어 지난 2020년 3월에 건립된 ‘생거진천 사거용인’ 유래비 및 정려비 제막식이 있었다. 코로나19로 3년이 지난 이날 제막식을 갖게 됐다. 유래비는 지난 2019년 8월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가 비문 초안을 작성했으며, 최영환 서예가가 글씨를 썼고, 용인문화원에서 비문 교정을 했다.

 

유래비에는 “조선 태종 때의 청백리이면서 ‘삼강행실도’에 기록될 정도로 유명한 효자 최유경(崔有慶, 1343-1413)이 한성판윤을 그만둔 후 충북 진천에 살다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 아들 최사위가 용인 기흥 자봉산 기슭에 모시고 3년간 시묘했으며, 최사위는 죽어서도 영원히 부친을 모시겠다는 효성으로 부친 묘 아래 영면한 데서 ‘생거진천 사거용인’이 유래됐음”이 명기돼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유래비 및 오효자 정려 현창사업 등에 기여한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이인영 전 용인문화원장,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 최영환 서예가,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등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효행의 주인공들이 계신 곳에서 오늘의 행사를 하게 돼 효 문화를 널리 선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인사말에서 “충효의 고장 용인에 다섯 효자가 계신다. 앞으로 충효의 고장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