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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호_년 부동산 시장은?

2009년 기축 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심한 감기에 걸려서 새해의 종소리도, 떠오르는 해도 보지 못했습니다.
올 한해를 제대로 액땜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작은 액땜으로 올 한해가 편했으면 좋겠는데요... 먼저 독자님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2009년 칼럼을 시작하겠습니다. 한해 편안하시고, 두루두루 모든 일들이 잘되시길 바랍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작년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선 아무래도 경기가 살아나야 하는데, 경기 회복의 속도도 더딜것 같아 부동산 시장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올해의 예상 경제 성장률을 보면 정부에서는 3% 한국은행에서는 2%, 삼성경제연구소 3.2%, LG경제연구소 1.8%로 작년의 5%대보다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올해의 경제여건 또한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과 신규 일자리 감소는 가정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서민들의 경제여건이 좋지 못하면, 아무리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쉽게 부동산 매수에 나설 수 없습니다. 부동산은 내일을 위한 투자로, 당장 오늘이 보이지 않는 형편에서 내일을 기약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테니까 말이죠.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좋은 신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떨어지는 만큼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호신호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 대출이 미국과 같은 부실로 이어지지는 않을 테지만 부동산 대출에 은행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도 문제이구요. 만약 약간의 여유자금과 대출을 합쳐서 투자를 할 요량이시거든 이 대출부분은 꼭 집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생각만큼 대출이 쉽지 않을 수도, 대출 금리가 생각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생각보다 집값이 올라주지 않고 매매도 안 된다면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으니까요.
2009년 입주물량은 2008년보다는 떨어질 전망입니다. 어찌 보면 다행이죠.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는데 입주물량까지 많다고 한다면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 자명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입주물량은 18만 9000여 가구로 작년의 27만 5000여 가구보다는 30%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물량은 그렇고, 올해는 광교신도시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있을 예정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좋지 못한 관계로 분양가는 예전보다는 낮아지고 청약율도 떨어질 것이 예상되어 실수요자 분들 같은 경우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또한 광교신도시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시간이 걸린다는 것, 교육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학군이나 학원 등이 잘 발달되어 있는 기존 도시지역의 싼 매물을 찾으시는 것이 더 현명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구동성으로 언론에서도 올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가 내집 마련의 적기라고 하죠. 아마도 사람들이 이런 것은 체감하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어렵습니다.
항상 문제는 자금(돈)인데요, 집에 몇 억씩 쌓아놓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겠죠. 결국 지금 사는 집이 팔려야 다른 집으로 이사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사는 집이 팔리지 않으니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내 집이 팔리지 않는 것이 가장 심각한 현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서민들에게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나 떨어지나 하는 것은 이래서 남의 얘기처럼 들리는 것,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지금 사는 내 집이 팔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