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체육

살가운 늦깍이 사랑이야기

여성회관, 양택조·사미자의 ‘늙은 부부이야기’5월 8일

   
 
젊은 부부에서 중·장년층 부부에 이르기까지 감동의 눈물과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연극 양택조, 사미자의 ‘늙은 부부이야기’가 다음달 8일 여성회관 무대에 올려 진다.

외로움의 꼭대기에서 새로운 노년의 인생을 발견한 두 노인, 서로 의지할 것이 없던 두 노인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마치 고운 한지로 멋을 낸 노부부의 신혼 방처럼 아기자기하다. 젊은 연인들처럼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네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은 무르익어가고,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은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아름답다.

어릴 적 기억 한 켠에 존재할 법한 정겨운 한옥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마치 우리의 부모님과도 같은 정겨운 모습과 먼 미래에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부부의 모습,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2003년 각종 시상식에 오르내리며 숱한 화재를 불러 일으킨 늙은 부부이야기.

가장 뛰어난 배우의 연극을 표방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2004년 ‘축제가 거는 수작 하나’라는 타이틀로 국립극단 간판배우인 오영수, 이혜경 커플을 내세워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브라운관으로 친숙한 이순재가 캐스팅 되었다.

이후 성우로도 널리 알려졌으며 2004년 ‘발칙한 미망인’이란 모노드라마를 통해 관객들에게 친숙해진 성병숙, ‘89 영희 연극상’ 및 92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동아 연극상’에 빛나는 배우 이호성, 2005년 제41회 동아 연극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예수정 등 연극계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커플을 이뤄 발전을 거듭해 왔다.

배우를 살리는 연극 ‘늙은부부이야기’ 참다운 연극의 매력에 다시금 한번 빠지게 해주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번 공연은 5월 8일 오후4시와 8시에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며 VIP석은 2만원 , R석은 1만5천원, A석은1만원으로 여성회관 매표소 및 티켓링크(http://ticketlink.co.kr)를 통해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