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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청약 가점제 9월부터 시행

주영헌 | 부동산칼럼리스트



청약 가점제가 9월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청약가점제를 9월1일 이후 분양승인 신청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었으나 주택공급규칙을 변경해 9월1일 이후 분양공고분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공급규칙을 변경한 이유는 일부 주택은 기존 제도로 입주자를 뽑고 또 일부는 변경된 제도가 적용될 경우 청약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용인의 해당 아파트는 동천동 삼성래미안아파트가 그 처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현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대상이 될 뻔했으나 27일 청약접수를 시작, 청약 가점제에서 제외가 됐습니다. 참고로 상현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126~278㎡(38~83평) 860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9만원이라고 합니다.

어정 가구단지 개발도 급물살을 탈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말 ‘중동 도시개발조합’은 시에 도시개발사업(안)을 제출, 민간제안 방식의 택지개발을 제안했었는데요, 이번에 그 시행사에 우림건설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림건설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민은행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참여 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천억원 규모의 PF 조인식을 가졌는데요, 내년 하반기 39만5천여㎡에 38에서 62평형까지의 중대형 301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중동 일대가 재개발 되면 침체되어 있는 동백의 상권에 활기를 주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아직까지 동백에는 비어있는 상가들이 많습니다. 쥬네브나 그 밖의 중심 상가를 돌아다녀 봐도 마찬가지구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단 하나입니다. 장사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동백을 한 십분만 돌아다며 보면 압니다. 일단 사람들이 없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아야 장사가 될 것인데, 유동인구가 없으니 장사가 잘 될 턱이 없는거죠. 그리고 비싼 임대료도 한 몫을 합니다. 임대료가 비싼 이유는 비싼 값에 분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높은 임대료에 장사도 잘 안되니 상가들이 잘 나갈리 없습니다.

하지만 중동이 개발되고 청덕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 상황은 조금씩 낳아질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쇼핑 하러 조금 먼 죽전이나 분당, 수원으로 나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정 수의 사람들은 가까운 동백으로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긍정 피드백 효과가 나타나면 상황은 반복적으로 더 낳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분당이 안정되는데 10년이 걸렸는데 동백이 1,2년만에 안정화 될 수 있느냐고. 어찌 되었든 저는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올 9월 죽전에 단국대가 이사를 옵니다. 이제 몇 일이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 말 만해도 단국대가 언제 이사 올까 했습니다. 그리고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있는 캠퍼스도 마음에 들지 않았구요. 다행스럽게 이번에 이사를 온다고 하니 용인의 한 시민으로서 환영의 마음을 보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가 용인으로 이사 오는 것이 그리 반갑지 않은 모양입니다.

일단은 ‘In 서울’을 벗어나야 하고, 교통여건도 좋지 않으며 거주가 편치 않기 때문입니다. 단국대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숙사 인원도 기백명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나머지 학생들은 원룸을 얻거나 아니면 통학을 해야 합니다.

서울 사는 학생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방학생들은 아주 곤란합니다. 그래서 비싼 원룸 월세 때문에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처음엔 혼란과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용인에 둥지를 튼 단국대, 이런 시행착오를 넘어 서울서보다 더욱 더 발전하는 대학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