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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헌의 부동산 돋보기/하반기 용인 토지 시장 예측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면 토지 시세도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반대로 아파트 시세가 올라가면 토지시세도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고. 저번 컬럼을 통해 하반기 아파트 시세를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니 ‘하반기 토지 시장에 대한 예측’을 다루는 이번 컬럼은 볼 필요도 없다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 말에 ‘하지만’이라는 말로 반론을 제시할까 한다.

토지시장은 아파트 시장과는 달리 큰 변수 하나가 있다.

바로 4조 2천억원에 달하는 광교신도시 토지 보상비. 이것이 올해 6월 말까지 지급 완료(토지의 경우 현재 86% 보상됨)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 풀린 자금이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용인 토지시장을 따뜻하게 데울 수도 있다.
광교 신도시 토지 보상비와 용인시의 토지 시세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통 토지 보상비가 토지를 재 매입하는데 많이 사용되기 때문. 특히 토지매입비가 인근 시군 토지 매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낯선 타 지역 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땅’을 매입하려는 성향과 자신에게 편한하고 익숙한 지역(고향)에서 벋어나지 않으려는 성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토지 보상비 전부가 용인시에 유입 된다 볼 수는 없다. 외지인의 용인지역 토지 소유가 그 첫 번째 이유. 외지인이 소유한 땅의 토지보상비는 용인지역 보다 거주자의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토지 보상비가 다른 목적, 예를 들어 자녀나 형제 등에게 증여되어 사업자금등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총액 4조가 넘어가는 토지 보상비는 일부라도 엄청난 여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용인지역 토지 시장에 큰 영향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몇 가지 원인이 더 있다. 신도시 개발에 따르는 수도권 대토용 토지의 수요 증가와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는 토지 시세 상승 기대심리등도 여기에 한 몫을 더 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이유에도 과거처럼 몇 배가 오르는 식의 투기광풍은 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때문. 특히 부재지주에 대한 양도세는 60%에 달해, 인근 지역이 아닌 외지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보유하는 경우 과거와 같은 이익을 기대할 수도 없기에, 과거와 같은 투기광풍은 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