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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지방간

견종만/우리가정의원/031-323-0923

정상적으로 간에는 간 무게의 약 5%에 해당하는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지방간이란 간 중량의 5%을 초과하는 간 내 지방축적을 말하며, 간 세포내에 지방질이 과다 축적되어 있어 정상 간세포가 파기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중성 지방이 침착되는 것으로 생각되나, 그 외 다른 종류의 지방이 침착될 수도 있으며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 경화등 각종 만성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다.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가장 흔한 두 가지 원인은 음주와 비만이다.
술은 주로 간에서 분해되고 배설되기 때문에 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애주가라고 말하는 사람의 약 4분의 3이 지방간이라는 통계가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술만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간혹 술 종류에 따라 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틀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술에 의한 독성은 술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즉, 소주든 양주든 같은 양을 마시면 그 독성은 동일하며 알코올의 양과 음주기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비만, 당뇨 등 다른 지방간의 소인이나 다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여성 그리고 조직학적으로 심한 지방간 환자는 적은 양의 음주로도 병세의 진행이 가능하므로 철저한 금주가 바람직하다.

비만한 사람에서 지방간이 많이 생기는데, 같은 정도의 비만이더라도 특히 복부 비만 환자에서 지방간이 더 많이 생긴다. 보고마다 차이는 있으나 대개 비만한 성인의 80~90%에서 지방간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비해서는 그 빈도가 낮으나 일부 (8~17%)의 환자가 수 년 내에 간경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방간은 증상이 없으며 있더라도 우상복부의 불쾌감, 압통, 쉽게 피곤해 하는 등의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다. 또한 보통의 경우 지방간이 발견되도 대게는 GOT, GPT가 약간 상승하는 정도이다.

■지방간 이렇게 해결하세요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간장약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만 복용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원인을 찾아서 교정하지 않고는 치유되지 않는다.

과음을 하는 사람은 금주가 필수다. 간장약 복용 없이도 대개 금주만하면 1~2개월에 걸쳐 좋아진다.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치료하기 위해 안정과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권한다. 그러나 비만에 의한 지방간의 경우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적절한 칼로리의 섭취로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주 3~4회 이상 땀으로 옷이 젖을 정도로 조깅, 등상,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금식 등을 통한 지나친 체중감량은 지방산의 유리를 초래하여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방간은 간경화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생활 습관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신호라는 점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이 동반될 경우 수명단축은 물론이고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지방간을 단순한 질병이 아닌 “건강 경계경보”로 받아들이고 식습관 개선, 운동, 절주를 생활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