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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 가족이란 말처럼 세계는 이제 다양한 교류 속에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 미래의 우리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국제 공통언어인 영어를 배우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이해’와 ‘열려있는 마음’ 이다.
이해와 열려있는 마음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여행이다. 하지만 1박 2일 국내 여행도 가기 힘든 것이 현실.
그럼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직접 다양한 문화를 가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하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9일 아시아 각국의 사람들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2007 용인다문화축제’를 추천한다.
△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한국인들에게 외국문화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를 통해 한국인과 이주민 간 문화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2007 용인 이주민 다문화축제’가 9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용인이주노동자 쉼터, 이주노동자 인권센터 등 14개 관련 단체가 참여할 예정인 이번 축제는 각국 문화 체험코너, 전통공연 및 노래자랑, 아시아 전통혼례, 각국 사진전, 기념품 제작 및 배포, 정보 나눔 부스 운영 등으로 꾸며져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축제는 함께 어우러져 도심을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시아 9개국 이주민들과 용인시민들이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용인 시내를 함께 행진하며 축제의 막을 연다.
행사장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팔, 몽골,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한국 등 아시아 9개국 풍물이 전시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된다.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그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 풍물전시 부스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의상들이 준비되어 있어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 한편에서는 각국의 음식문화도 엿볼 수 있다.
전통혼례를 재연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인도네시아 이주민들이의 전통혼례를 재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다문화 이해’를 주제로 한 세계 각국의 풍물 사진전과 세계 각국의 도서전도 열린다.
△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
행사에서는 각국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는 행사 외에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시민참여활동으로 아시아 일촌 맺기와 시민들의 의식 조사가 이루어진다. 정보 나눔 부스에서는 외환은행, 용인경찰서 등이 이주민들을 위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후에는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와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과 용인 시민 등 참가자들이 노래와 장기를 자랑하는 노래자랑 큰잔치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서 아시아 7개국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몸과 몸을 부딪치면서 신명으로 하나 되는 대동놀이 한마당. 각국 이주민들과 용인시민들이 타국인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동체로 하나 되어 신나는 대동놀이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2007 용인다문화축제. 용인시민에겐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이주민들에겐 용인의 문화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문화소통의 기회로,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와 이주 외국인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와 민족, 신분에 관계없이 지역사회 공동체로의 일체감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