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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코미디보다 더 재미있는 클래식

여성회관, 클래식 버스커스 23일

   
 
‘가족’이라는 타이틀을 단 공연이 유난히 많은 겨울방학 시즌이다. 겨울방학 추운 날씨 덕에 집안에 콕 틀어 박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잠깐의 가족 나들이로 공연 관람을 해보는 건 어떨까.

겨울방학을 맞아 용인시 여성회관에서는 클래식이 재미없단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재미있고 새로운 클래식 공연인 ‘클래식 버스커스’를 준비했다.

클래식 버스커스(The Classic Buskers)는 영국 출신의 마이클 코플리와 이안 무어에 의해 1988년에 창단되어 그동안 영국, 벨기에,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헝가리, 스위스 미국, 일본, 싱가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초청 공연과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켜 왔다.

마이클 코플리(Michael Coply)는 우스꽝스러운 닭 벼슬 모양의 고무 모자를 쓰고 플룻, 리코더, 송어모양의 오까리나, 괴물모양으로 만든 호른 등 40여개 이상의 목관악기를 연주하고, 이안 무어(Ian Moore)는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할만한 2가지 아코디언으로 클래식 레퍼토리를 아주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하이든 트렘펫 협주곡, 베토벤 협주곡 9번 ‘합창’, 비제의 ‘카르멘’,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들로 뛰어난 연주 솜씨를 선보인다.

특히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관객들까지도 즐길 수 있는 음악적 농담을 곁들여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탁월한 기량과 웃음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전달해 내는 능력을 보여 준다.

클래식 버스커스의 연주회를 즐기다 보면 즐거움은 물론 음악에 대한 지식까지도 얻을 수 있다.

이미 2004년 한국 공연에서 프랑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이태리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고전음악과 민속음악을 “80분간의 세계일주”라는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바 있어 공연의 기대 또한 크다.

‘2007 행복의 문을 열어라’ 세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23일 7시 30분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펼쳐지며 8세 이상 어린이들부터 관람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17일 10시부터 여성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며 현장에서도 17일 10시부터 1층 매표소에서 선착순 입장권을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