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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행사로 대보름 ‘달맞이’

   
 
날이 어두워질수록 더 밝아지는 보름달.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신년의 행복과 안정을 비는 다양한 행사가 용인 곳곳에서 펼쳐진다.

△ 처인구
오는 3일에는 신라 대명승으로 고려 태조의 국사였던 도선대사가 이 마을에서 큰 인물이 날 곳이라며 세 번 절하고 지나 갔다고하여 이름 붙여진 이동면 덕성4리 삼배울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동홰놀이’가 열린다.
동홰놀이는 동홰(달집)를 태우며 풍요와 다산을 뜻하는 정월 첫 달맞이로 가족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고, 나이 수대로 매듭을 지은 횃불을 태우면서 보름달을 향해 각자의 소원을 비는 고유의 달맞이 놀이다.
같은 날 운학동 내어둔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어둔제 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
어둔제 줄다리기는 새끼를 꼬아 두껍게 만든 암수 용줄을 들고 마을을 돌은 뒤 성인 남자편과 여자 및 미성년자 편으로 나눠 얼르다가 비녀목을 꽂으며 합궁을 한 뒤 여성이 두 번 이기는 것으로 마을의 풍년과 다산을 빌었던 민속축제다.
이밖에도 유림동 지장실 마을에서는 300년전부터 내려오는 줄다리기와 달집을 태우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지장실줄다리기’가 열리며 대보름 다음날인 4일에는 남사면 산정동 마을에서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산정동 줄다리기’ 축제도 열린다.

△기흥구
오는 3월 3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기흥구는 구민들을 위한 새해소원풀이 한마당을 펼쳐보인다.
경기도 국악당과 기흥구청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박회승 선생의 줄타기 공연을 시작으로 민요와 실내악, B-boy 한마당, 풍물 한마당, 달집 태우기 등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답집 태우기 행사에서는 구민들의 소원을 담은 ‘비나이다’ 쪽지를 묶어 함께 태우면서 소원성취를 기원할 예정이다.

△수지구
수지구 신봉동에서도 정월 대보름을 맞아 4일 7시부터 광교산을 무대로 화려한 불꽃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신봉동 주민뿐만 아니라 수지구 전주민이 참여하며 급격한 도시화로 생길 수 있는 주민간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유대를 강화해 화합하여 살기 좋은 수지구를 만드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악공연, 풍년 기원제, 대형달집 소원기원 띠 태우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지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 노인복지회관
용인시노인복지회관에서는 음력 1월 15일 대보름을 맞이해 28일 복지회관에서 지역사회 어르신을 모시고 다채로운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노인복지회관 2층 로비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윷놀이,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부럼던지기, 복 돼지 넣기 등 어르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